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은 해안가에서 멋쩍게 서있기보다는 나나가미 린 이라는 학생이 올 때까지 잠시 오르카호에서 얘기하는게 어떻냐 라는 말에 선생님은 이에 응해 사령관실로 안내했고 콘스탄챠에게 차와 다과를 내라고 했다.
잠시후 콘스탄챠는 차와 다과를 내놓으면서 사령관에게 말했다.
"차와 다과 가지고왔습니다. 주인님."
"고마워 콘스탄챠."
콘스탄챠는 쟁반에서 차와 다과를 내려놓고 조심스럽게 문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잠시 어색한 침묵이 이어지고 선생님이 먼저 말을 열었다.
"혹시나 여쭈어보는겁니다만..... 전에도 이런 비슷한일이 있어서 그런겁니다만......"
"아, 네."
"...... 혹시 이상한 기계 장치를 건드리셨나요.....?"
"그렇습니다만...... 전에도 이런 일이라뇨.....?"
선생님은 차를 한모금하고 말을 이어갔다.
"네.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사령관님처럼 다른 세계에서 전이되었다가 다시 돌아간 일이 있었거든요. 그 때는 세명이였는데 이번엔 이런 잠수함을 비롯해서 많은수의 인원이 전이된건....."
"아아......"
"당시 세명의 학생은 초능력자들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전이되어서 이곳 키보토스에선 초능력을 쓸 수는 있어도 제약이 있다던가 그래서요. 혹시 실례가 되지않는다면 사령관님이 계셨던 세계는 어떤 세계였는지 말씀해주실수 있습
니까?"
"...... 저희 세계는 인류가 멸망했습니다."
푸웁!!!!!
선생님은 인류가 멸망했다는 말에 마시던 차를 뿜어 기침을 했다.
"콜록! 콜록!! 네....???? 멸망이요????"
"네..... 철충이라는 외계 생명체와 휩노스병이라는 증후군으로 멸망했습니다."
"그..... 그럼 사령관님과 같이 온 사람은 뭐죠???"
"설명하면 복잡합니다만 전 그 증후군을 피하기 위해 신체를 개조했고 저와 같이온 대원들은 바이오로이드 라는 인조생명체입니다."
"하하...... 농담도 지나치시네요......"
"솔직히 믿기힘드시겠지만 저희 세계는 인류가 멸망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철충이라는 생명체와 싸우는 저항군의
사령관이구요."
".....일단 알겠습니다.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으니까......."
"그나저나 선생님 저도 물어볼것이 있습니다."
"아 네 물어보세요."
사령관은 차 한모금하고 선생님에게 말했다.
"이곳 키보토스는 어떤곳인지, 그리고 여긴 뭐하는곳인지 말씀해주실수 있습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거대한 학원도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곳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은 키보토스에서 최첨단의 하이테크를 자랑하는 학원이구요."
"학원도시라면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말고 다른 학원들이 있다는 말입니까?"
"네, 몇가지 학원을 알려드리면 게헨나 학원, 트리니티 종합학원, 아비도스 고등학교, 붉은겨울 연방학원 등등 다양한 학원들이 있죠. 이건 나중에 종합해서 문서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똑똑똑〉
"주인님, 대화중에 실례합니다. 방금 선생님이 부르신 나나가미 린 이라는 학생이 도착했습니다."
대화가 끝날즈음, 콘스탄챠가 사령관실의 문을 두드리며 나나가미 린 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아, 고마워. 들어오셔도 됩니다."
"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문이 열리고 하얀 제복의 장신의 여성이 테블릿을 들고 사령관실로 들어왔다.
역시나 다른 학생들처럼 머리에 천사링같은것이 둥둥 떠있었다.
"사령관님 안녕하십니까. 총학생회장 대행 나나가미 린 이라고 합니다."
린은 사무적인 인사를 하면서 사령관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하하 미안 린 쨩. 급하게 불렀는데 응해줘서."
"누가 린 쨩입니까."
선생님은 린 을 보고 린 쨩이라고 귀엽게 부르니 린 은 정색을 하며 말했다.
"크흠. 일단 대충 선생님에게 보고받았습니다만, 다른 세계에서 전이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네, 저희 쪽 세계에서 이상한 기계를 작동시키는 바람에....."
"그렇습니까...... 그럼 이건 저희 샬레와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이랑 같이 조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우리쪽에도 기계에 유능한 대원이 있으니까 어느정도 정리되면 조사팀에 합류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과 린 그리고 사령관은 이것저것 대화를 하며 이런저런 정보를 알려주다보니 사령관실에 대원 하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주인님? 대화중에 죄송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대원은 레모네이드 알파였다.
"어, 알파 무슨일이야?"
"다름이 아니라 유미양과 탈론페더양과 같이 통신을 점검해보니 저희가 있던 세계랑 통신이 연결이 되고있는걸 확
인해서 말이죠."
