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총평.
음악 변태들의 이어폰.
단점부터
1. 패키지.... 잘 봐줘도 50만원짜리 패키지 느낌... 잘 봐줘도.
2. 독자규격 ㅅㅂ
3. 정확한 착용과 팁 선정의 중요성
4. 너무 비싸....
5. 저음질 음악 못들음. 128K가 귀에 거슬리기 시작. 유튜브 음악 못듣기 시작... 최고 320K 는 되어야 귀를 만족...
6. 보컬이나 코러스, 악기의 디테일한 실수 하나하나 다 느껴짐. (이건 장점이자 단점)
7. 귀가 겁나 높아져서 뭘 들어도 만족 못함.
8. 공간감이 적다. 타사 이어폰들이 어설프게 스테이지에 악기 배치해서 여기저기서 소리 넣어주는 듯 한 착각을
안 일으킴. 근데 이건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 도.
장점
1. 이정도 정교한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폰이 있었던가??? 말도 안되게 정교한 소리를 들려줌.
다중 드라이버가 더 정교한 소리를 들려주는게 아닌가 라는 편견을 한방에 부숴줌.
2. 작곡가, 엔지니어가 의도한 음악을 정확하게 들려줌. = 플랫하다. 근데 이 플랫하다의 함정이 있지.
플랫하다 라는건 심심하고 재미없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성능 떨어지는 음향기기들이
음악을 재미없게 들려주는거지 이 괴물같은 이어폰은 악기 하나하나 코러스 하나하나 하다못해 보컬이
미세하게 하는 실수조차 다 들려줘서 재미없을 틈 이 없음. 플랫하다 가 나쁘게 변질된 걸 바로 잡아줌.
3. 음장효과 사용 할 필요가 없어짐. 이 이어폰에게는 아무런 음장효과가 필요없음. 음악 그 자체를 그냥 원음
그대로 듣는게 가장 좋아짐. 살짝 살짝은 취향차이라 모르겠지만, 좀 과하게 건들면 소리 변질되는 질감마저
디테일하게 느껴짐. 그래서 음장효과 다 꺼 놓고 듣게됨.
4. 음악의 재발견. 정말 내가 듣던 음악이 이런 음악이었나? 할 정도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곡들을 재발견
하게 해 줌. 시간이 사라지는건 덤...
5. 유일성. 알리에서 파는 짭 도 구매해 봤는데 소리가 비교가 안됨. 이건 중국애들이 따라 올 수 있는 영역이 아님.
6. 음악의 이해도가 높아짐. 여태 음악을 본인의 방식대로 해석해서 들었다면 이 이어폰은 자의적 해석이 들어갈
여지가 없음. 작곡가, 엔지니어의 의도대로 정교한 음악을 듣다보면 음악 자체의 이해도가 높아지는 느낌이 듦
7. 간지. 일년에 800개만 만드는 플래그쉽 이어폰이 내 귀에 박혀있다는 간지.
참고 : 이 이어폰은 무대용 인이어로 쓰거나, 보컬들이 쓸 수 없는 이어폰임. 부족하다는게 아니라 용도가 안맞음.
모니터링이나 감상용 이라면 100% 만족.
결론 : 과장없는 아주아주 정교한 음 하나하나를 디테일하게 분리해 귀에 때려박는걸 좋아하는 변태환자들이 좋아할 만한 이어폰
인이어 이어폰질 20년차 노래 쬐끔 하는 일반인 변태의 후기.
지난번 빅스마일 120정도까지 살수 있었는데 IE800으로 만족하기로 했었죠ㅜㅜ
소금간만 살짝친 정갈한 음식같은 느낌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