우연히 로얄 엔필드 앞을 지나다가, 얼마전 출시되어 궁금했던 슈퍼메테오650을 구경해 보려고 들어갔습니다.
아니... 인도산 쌈마이 이미지였던 로얄 엔필드가 자사 최고급형 모델이라고 가진 역량을 다 쏟아부은건지
너무 예쁘고 파츠도 마감도 나름 고급스럽게 뽑아냈더라구요.
한번도 타본 적 없는 크루저가 궁금하기도 했던터라 그 자리에서 계약하고
1주일만에 출고 받았습니다. 사실 세팅은 3일만에 끝났는데 소유하고 있던 900xr 처분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네요.
미쳐서 갑작스레 다운그레이드를 하고나니
출력도, 토크도 반토막 났지만 유유자적 재미있습니다.
이게 2기통 엔진이라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부들부들한 엔진감성이
할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지 욕하실 것 같지만
나름 도동거리는 고동감도 있고 적당히 타기에 무척 재밌네요.
크루저 주제에 잘 눕기도 하고.
크루저니까 써보자 싶어서 시소기어 장착했는데 적응이 안 되어서
두번이나 시동을 꺼먹었어요. 세상 쪽팔림...
신차 출고 인증은 무사고라고 배웠슴돠!
부디 사고없이 내년까지 즐겁게 다닐 수 있기를!
축하드립니다. 엔필드가 어디까지 성장하는지 놀라며 지켜보고있어요. 불릿 모델을 시승해봤던게 2010년 초반인가 그랬는데 ... 당시에 헬멧 속으로 너무 즐겁고 놀라워서 빵빵 터졌던게 기억납니다. 사진 또 올려주세요~
오 바이크 이쁨니다.
요즘 엔필드 실물보면 진짜 장난 아니더라구요. 350라인은 구경해봤는데 메테오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