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연말이고 해서 모교에 들렸습니다. 그리고 옛날 기억 따라 길을 걷는데 역시 많이 바뀌었더구요.
당시에는 문방구나 오락실 등 많은 오락시설들이 많았는데 전부 사라지고 폐업하거나 다른 곳으로 바꾸었더구요.
하지만 다행이도 자주 다니던 서점인 아벨 서점은 아직도 있었습니다.
오래된 교과서나 참고서 등 일반가격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어서 자주 다녔습니다.
그리고 좀 지나서 배다리지하도상가에도 갔는데 완전 새롭게 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옛날에는 작은 pc방에서 뭔가 지저분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딴판이더구요.
특히 유료 화장실이 무료로 바꿔져서 놀랐습니다.
제가 학교 다녔을 당시, 배다리지하상가의 화장실은 유료였습니다.
주인으로 보이는 아줌마한테 500원 주고 화장실 사용한 기억이 아직도 있습니다.
근데 지금은 공짜라니... 세월 많이 바꿔졌네요.
지하상가를 나오면 보이는 전통시장도 많이 바꾸었습니다.
제가 학교 다녔을 당시에는 음식이며 한복이며 잘 팔리는 곳이었는데.
특히 지금은 없어졌지만 동인천 다리 밑에 호떡집의 호떡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호모가 잔뜩 있어서 부풀어 오르는 반죽이 기름에 자글자글 튀겨지는 모습은 정말 군침이 났죠.
그리고 동인천역.
그렇게 안바뀐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도 많이 바뀌었네요.
일단 거대 백화점이였던 동인천역 건물이 이상하게 변하고 지하상가도 많아졌습니다.
버스가 안오면 동인천역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놀았는데 이제는 사라졌네요.
여러가지 느끼면서 내년을 위해 새로이 마음을 다잡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다 불경기다 해서 마음이 불안불안했는데 이렇게 과거를 보니까 괜찮아집니다.
어릴때 어른이 되고 싶어서 노력했는데 이제와서 약한 말 하면 비겁한 행위겠죠.
내년을 위해 새롭게 힘내도록 하겠습니다.
오른쪽으로 올라간건 처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인천인 ㅊㅊ 저도 초중고 다 인천에서 나왔고 한때는 동인천 신포동 술 마시러 허구헌날 헤집고 다녔죠ㅎㅎ 저 양키시장쪽 한복거리가 아직도 있다니 뭔가 감회가 새롭네요
"호모가 잔뜩" ㄷㄷ
동인천인가 했는데 동인천이었네
인천인 ㅊㅊ 저도 초중고 다 인천에서 나왔고 한때는 동인천 신포동 술 마시러 허구헌날 헤집고 다녔죠ㅎㅎ 저 양키시장쪽 한복거리가 아직도 있다니 뭔가 감회가 새롭네요
배다리 뒤쪽도 많이 변했네요. 이젠 감성거리가 되어버렸네 ㅎㅎ
"호모가 잔뜩" ㄷㄷ
동인천인가 했는데 동인천이었네
제가 어렸을 적 살던 동네 근처네요. 그리고 '모교'라면... 아마도 글쓴님과 혹시 동문일 수도 ㅋㅋㅋ 저기 시장 안 한복집이랑 그릇 도매상네 집은 꽤 부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복집 딸이랑 동긴데 ㅎㅎ
최근에 동인천역 북광장에 스케이트장 개장했죠. 11월초부터 공사했으니 오래했네요
내리면서 꼭 배다리같네.. 했는데 진짜 배다리였네요. 학교다니면서 저 한복상가들 지나갈때 유독 한 집 남자한복 마네킹이 꼭 저승사자같이 음습하게 생겨서 싫어했던 기억이 있네요..
저도 추억팔이 겸 어릴적 살던 동네에 갔는데 상가에서 문방구가 사라진게 가장 아쉽더라구요.ㅎㅎ 아무래도 어릴적 동네에 대한 추억은 문방구나 완구점,서점,게임샵,오락실,슈퍼마켙 같은데 전부 있는거 같아요. 문방구는 그나마 무인으로 하나 있고(깔끔한 학용품 위주) 슈퍼마켙(구멍가게?)은 전부 24시 편의점으로 대체됐더라구요. 서적,미니카,건프라,국내외 완구,카드뽑기,각종 해적판 굿즈 등...이제 문방구는 아련한 기억 너머로...
와... 씨.... 제목보고 왠지 내가 보냈던 동네일수도 있겠다해서 눌러봤는데 진짜일줄이야... 소름돋네요..ㅠㅠ 지금도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서 지나고 있다만 어렸을적 풍경과는 달라지고 사라진 부분이 많아 본가에 갈 때마다 약간은 시리고 그리운 마음이 듭니다... ㅎㅎ
추억이라는게 참 신기하죠.
캬ㅑㅑ 추억이다
저도 예전에 어릴적 살던 동네에 잠깐 들려서 돌아본적이 있는데 사라지고 바뀐 가게가 거의 8~90%라서 아쉽더라구요 물론 어릴적 뛰놀던 거리와 학교 학원 다니던 거리, 어릴적 살던 아파트는 그대로라 한번 쭉 돌아봤는데 뭔가 그때보다 다 작아진 느낌도 들고 시 외곽에 있는 동네라 개발이 많이 안되서 크게 달라진 느낌은 없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어린아이들이 적어지고 노인들이 많아져 여기저기 복지시설이 많이 생겼고 놀이터나 놀이시설이 많이 사라진거 같더라구요
저는 동명초 나왔는데 중고등때에도 학기초마다 헌책참고서 사러 배다리 갔었네요. 어릴때 아벨 서점 근처에 장난감 도매상(?) 있어서 전자키트 사서 뭔지도 모르고 납땜해서 조립하던때가 기억나네요. ㅋ 망한 인천 구도심... 특히 차이나타운 부근이 레트로 붐을 타고 살아난게 놀랍슴다. ㅋ
동인천 백화점 처음 생기고 엘리베이터 구경가고 옥상 놀이공원에서 몇백원내고 귀신의집 들어가던때가 얼마 안된거 같은데. ㅋ
진짜 옛날 시내느낌 그대로네요ㅋㅋ
어릴 때는 넓은 공간이었지만 성인이 되고 어릴 때 지내던 곳을 가보면 이렇게 좁은 곳에 살았구나 싶더래요 제 어릴적 다녔던 곳 유흥거리였던 만화방과 오락실은 대부분 다방으로 대체 되었고 길거리 모습도 흔한 도심지와 비슷하게 바뀌어 꾸며져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