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의 일본 여행중 이제 4일차를 시작합니다.
이날은 도쿄 와이드 패스로 갈 수 있는 이즈큐코선을 타고 시모다시를 갑니다.
처음 패스를 사고 구글 지도를 보면서 목적지를 정할때 바다를 끼고 철로가 있어서 바다 풍경이 이쁠 것 같아서 예약을 해봤네요.
솔직히 목적지 시모다시는 아무런 조사 없이 그냥 무작정 갑니다.
4일차의 여정입니다. 경로를 봐도 딱 바닷가를 끼고 가는 경로입니다.
도미인 캐릭터가 그려진 생수. 그냥 귀여워서 찍어 봤네요.
이틀동안 묶었던 도미인 핫쵸보리점 만족스러운 숙박이였네요.
도쿄역에 도착해서 시간이 좀 남아서 또 일본 철도 차량들을 구경해봅니다.
우에노도쿄라인 E231계 차량이네요.
도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E233계 전동차
호쿠리쿠 신칸센 E7 전동차
오늘 제가 탈 열차는 9:00 출발 E257계 오도리코 1호입니다.
오도리코호는 오랬동안 JR 국철시절부터 활약했던 185계 차량이 2021년까지 운행하다가 은퇴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멀리 보이는 바다.
중간에 이타미역에서는 차량이 분기되어 각각 슈센지역과 이즈큐시모다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토역에 도착 여기부터 이즈큐코선으로 변경되어 승무 교대가 이루어집니다.
참고로 JR패스 사용자는 여기서부터 표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이즈코겐역 정차중
토토로가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한컷. 토토로 관련 전시회를 하는 듯 합니다.
이즈타카와역 정차중 온천에서 계속 올라오는 열기가 신기했네요.
차창으로 펼쳐지는 드넓은 바다 경치가 너무 좋았네요.
종착역인 이즈큐시모다역에 도착. 오도리코 로고가 보이네요.
역시 이즈큐시모다역에서 역무원이 일일이 표를 체크합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어떤 외국인이 JR패스로 통과하시다가 잡혀서 역무실로 향하시더라구요.
어제 갔던 후지산에 비해 여기는 승객도 별로 없고 완전 썰렁한 분위기네요.
관광안내도인데 제법 거리가 있어서 버스나 차를 타고 가야 할 듯합니다. 전 돌아가는 시간까지 3시간 밖에 없기때문에
주변만 돌아다닐 생각입니다.
구글 지도를 보니 가까운 거리에 로프웨이가 있길래 한번 가봅니다.
그런데 가는길에 길도 없고 차도 없네요. 목적지에 도착하니 들어 갈 수 없는 공장 건물만 덩그러니...
지도를 보니 제가 출발역이 아니라 종착역을 목적지로 찍어서 어중간한 중간 지점으로 안내한거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이런 바보같은 실수 하지 마시길 바래봅니다.
로프웨이 탑승하는 입구
한쪽벽에 과거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정상부 관광 지도.
로프웨이에 탑승해봅니다. 후지산 로프웨이에 비해 사람들이 정말 없습니다. 저랑 같이 탑승하신 분들이 단체로 관광하러 오신 노인분들 뿐...
여기 와서는 정말 외국인들을 보기 힘들었네요.
아무 기대 없이 올라왔는데 경치 하나는 죽입니다. 네스가타라는산이라고 하네요.
주요 명소별 방향 표시. 거리가 멀어서 당연히 후지산은 안보입니다. 어제갔을때 이렇게 날씨가 좋았으면 볼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또 듭니다.
조그만한 신사가있긴 한데 이즈반도 경치빼고는 볼게 딱히 없습니다.
내려오면서 본 시모다시내 전경
내려오니 오후 2시쯤이네요. 배가 고파져서 구글 지도를 열고 음식점을 찾아봅니다.
근처에 라멘집이 있길래 와봤습니다. 조금 허름해 보이는집인데 들어가봅니다.
들어가 자리에 앉으니 보이는 싸인들. 가게는 허름해보였지만 뭔가 맛집의 향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ㅋㅋ
가장 기본인 950엔짜리 시오라멘을 주문해 봅니다.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일본에 와서 많은 라멘을 먹어봤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손에 꼽을 만큼 맛있었네요.
전형적인 항구 도시 분위기입니다.
시간이 좀 남아 근처에 공원같은 곳이 있길래 그 곳에 가서 잠깐 바다 감상을 합니다.
제가 탈 열차는 3:08에 도쿄역으로 가는 오도리코 10호입니다.
철도 무스메 나미라고 하네요.
열차에 탔는데 사람 없음 ㄷㄷㄷ 이 큰 열차를 혼자 대절해서 가는 느낌입니다.
슈퍼뷰 오도리코로 운용되던 E251계가 은퇴하고 2020년에 새로 도입된 E261계 샤피르 오도리코호가 스쳐 지나갑니다.
전석 그린샤(특실)로만 이루어진 차량이라 당연히 패스만으로는 탑승이 안되는 최고급 열차입니다.
에키넷에서도 아예 예약이 불가능하더군요. 미노리노마도구치에서 특실 요금을 주고 탑승은 가능하겠지만 저는 일단 포기했네요.
바다로 래핑한 209계 차량
이즈큐코선에서도 다양한 관광 열차가 운용중이네요.
이타미역에서 연결 이벤트도 구경해봅니다.
저는 도쿄까지 가지 않고 중간 요코하마에서 하차합니다.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인파가 ㄷㄷㄷ
요코하마 캐빈이라는게 있길래 한번 탑승해 봤습니다.
걸어가도 되기는 하지만 캐빈을 타는게 요코하마의 야경 구경하기에는 좋네요~
요코하마에서 내린 이유. 용과같이 7,8의 배경이였던 장소를 가보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워낙 용과같이 시리즈의 팬이라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소원을 이루었네요.
게임에서의 배경과 거의 똑같아서 정말 놀랐습니다.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 왔습니다. 역시나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네요.
게임의 배경이된곳을 다 돌아다녀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서 차이나타운만 돌아보고 오늘의 숙소로 이동합니다.
이제 내일은 이번 여행의 핵심 도쿄디즈니씨에 방문합니다.
ㅎㅎ딱 일본느낌 풍기는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