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쌌는데, 여권이 없어져서 한시간 정도 삽질 했네요.
프론트에 짐 맡기고서, 밤 6시 20분 비행기니까, 오후 2시 반 정도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돌아다녀보기로 합니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유학도 했고, 여행도 여러번 왔지만, 도쿄역사 한번도 볼 일이 없었네요.
피아노 유튜버들 영상에 자주 등장하는 도쿄도청 피아노.
날씨가 정말 좋아서 도쿄도청에서 후지산이 제대로 보였습니다.
90킬로가 넘어가는 거리인데, 쩌는 날씨로 인한 먼 가시거리 + 후지산의 거대한 크기로 인해 볼 수 있는 광경이죠.
정말 겨울에 날씨 좋은 날에만 이정도로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반대쪽에는 스카이트리
신주쿠역까지 걸어오면서 찍은 사진.
원형신호등은 '너의 이름은'에 나왔던 그것.
아키하바라 역 바로 전의 오챠노미즈에서 하차. 히지리바시로 갑니다.
작년에는 스즈메 보기 전에 이 위치에서 찍었는데, 스즈메 본 다음에 와서 다시 보니 그 장면이 생각나네요.
스즈메의 문단속 때문인지, 다리 위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히지리바시에서 아키하바라로 오는 도중에 있는 칸다묘진 신사.
편의점에 파스모 충전하러 들리면서, 본 오늘자 스포츠신문들입니다.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의 부고로 인해, 전면에 토리야마 아키라 관련 기사로 가득하네요.
업계에서 일하는 지인 선물용으로 구입. 이런것도 역사의 한 페이지인지라, 만화 역사에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오타쿠들을 위한 미용실이라.... 별게 다 있군요 아키하바라에는
칩튠 음악이 계속 들려와서 분위기 참 좋았습니다.
점심은 고고카레. 헤븐 번즈 레드 콜라보 중이라, 특정 메뉴 먹으면 클리어파일 준다고 하는데, 해당 게임 안하는지라 패스..
멀리서 보고서 미쿠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중증의 미쿠중독.
스카이라이너에는 캡틴츠바사 전시회 광고가 붙어있군요.
도쿄 올때는 항상 스카이라이너 애용하는 1인.
가장 전면에 전시한건 애니/게임 콜라보 티셔츠.
짐들. 위의 보스턴백은 프라모델 두개라 별로 안무겁습니다.
방금전까지 일본 물가에 익숙해져있다가, 공항에 오니 확 뛰는군요.
2100엔짜리 텐동 + 소바 세트 먹으면서, '뭐, 이정도면 한국에서 먹는거랑 비슷하네' 라며 넘어갑니다.
출국수속 하고 넘어간 뒤 공항내 매점.
포켓몬 콜라보..? 하지만 제가 탄 비행기는 포켓몬 비행기가 아니었네요.
기내에서 콜라보 기념품 판매도 하고 있더군요.
5박 6일 거의 무계획이었는데, 나름 충실히 돌아다닌 듯 하네요.
다음에는 3박 4일 정도로 후쿠오카를 가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