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니 태어나서 오른쪽 처음 가봅니다!
감사합니다!
작년 가을 일본에는 베르세르크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미우라 옹을 추모 하는 의미에서인지 굿즈가 엄청 많이 풀렸더군요.
좋게 말하면 그렇고 나쁘게 말하면 마지막에 호구들 지갑을 빨리 털자. 그런데 지갑 드릴테니까 그냥 계속 내주기만 하셨으면 좋겠음.
어잿든 구매한 전시회 한정판 화보집이 도착하였습니다.
전시회 한정판으로 알고 있는데 추후 미국이나 한국 등에 번역해서 재판이 될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구매는 전시회에서 직접 구매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걸로 알고 있고.. 그래서인지 이베이 등에 올라오는 가격은 원가의 3배입니다.
호구니까 저는 샀습니다.
결론은 잘산것 같습니다.
화보집 겉핥기를 좀 올려보겠습니다.
앞 표지입니다.
이 표지를 보니 도색 개발살 컨디션으로 도착한 제 레진 피규어가 생각나는군요.
이 표지와 동일한 포즈의 가츠 피규어이지요.
도색 터치업 과정 포탈 : https://bbs.ruliweb.com/family/242/board/300087/read/30593247
뒷표지는 성스러운 뿅뿅이입니다.
왼쪽 상단에 베헤리트가 그려진 스티커는 겉 비닐포장에 붙어있는데 살살 어찌어찌 달래보니 깔금하게 잘 떨어지길래 안쪽에 붙여뒀습니다.
목차입니다.
이 일러스트는 이번 전시회 포스터로도 쓰였습니다.
아래 겉핥기로 들어가기전에 이 화보집은 특징이 있는데.
원본 복각판(?)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음.
대충 뭔뜻이냐면 리터칭을 거치기 전의 원화 모습을 보여준다는 뜻입니다.
후반으로 가서 미우라옹이 컴퓨터 작업 한 이후에는 의미 없는 거겠지만 초중반까지는 수작업을 하셨기 때문에.
식자. 먹칠. 스크린톤. 수정액 사용 흔적 전부 그대로 볼 수 있는 화보집입니다.
쉽덕이라면 당장 구매를.
아로 아래에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조드..
식자가 이렇게 똭.
지금 사진으로 잘 안보일것 같은데 직접 화보로 보면..
검정 털 부분 붓펜 사용흔적과 먹칠 흔적이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오.. 이렇게 작업하셨었군.
작업 방법을 알아냈으니 이제 나도 따라그리기가 쌉가능! 할리는 없고 그냥 눈으로 감상하고 넘어갑니다.
이것도 화이트 (수정액) 사용 부위와 먹칠 부분과 스크린톤 경계 같은 게 잘 보이길래 한 컷.
식자는 이렇게 작업하셨군요.
자세히 보시면 식자 아래에 연필로 식자를 적어놓은 게 보입니다.
수정액을 이렇게 쓰셨었구나 라는게 잘 보이길래 이부분도 올려봄. (사진 9시 방향과 그리피스 팔 부분 뒤 배경)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일러 한컷입니다.
아마 가츠 일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아닐까.
이 일러는 제가 좀 많이 좋아해서.. 전시회 한정으로 풀린 캔버스 포스터도 구매했습니다.
이런 컬러본도 전부 들어있습니다.
화보집은 만화와 동일한 순서대로 황금 시대-로스트 차일드-단죄부터 구름할배까지 순서대로 되어있어서.
화보집 하나를 훑어 보니 만화를 보던 기억이 순서대로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도 좋네요.
R.I.P 미우라 센세.
장점 :
당연한 소리지만 종이질 아주 좋고 하드 커버 마음에 듬.
이 화보집에 있는 원화 복각판을 기본으로 전시회에서 팔던 다른 굿즈들도 만들어졌는데.
예를 들면 엽서. 포스터. 액자부터 컵 넥타이 같은 것까지.
가격대비 가장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건 역시 화보집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단점 :
되팔롬들의 프리미엄을 감내해야 함.
한국 정식 판매 될려는지 모르겠음.
+ 미우라 켄타로 전시회 한정 원화 프린트.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076/read/30563593
++ 미국 베르세르크 한정판 VS 한국 베르세르크 일반판 차이점 비교하는 글.
진짜 마지막 장면은 베르세르크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좋은듯 해요. 화기애애하던 매의 단 ㅠㅠ 기나긴 고통에 비해 행복한 순간은 너무나 짧은것 !!! R.I.P
뭐 그리 급하다고 일찍 가셨는지... 화보 보는내내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독자들이 저러다 죽는거 아니냐 라는 말을 정말로 지켜버릴줄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아쉬움이 커지는...잘가요 캔타로
웹툰으로 넘어오면서 식자 작업도 작가가 하고 있지만 출판만화에서 식자 작업은 담당기자 몫이었지요..저기 식자 작업도 담당기자가 했을겁니다...(작가는 파란색 볼펜이나 파란색 색연필로 적어 놓을뿐...)
중간중간 연필. 파란 펜으로 적어놓고 그런거 전부 프린팅 되어있어요. 프린팅 퀄리티가 정말 좋아서 원화를 들여다 보는 느낌이라 정말 만족스러운 화보집이었습니다.
아기공룡둘리가 식자가 안 된 이유가 마감이 늦어서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식자를 담당기자가 했으면 안될 수밖에 없었네요. (김수정이 마감을 지킨 적이 없을 뿐더러, 정말 늦을 때는 인쇄소에 원고를 직접 가져갔다고 하죠……)
프로 지각러이셨구만..