".......뭐.....? 그게 가능해........?"
"아뇨..... 불가능하죠."
사령관은 다급히 선생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가지고있던 테블릿을 전원을 켰다.
하지만 이내 실망한 표정으로 알파에게 말했다.
"근데 왜 업무창들어갔는데 권한이 없다고 하는거야.....?"
"하아..... 그러실까봐 미리 권한을 조치해놨어요..... 대체 여기까지와서 일하시려는 이유가 뭔데요."
"그게 내 삶의 활력소야!"
"아무튼 당분간 일은 금지에요. 그리고 방주에서 처럼 전산망 해킹하려고하면 각오하시는게 좋을거에요."
알파는 사령관에게 단호하게 말하고 방을 나갔다.
사령관은 방을 나가는 알파를 바라보며 허탈한얼굴로 다시 선생님과 대화를 이어갔다.
"하하..... 하던얘기 마저 할까요....."
"예..... 일단 잠수정을 여기보다는 다른 곳에 정박하시는게 좋을거같네요. 아무래도 여긴 뒷골목이다보니 위험할수도 있구요.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에서 제일 큰 항구가 있는데 제가 말해둘테니 정박하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아 근데 문제가 하나 있는데요......"
"어떤문제죠?"
"저희 세계가 인류가 멸망했다고 했지않습니까?"
"그렇죠......?"
"그래서 화폐를 안쓰고 참치캔을 화폐로 사용하고있거든요."
"네.....?"
"잠시만요. 참치캔이요?"
사령관의 말을 듣던 선생님과 린 은 잘못들었는지 동작을 멈추고 반문했다.
"잘못들은게 아닙니다."
"그럼 어떻하죠......"
"음..... 제가 한가지 떠오른게 있는데 잠시 기다려주세요."
사령관은 잠시 양해를 구하고 어디론가 통신을 연결했다.
"통신보안. 안드바리 물어볼게있는데."
「네, 사령관님. 어떤것때문인가요?」
"오르카호에 있는 금보유량은 얼마나 있지?"
「네, 잠시만요..... 근데 왜 금보유량을 물어보신건가요?」
"다름이 아니라 이쪽세계랑 우리세계랑 쓰는 화폐가 전혀 달라서. 우린 참치캔을 사용하지만 여기는 진짜 현금을 사용하거든. 그래서 우리쪽 금을 대가로 우리 대원들이 쓸 현금을 받을생각이라서."
「음..... 근데 파프니르님에게 받은게 너무 많아서......10% 정도는 괜찮을거같은데요.」
"알았어, 고마워 안드바리."
「별말씀을요. 그럼 나중에 뵐게요.」
통신이 종료되고 선생님과 린 은 다시한번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질문했다.
"금이라뇨.....?"
"그것도 받은게 많다는건....."
"대체 이 잠수함에 없는건 뭡니까......"
"뭐..... 설명하면 복잡합니다만....."
「통신보안. 사령관님?」
대화가 이어가던 중 조타실에서 통신이 와 사령관은 통신에 응했다.
조타실에 근무하는 브라우니 중 한명이 통신을 한것이였다.
「다름아니라 선생님이 말씀하신 항구에 도착해서 정박할 준비하고있지말입니다.」
"알았어, 조심히 정박해."
「알겠슴다.」
잠시후 오르카호가 정박이 끝났는지 전채방송이 선내에 방송되었고, 사령관은 보유한 금을 판매하기위해 금 보관소
로 향했다.
잠시후 오르카호 주변으로 다양한 중장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오르카호 대원들이 미리 독으로 옳겨놓은 금괴들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옮기고 사령관은 샬레측에서 건낸 커다란 화폐뭉치들을 오르카호에 싣고 모든 대원들을 한곳에 모이게 하고 주의사항을 말했다.
"일단 우리가 새로운 차원으로 전이된건 들었지?"
"그렇슴다!"
"여긴 우리가 화폐로 참치캔을 쓰지않고 진짜배기 현금을 쓰니까 만약 나가게되면 저녁점호 이후에 나눠줄 이 현찰
을 가지고 활동하도록."
"예!"
"한가지 더. 여긴 총기를 악세사리처럼 한 정씩 가지고 다니는 관계로 총기가 없는 대원들은 권총이라도 한 정 소지하고 다니도록."
그리고 사령관은 마지막으로 당부를 하며 대원들을 해산시켰다.
최대한 트러블없게 활동하라는 당부였다.
이 후 사령관은 저녁점호가 끝나고 모든 대원들에게 2만엔씩 나눠주었다.
그리고 사령관은 금단증상으로 그 날 편히 잠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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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ast Archive 1화로 왔습니다.
다음편은 베리타스를 만난 사령관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 연재 고생 많으셨습니다. 연휴 마무리 잘 하시길 빌게요.
하하 외할머니댁 내려가서 잘먹고 왔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