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날씨도 좋으니 디테일링이나 하자~

[암쥐오우너]

벤츠 고질병

와이퍼 뿌드득

브레이크 끼잌

이럴땐 청소가 답.

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화장실 들락날락 거리고, 먼지도 쌓이고 매트한번 시원하게 청소도 할겸...

무광이라 티가 안나는건 함정..

[사는 게뭘까]

자동차 디자인은 아니지만, 디자인 전공자로서,
명품 디자인과 동대문시장표 디자인은,
표면적으로 보자면 큰 차이가 아니라 곡선이나 직선 등 각각의 선들의 아주 미세한 각도와 크기 차이밖에 안 납니다.

하지만 그 작은 각도의 차이가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가릅니다.

벤츠의 디자인을 보면,
정말 심플해보이면서도 정말 미세한 각도의 선들이
정교하게 밸런스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 1,000번은 수정을 거친 듯한
미려한 곡선의 향연......

운전하는 맛도 있겠지만, 차 바깥에서 쳐다보는 맛,
마세라티 콰테라포르테처럼 환상적인 곡선 곡선 곡선.

눈이 즐겁네요.

[암쥐오우너]

반갑습니다. 저도 디자인 전공을 했고 현직에도 있습니다.
사실 국내 디자이너들의 실력이나 눈높이는 충분히 세계적일겁니다.
그 대단한 1세대 머스탱 디자인도 한국인이었으니까요. 예로부터 손재주는 탁월합니다.
다만 그들이 조직에 들어갔을때는 힘이 없는게 문제입니다.
엔지니어들과의 협업 또는 보수적인 안목등등들과의 마찰때문일겁니다.
"적절한 합의성" 이라는 명제하에 1mm의 디테일을 놓치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마치 그게 일을 잘한다라고 평가하니까요. 참 애메하죠 적절한 합의라는 단어가....
어쩔수 없이 대한민국의 리더들은 디자이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의 대중화 인식과 그 수준과 안목이 동반 상승되어야 합니다.
이런말 하기는 뭐하지만 우리세대때는 글렀습니다.
아직도 쌍팔년도에 현역이었던분들이 지금의 높은 자리에 앉아있으니까요.
변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뭐 드라마에서 그러더군요 꾸정물이 흙탕물이 된거라구요..
그렇죠 변하긴 했습니다만 아직은 무리란 생각이 현업에 있으면서 매우 느낍니다.

과거 아우디 디자이너 피러슈라이어가 기아에 입사해서 기아 디자인이 매우 훌륭해졌지요.
한편으론 매우 아쉽고 씁쓸합니다. 항상 국내리더들은 그 근거를 해외에서 찾고 있거든요.
훌륭한 인재를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신하고 활용하지 못하니까요.

[효자 여포]

와이퍼 드드득 하는건 진짜 공감가네요 ㅎㅎ

[루리웹-4465962932]

와이퍼 드드득은 블레이드 세척(저는 알콜티슈같은걸로 스윽~)
간혹 발수코팅 잘못하거나 워셔액에 따라서도 드득 소리가 좀 나는거 같더라고요.
브레이크 끼익은 스포티한 성능의 패드들은 뭐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특히 겨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