세월이 지날수록 아쉬움이 커지는...잘가요 캔타로
진짜 마지막 장면은 베르세르크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좋은듯 해요. 화기애애하던 매의 단 ㅠㅠ 기나긴 고통에 비해 행복한 순간은 너무나 짧은것 !!! R.I.P
너무 행복해보여서 슬픈 장면이지요 ㅠㅠ 볼 때마다 뭉클합니다..
뭐 그리 급하다고 일찍 가셨는지... 화보 보는내내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독자들이 저러다 죽는거 아니냐 라는 말을 정말로 지켜버릴줄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켄타로 잘 가시오 ㅠ 잘 봤습니다
타임머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이렇게 또 증명될줄은 몰랐음 rip 미우라
AYAMI
엘든링 제작자가 밝혔듯이 캐릭터 설정. 무기. 갑옷. 투구. 사도. 베헤리트. 일식 등 많은 장면을 베르세르크에서 레퍼런스를 따왔지요! 엘든링 가츠 커스텀 등도 사람들이 올리고 그러니까 ㅎㅎ 함 검색해보세요. 재미집니다.
요즘 이북으로 다시 보고있는데 역시나 엄청난 그림들이네요. 화보집 정식발매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일러를 좋아하시면...PS2판 베르세르크 천년제국의 매편 성마전기의 장의 오리지널 스토리도 해보셔야 할텐데..하셧을려나
제가 미국 사는데요 플스2를 갖고는 있는데 리젼락 때문에.. 영문판을 플레이하면 해결이긴한데 제가 베르세르크는 한국 살 때 봤던거라 그런지 한국어로 딱 떠오르는 단어를 영어로 들으면 너무 어색하더군요. 그리고 그 게임 영문판 구하기가 힘들었던것 같은데.. 다시 찾아볼까..
그렇군요 저 게임 오리지널 스토리 언젠가는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작가가 직접 감수한 매의단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나름 많이 와닿앗네요
궁금해서 다시 찾아봤는데 이거 영문판 구하기 어려웠던게 아니라 없었나 봅니다. 한국어판이 있긴한데.. 이걸 사서 아탑타 돌려볼까.. 흐음.. 음.. 음.. 고민해보겠습니다 ㅎㅎ;;
진짜 궁금했던건데.. 일본만화 영문번역본을 읽으면 느낌이 많이 다른가요?
처음부터 영문으로 접한사람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는데.. 저는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오래살아서인지 단어에서 오는 어색함도 있지만 애니는 큰 차이가 없는데.. 만화책은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더군요. 특히 대문자 투성이의 글은 눈에 들어오지가 않아서 만화책만큼은 한국판을 알라딘에서 해외배송으로 받아보고 있습니다 ㅋㅋ 미국 베르세르크 한정판 VS 한국 베르세르크 일반판 차이점 비교하는 글 올렸던 건데 여기 보시면 대충 느낌 아실듯..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20040/read/371056
라고 적고보니 위에 링크에 올렸던 미국판 베르세르크 찍어서 올린 것중에 나온 대사라고는 그리..피스 이 한마디 밖에 없군요. (..) 퍼온 사진으로 올려드릴게요. 대충 이런 느낌이라 가독성이 너무 떨어짐.. 그런데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이걸 여쭤보신게 아니라 한글과 영어로 읽었을 때 내용상 느껴지는 감정전달 같은 걸말하시는 건가? 그건 차이 없는 거 같아요. 다만 가독성과 집중력 문제로 저는 한국어를 선호함.
베르세르크 팬이라면 너무나 소장하고 싶은 화보집이네요... 부럽습니다
와..진짜 탐난다...
이 위대한 만화를 다시 못본다니 지금도 한스럽습니다...슬프구요...인생의 1/3이 날아간 기분입니다...
후루루히야
스포가 되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정독 ㄱㄱ ..
너무 좋습니다 완전 잘사신듯 ㅠㅠㅠ
멋진 소장본 소개 감사합니다. 덕분에 눈이 치유되었습니다.
작품을 길게 가져가게 될 상황이라면 우선 이야기의 큰 틀 정도는 미리 좀 짜놓아서 혹여 자신이 완결 못하고 죽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그 이야기를 이어 갈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작품의 후반기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솔직히 베르세르크를 계속 보아 온 입장에서는 믿기지 않습니다. 노쇄 해져버린 주인공 거기에 초반의 분노도 보이지 않고, 상대 케릭터는 이미 신의 영역을 넘어가고 거기에 강력한 동료들까지..이런 상황에서 이야기가 단기간에 마무리 될거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서 농담 조로 작가의 사망으로 완결이 날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더만 그게 현실이 될 줄은.. 가끔 영화나 대작 미드를 보다 보면 작품의 스토리가 작가의 손을 벗어나 버린 듯한 모습을 종종 봅니다. 그러다 보니 스토리를 급하게 수습하다가 제대로 떡밥을 수습하지 못해서 욕을 먹는 작품들도 봤구요. 해서, 초반에 너무 떡밥을 뿌리는 작품들은 일부러 피하기도 합니다. 여튼, 저는 되려 제대로 된 완결을 못할 거라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최근 웹툰 고수처럼 후반부가서 실망스러운 결말로 처리하는 것보다 낫다고 보구요.
바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