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에서 많은 분들이 감탄했던 부분은 바로 웹스윙의 완벽한 구현일 겁니다
그런데
저는 오픈월드 매니아지만 이동을 굉장히 싫어해서 (그게 자동차든, 말이든, 거미줄이든)
빠른 이동이 해금되면 바로 빠른 이동으로만 움직였습니다
그런 제가 1편을 고평가 했던 부분이 바로 섬세한 연출과 과감한 진행입니다
특히 1편에서 문어박사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킬까봐 얼굴을 급하게 가릴때
문어박사가 "ㅇㅇ 너 누군지 이미 알고 있음" 이러니까 놀라는게 아니라 분노하는 연출을 보여줄때 정말 감탄했고
이제 엔딩인가? 했는데 갑자기 빌런들이 대거 탈출하더니 갑자기 시니스터 식스까지 한번에 보여줄때 정말 놀랐습니다
다시 2편으로 돌아와서
역시 이번작에서도 개발사는 원작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보여줬고 실패했던 베놈의 무서움을 제대로 연출했습니다
(특히 지구가 뒤덮히는 연출)
중2병으로 보이기 쉬운 크레이븐 역시 잘 표현해냈으며
당연히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그린 고블린의 과감한 생략,
그리고 시니스터 식스는 과감하게 사망처리 해버리면서
'어차피 시리즈 백년천년 갈거 아니고 길어야 3~4편인데 우리는 여기서 곁가지는 다 쳐낸다'
라는 과감하면서도 훌륭한 스토리 진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3편이 마지막 작품이 될거라는 암시까지 해내면서(파이널 챕터)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매우 훌륭하게 마무리 될거라는 기대까지 플레이어에게 전달해줬습니다
하지만
전작보다 구성은 다양해졌지만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서브퀘스트 와
보통 보스전이 페이즈가 나뉘면 보스의 공격 패턴이 변경되거나 전투 장소가 변경되는 등
변주를 주는 것과 달리 왜 나눠놨는지 이해가 잘 안되는 보스전 구성이었으며...
당당하지 못한 PC 요소가 좀 많이 짜증났습니다
모두가 어처구니 없게 느꼈던 학교에서 게이커플을 도와주는 부분은
애초에 게이인걸 보여주고 시작했으며 그러려니 했을텐데
꽁꽁 숨겨놓고 "짜잔~" 하면서 게이였지롱~ 이러는데 빡치더군요
거기에
아무리 마일즈가 외면보다는 사람의 내면과 그 사람의 예술적인 감각을 본다고 하더라도
헤일리였나요? 솔직히 너무 못생겼어요
마일즈가 아무리 외면을 안봐도 적당히 못생겨야 그 부분도 게이머들에게 납득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까지 쓰면 욕먹을거 같은데
헤일리가 너무 못생겨서 정말 감각적인 플레이 연출이라고 생각한 벽화 다시 칠하기 미션과
마지막에 러브씬에 대한 집중도가 바닥을 쳤습니다
왜 PC하는 놈들은 이런걸 강요하려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아무튼
단점 부분에서 좀 감정적이긴 했지만
오랜만에 엔딩까지 쭈욱 달렸던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제 점수는 88점입니다
호포웨 dlc정도면 이해를 하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스파이더맨 pc는 사람들이 너무 호들갑 떠는걸로 보임..
호포웨 dlc정도면 이해를 하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스파이더맨 pc는 사람들이 너무 호들갑 떠는걸로 보임..
근데 저는 외려 PC에 무덤더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아우터월드 엔딩보고 나서 다른 사람들 리뷰 찾아보다가 "엥 이게 PC요소 였어?" 이랬거든요 스파2의 PC 요소는 그냥 생김새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봐야... 저도 이걸로 감점한건 2점 정도입니다
ㅋㅋㅋ 저는 스파이더맨 세계관 어벤져스는 도대체 어떤 적이랑 싸우길래 1편때부터 뉴욕이 너덜해지는데 코빼기도 안보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심비오트는 외계침공인데도 안 나타나네요 ㅋㅋㅋ
그건... 어른의 사정이니 ㅋㅋㄱ
돈줄이 없어서 노가다판 뛰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의심 중입니다 ㅋㅋ
지나가다 헤일리 본 와이프도 쟤는 왜이렇게 못생겼냐며… 심지어 주인공 여친이라고 하니까 미친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
와 저더 공감합니다 피터쪽은 그런게 없는데 마일즈에 너무 많이 애매하게 쑤셔박아놓은 기분입니다 마지막 슈트또한 스파이디의 상징인 자신을 숨기기 위한 슈트가아닌 나 흑인 레게 머릐 슈트~ 굳이 장애를 가진 소녀를 여친으로; 게이커플또한 말씀하긴거에 공감 그거에 상응하는 블랙캣 또한 꽁꽁숨기다 와우 나 사실 걸프랜드 퐈리에잇어! 어휴.. 게이ㅡ레즈 피시 전 솔직히 보면 읭 ? 싶다가도 그냥 그럴수잇다 싶지만 차라리 표현할거면 당당하고 멋이게 하먄 안될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