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은 거거익선 :
기존에 사용하던 엘지 보급형 티비였던 65UN7850도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니었는데 확실히 20인치 차이는 상당하네요.
그런데 이 사이즈도 2주 정도 사용하니 '더 커도 되겠는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 저희 집 시청 거리는 대략 2.3~4미터 정도 됩니다.
- 가격대비 화질은 훌륭함 :
당연하게도 일반 보급형 LED 65인치를 사용하다가 미니 LED 85인치로 가니 화질은 압도적입니다.
특히 OTT 4K 컨텐츠들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4K 테스트용 영상들 보면 정말 눈 돌아갈 만한 순간들이 종종 있더군요.
- 다만 화면 설정은 필수 :
기본 설정도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화면 별 최적화 설정은 거의 필수적입니다.
특히 영상에 따라서 잔상이 어마 무시한 경우가 있어서 귀찮더라도 무조건 해야겠더군요.
뭔가 기본 설정 자체가 좀 더 최적화 되어 있어야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공중파 / 케이블을 볼 경우에는 더 애매 :
이게 업스케일링 기능 때문인지 화면이 수 cm는 커져서인지 명확히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뭉개지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좀 멀리 있는 인물들 얼굴이나 몇몇 디테일을 요구하는 장면들에서 특히 뭉개지는 경우가 있는데 가끔 그림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 VA 패널의 특성?
그나마 영상 소스 자체가 고퀄일 때는 어떻게 설정으로도 무마가 되는데
공중파 / 케이블 등 소스 자체가 그닥인 경우는 뭔 수를 써봐도 빠른 배경에서 자막 주변부 그리고 고정 된 피사체 주변부는 무조건 깨집니다.
이건 본방을 볼 때도 발생하고 똑같은 영상을 OTT에서 볼 때도 동일하게 발생하더군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찾아 본 동적 기능 등등을 조절해 봐도 약간은 나아지지만 아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 리모컨은 서드 파티서 좀 만들어주면 좋을 듯
통합 리모컨은 그냥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KT 셋탑을 이용하는데 결국은 리모컨 2개 사용하게 되더군요.
KT 셋탑으로 통합 리모컨 설정을 하면 TV 온/오프는 가능한데 이것도 진짜 애매한 게
끌 때는 셋탑 리모컨의 '티비 전원'을 이용해서 꺼야 티비와 셋탑이 정상적으로 꺼지고
켤 때는 셋탑 리모컨의 '셋탑 전원'을 이용해서 켜야 티비와 셋탑이 정상적으로 켜집니다.
둘 중 하나의 전원 버튼만으로 티비와 셋탑을 모두 켜거나 끄려고 하면 안 되는 경우가 꽤 많이 발생하더군요.
부가적으로 TCL 티비 리모컨에 번호키 없는 것도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것이
저는 OTT 메인 계정에 비번을 걸어 두는데 상하좌우키를 이용해서 번호 입력을 해야 되서 무지 불편하더군요.
- 결론 :
가격대비 화질만 생각할 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화면 설정의 최적화 / 편의성 / 공중파나 케이블 시청 비중(OTT로 볼 경우에도)들을 생각해 본다면
가격 더 주고 삼성 엘지로 가는 게 속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구입 전에는 딱히 신경을 안 썼던 부분들이 의외로 거슬리는 부분들이 꽤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