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여행 막바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비행으로 이과수 공항으로 간다.
끝까지 날 실망시키지 않는 아르헨티나 인간들...
포터들이 짐 뒤지고 제대로 넣어놓지도 않았고 남의 물건들까지 내 배낭커버에 담아서 저렇게 대충 넣었다.
아름다운 자연.짜증나는 인간들의 앙상블의 나라 아르헨티나
기분은 나쁘지만 잃어버린 물건은 없고 - 뭐 중요한건 다 작은 배낭에 넣고 늘 휴대하니까 -
그냥 아르헨티나가 아르헨티나 했다고 생각해야지.
공항버스로 이과수 베이스 마을로.
아르헨티나쪽 이과수를 간다.
아르헨티나는 절대 여행하기 싼 나라가 아니다.
내가 갔을 때도 가장 멋지다는 악마의 목구멍 트레일은 닫혀 있었다.
아르헨티나인들이 제대로 일을 할리가...
육로로 버스를 타고 브라질쪽 포스 두 이과수로 간다.
도착한 브라질의 도시; 포스 두 이과수
심카드든 현지통화 헤알이든... 아무 것도 준비한게 없다.
게대가 브라질은 영어병행 표기도 안하는 나라라 이중삼중으로 헤매고 다녔다.
해피아워라 맥주도 싸고 브라질 들어온 기념으로
아침도 준수했다.
다음에 다시 이과수를 간다고 해도 여기에 머물 것 같다.
저렴하고 깔끔한 호스텔은 여기말고 딱히 대안이 없을 것 같기도하고...
버스로 이과수 공원까지 편하게 간다.
공원 내 셔틀버스로 입구에서 이과수폭포까지 오갈 수 있다.
아르헨티나든 브라질이든 저렇게 배로 가까이 갈려면 추가비용을 지불해야된다.
북미 나이라가라 폭포도 가봤지만 이과수의 위용에는 미치지 못 한다.
이 정도로 완벽한 무지개는...
탄산수는 잘 안마시는게 이게 브라질 국민음료라 하도 들어서 경험상 하나 마셔봤다.
역시 내 취향은...
뷔페 좋아하는데 이과수에 꽤 괜찮은 뷔페식당이 있었다.
이번 남미여행의 마지막 도시 상파울로로 간다.
원래는 브라질은 맛배기(?)로 리오 델 자이네이루까진 생각했었는데 비행기값 비싸질까 노파심에 미리 포르투갈행 티켓을 끊어놔서
어쩔 수 없이 상파울로 도착하는 날 포르투갈로 넘어가야 한다.
심카드도 없고 말도 안통하고 이정표도 다 포르투갈어고... ㅎ
총체적 난국...
인간적으로 티켓판매소나 키오스크는 영어사용도 가능하게 해줘...
그나마 상파울로 배낭매고 헤매다니면서 와이파이 될 때마다 체크해서 간 곳 중 한 곳
상파울로 대성당
앞면.내부보다 뒷태가 더 예쁘다.
와..이과수 폭포...무지개까지 완벽하네요...혼자서 멋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