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부산여행 사진 두번째 입니다.
정란각을 둘러보고 '좌천역'으로 이동해서 옛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매축지 마을'로 향했습니다.
어떤 도시를 가면 그 도시의 문화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을 가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매축지 마을도 그런 생각에서 찾아가 보게 됐네요,
주변이 재건축으로 높은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었고, 그 아래 쓰러져가는 모습으로 남아있는 마을을 보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그리고 처음에는 이런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막상 마을들 둘러보니 골목 사이사이에서 주민분들이 있으시고 생활 소음도 들려오니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기가 부담스럽더군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짧게만 둘러보고 빠르게 마을을 빠져나왔네요.
마을 나오니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시간이라 혹시나 일몰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전철을 타고 '다대포 해수욕장'을 가보기로 했었습니다.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일몰을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해가 바로 떨어지는 시간은 아니라 중간에 카페에서 시간을 떼우고, 여유 있게 서쪽 해안가로 걸어가 사진을 담을 수 있었네요.
일몰을 보고 전철을 타고 숙소로 귀환...
매축지 마을 막상 카메라들고 가보면 사진 찍기가 망설여지는 곳입니다. 산복도로, 문화마을이랑은 다르게 진짜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 이 사람들을 괜히 구경거리, 흥미거리로 여기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게되고 카메라를 꺼내기가 힘들어 지더라구요.
크 사진 좋다
다대포도 새해때 일출 많이 보러가는 곳이죠
크 사진 좋다
다대포도 새해때 일출 많이 보러가는 곳이죠
내 눈을 속일 순 없습니다.... 시간여행자시여~ 부산여행이 아니라 시간여행을 다녀왔다고 솔직히 말해주세요
매축지 마을 막상 카메라들고 가보면 사진 찍기가 망설여지는 곳입니다. 산복도로, 문화마을이랑은 다르게 진짜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 이 사람들을 괜히 구경거리, 흥미거리로 여기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게되고 카메라를 꺼내기가 힘들어 지더라구요.
매축지가 어딘가 했더니 범일동 뒤 좌천동 일대인가 보군요. 수정동이나 아미동과 함께 대표적인 산동네지요. 오래전 현대가 왕회장이 대선 후보로 나와서 저길 다밀고 아파트 지어주겠다는 공약에 저쪽에서 왕회장표가 엄청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는 동네죠. 부산이 전국에서 불량주택률이 제일 높다라는 통계가 괜히 나온게 아님을 알게 해주는 곳들입니다.
느낌 있게 잘 찍으시네요 ㅊㅊ
레트로 갬성 너무 좋아요
일몰 너무이쁘네요
누구에게는 감성이겠지만, 누구에게는 치욕일 수 있습니다. 3자의 입장에선 보기에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