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T4 측정리뷰는 T1과의 비교 위주로 진행해 봤습니다. 사운드 체험과 통화품질 테스트, 전용앱 EQ 추천값 설정 등 자세한 내용은 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CY T4는 QCY T1의 후속 모델 격 제품입니다. 그간 T1 파생 모델들만 정말 많이 나왔었는데, 드디어 게임모드와 좌우동시연결 등 다양한 개선점들을 포함한 제대로 된 후속 모델이 나왔습니다.
QCY T4의 디자인은 T1과 비슷하면서도 바깥 면에 에지 라인을 주어서 시각적으로 더 작아 보입니다. 실제 부피는 오히려 T4가 살짝 더 큽니다.
부피 차이는 안쪽 면에서 확실히 드러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오히려 인체공학적으로 좋아진 것입니다. 버튼을 누를 때 압력을 고르게 분산해 주어서 착용감이 훨씬 좋습니다.
QCY T4는 노즐 쪽에 이압 해소용 홀도 뚫었습니다. 덕분에 기존 T1보다 이압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또한 T4는 노즐 자체의 길이도 줄이고 이어팁도 재설계해서 삽입 깊이를 더더욱 줄였습니다. 사실 이압은 이압 해소 홀의 유무보다는 이런 삽입 깊이가 더 큰 영향을 줍니다. QCY T4는 디자인 측면에서 여러모로 T1로부터 2년간의 발전이 보입니다.
QCY T4는 요즘 유행하는 픽스아트 사의 칩셋을 탑재해서 좌우동시연결과 게임모드를 지원합니다. 게임모드 활성화 시 150ms 수준까지 딜레이가 줄어들지만, 스펙에서 내세우는 수치인 65ms와는 차이가 큽니다. 게임모드 비활성화 시에는 T1 대비 큰 차이는 없습니다.
기존 T1은 마스터-슬레이브 방식 연결이고 무선신호 강도도 약해서 끊김이 좀 있었습니다. 반면 T4는 좌우 동시 연결 방식에 전파강도도 강해져서 끊김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통화품질은 QCY T4가 MEMS 마이크를 사용해서 T1의 콘덴서 마이크보다 부품의 질은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바 타입도 아닌 1마이크 설계의 한계로 소음 환경에서의 통화는 거의 힘듭니다.
QCY T4의 사운드는 T1에서 저음만 빠진 형태를 보입니다. 사용하는 드라이버가 T1과 거의 같음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저음이 빠지고 초고음 피크 지점이 더욱 초고음 쪽으로 이동해서 T1보다 사운드가 훨씬 선명합니다.
다만 아웃도어용 이어폰은 저음이 적절하게 강조되어야 밖에서 들을 때 저음이 빠지는 느낌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QCY T4는 저음이 너무 빠지는 느낌도 좀 있어서 오히려 실내용으로 어울립니다.
왜율 특성은 1% 이하로 괜찮은 특성을 보이며, 여기서도 T1과 비슷한 모습이 관찰됩니다. 노이즈는 화이트노이즈나 좌측 전파노이즈가 미약하게 있으나 거의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QCY T4는 3만 원도 안 하는 저렴한 제품인데 전용 앱까지도 지원합니다. 다만 보안상 미심쩍은 앱이라서 사용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QCY 전용앱이 제공하는 10밴드 EQ 기능은 각 밴드가 커버하는 주파수 폭이 너무 좁습니다. 그래서 설정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EQ 밴드가 좁고 제한적이라 EQ를 만져서 소리를 확 좋게 만들기는 좀 힘듭니다. 부족한 저음과 중고음을 적당히 보완하는 식으로 전용앱 EQ를 한번 만져 봤습니다. QC T4 EQ 추천 설정과 소리 체험은 동영상 리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QCY T4는 볼륨 조절에 치명적인 버그가 있습니다. 중간에 좌우 볼륨이 같이 올라가지 않아서 좌우 편차가 생기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번 영상부터는 점수제 대신 추천/비추천 평가로 전환합니다. QCY T4의 추천 등급은 기본 중의 기본인 볼륨 조절이 제대로 안되는 버그가 너무 치명적이라 비추천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나중에 볼륨 버그가 개선이 된다면 가격 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우므로 충분히 추천 등급을 받을 만합니다.
통화품질 및 T1과의 사운드 녹음본 비교, 그리고 추천 EQ 설정과 소리 체험은 동영상 리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t2 사용중인데 t1이랑은 별 차이 없죠?
T1하고 T2는 이어폰 유닛 자체는 같습니다
리뷰감사합니다 아직까지 게임모드라고 나오는 무선이어폰으로 리듬게임을 하기에는 힘들어보이네요
네 버즈쁠도 실측 수치는 대략 이정도였습니다
블루투스의 한계죠... 언젠간 좋아지겠죠
T4는 숫자땜에 건너뛰었다 그랬던거 같은데 있나보네요
사실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숫자 4를 싫어하는 문화가 있어서 4를 잘 안쓴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