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XSX으로 녹화하고 원드라이브로 영상 자동업로드가 되게끔 설정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업로드가 막혀버렸습니다.
게다가 저장장치 용량이 제법 남았음에도 자주 녹화를 하다보면 이전 파일이 날아가버리더군요.
지난 주동안 벌써 3회차 분량을 날려먹어서 남은 영상으로 뭘 흥미롭게 편집할 건덕지도 없어져버렸어요. ㅎㅎ;
즐겜러라서 온갖 똥 조합을 실험해보는 건 좋아하지만, 이걸로 보스전을 보는 사람 덜 지루하게 녹화하는 건 제 능력으론 어렵더군요.
회차를 진행할수록 자주 쓰던 쌍룡검이나 청룡언월도 외의 무기를 들면 얄짤없이 무능력 찐따로 전락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나마 보스전까지 활용가능한 실전 조합으론 폭군 암살자의 단검 날 + 눈먼자의 쌍날 창 자루가 괜찮았습니다.
다른 소울류에 비해 유독 P의 거짓을 하면서 생긴 고질병이 강공 풀차지를 남발하는 버릇인데, 위 조합은 운과 타이밍만 잘 맞으면 무지성 강공 풀차징 남발을 해도 공격과 가드를 동시에 성공할 때가 많아 재밌는 상황이 자주 연출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리전암은 펄미니스인데 높은 스턴치와 짜릿한 사용 타격감, 무엇보다도 통배권처럼 막힌 공간이나 장애물을 투과해서 공격할 수 있는 유이한 수단(인형의 왕 소울무기도 공간 관통 가능)이기 때문에 매복 상태의 적 몰래 다가가서 터트리는 재미가 대단합니다.
그래서 쿵후왕 P 카를로 컨셉으로 여러 스테이지에서 통배권을 날리는 장면을 녹화했었는데 싹다 날려먹었어요.
정말 고인물들처럼 리전암으로만 보스 클리어 이런 건 제 능력과 주어진 시간으론 무리인데 말이죠.
일단 지친 마음을 추스리고 기력을 회복한 다음, 그날 녹화파일을 USB로 바로 복사해서 겹쳐쓰기로 유실되지 않게 날짜별 폴더로 저장한 다음 영상 짜집기를 해야 지난번 처럼 날려먹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년엔 태블릿 앱으로만 영상을 만들었는데, 막상 PC 무료프로그램 중에선 딱히 모바일 앱보다 기능과 편의성 좋은 걸 못찾았어요.
아무래도 스펙이야 노트북이 훨씬 좋으니 작업간 로딩은 없어 좋은데, 개인적으로 활용하긴 오히려 모바일 앱이 더 낫더군요?
라이센스 신경 안쓰고 삼성이나 LG폰에서 제공되는 영상편집 기능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의외로 큰 장점이었습니다.
여튼 모든 제작과 편집은 실제로 해보니 상당히 귀찮던데, 빠른 주기로 양질의 영상을 만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아이고 안타깝습니다...... 저는 스팀이라 윈도우녹화를 하는데 그걸 움직이는 그림파일로 만들거나 편집을하는게 너무어렵더라구요.....
움짤은 흥하는 하이라이트를 잘라내고 사용가능하게 리사이징하는 게 번거로운 것 같더군요. 어쨌든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의욕충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