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8일 토요일 교토 여행 3일차 입니다. 오사카와 고베에서 유명한 성을 다녀왔으니
교토에서도 유명한 성을 가봐야겠다 생각해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도쿠카와 이에야스의 교토 별궁 니조성 입니다.
정문 앞에는 화려한 그림이 펼쳐져 있는데 혼마루 정원을 공개 한다는 내용입니다.
일본 전국을 통일한 쇼군의 별장이라서인지 출입문 장식이 화려합니다.
몇층씩 올라가는 일본의 다른 성들과 달리 니조성은 단층인 평성입니다
대신 내부 면적이 아주 넓고 다이묘들이 쇼군에게 인사드리고
교토에 머물때 정무를 보는 곳이기에 업무적인 기능도 많은 곳입니다.
내부 관람시에 사진 촬영은 금지 되어있습니다.
일본 NHK 사극 같은것에서 나오는 딱 그 느낌 입니다.
쇼군이 중심에 앉아 있고 가신과 다이묘들이 고개 숙이고 경청하는
정무를 보는 모습과 생활상들이 실물 크기 밀랍인형들로 재현되어 있고
일본 국보급 그림이나 조각품들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니조성의 볼거리는 이 문을 들어가면 펼쳐지는 혼마루 정원 입니다.
따로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보고 느끼면 되는 아름다운 풍경들 입니다.
다른 성이나 사찰, 신사들과 비교했을때 압도적인 면적의 정원 입니다.
최고 권력자는 별장도 이정도로 만들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전쟁시 적군이 침입하면 쉽게 무너뜨릴수 있도록 설계한 다리라고 합니다.
아래 해자에는 성인 남자 팔뚝만한 잉어들이 잔뜩 있습니다.
정원의 경치가 워낙 좋다보니 저처럼 사진에 대한 소양과 스킬이 없어도
셔터만 누르면 좋은 그림을 담을수 있습니다.
가는 관광지마다 일본 학생들이 수학여행인지 모르겠지만 단체 관람와서
사진 찍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을 때네요.
새로운 도시에 왔으니 이곳에 살고있는 레서판다를 보기위해 교토시 동물원에 왔습니다.
레서판다를 빨리 찾아가려고 안내도를 봤는데 실제와 좀 달라서 헷갈리더군요.
왜그런가 했는데 안내도에 표시된 동물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동물원의 사정 때문이겠지만 다른 곳들보다 비싼 750엔을 받는것 치고는
관리가 그다지 잘되는것 같지 않았습니다.
이 약도가 현재 상황에 맞고 찾아가기도 쉬웠습니다. 레서판다도 더 귀엽게 그려져 있습니다.
레서판다는 여기서도 귀엽네요. 꼬리가 풍성하고 털이 깨끗하고
윤기 있는게 사육사분들이 잘 관리해주고 있나 봅니다.
닝겐들의 혼을 쏙 빼놓는 치명적 귀여움의 레서판다.
철망으로 된 동그란 터널을 통과해서 케이지를 왔다갔다 하는 다른 레서판다.
교토시 동물원에는 2마리의 레서 판다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꼬리를 말아 앞발로 붙잡고 잠깐씩 잠을 자는데 사람들이 꺄꺄 거려서
계속 잠을 잘수 없는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높은 나무의 꼭대기까지 올라 갔다 내려 오는 묘기?도 보여 줬습니다.
레서판다 보는데 정신 팔려 있었는데 벌써 동물원 폐관 시간이 됐습니다.
교토는 정말 시간이 더 빨리 가는것 같습니다.
기념품 샵 들렀다 교토역으로 돌아와
아반티 쇼핑몰 안에 있는 일식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회가 정말 부드러운데다 식감이 좋고 맛있었습니다.
튀김 덮밥도 맛있었습니다
이날의 티켓과 기념품들. 니조성 마그넷과 사진 엽서들.
교토시 동물원의 동물들이 그려진 마그넷과
레서판다 그림 상자안에 들어있는것은 쵸코렛입니다.
교토시 동물원 기념 메달. 후지산 나무 마그넷이 있길래
특이해서 구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