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10살짜리 아이가 쓴 호러물.jpg

[aespaKarina]

우리집 호러 작가(10살)의 작품을 봐주세요

이건 전에 내가 살았던 마을의 이야기다.

그 마을은 긴 장마때문에 작물도 수확할 수 없어서 가난한 사람들이 많았다.

생활이 어려워져 마을을 떠나는 사람도 끊이지 않았다.

그런 어느 날 촌장이 이런 말을 꺼냈다.

'마을 곳곳에 테루테루보즈를 걸면 비가 그치지 않을까'

그 이야기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마을 곳곳에 테루테루보즈를 걸었다.

하지만 비는 여전히 그치지 않았고 급기야 마을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길까지 무너져 마을을 떠날 수조차 없게 되었다.

절망한 마을 사람 중 한 명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마을 전체에 알려진 건 순식간의 일이었다.

집안에 커다란 테루테루보즈가 걸리자 금세 비가 그치고 오랜만에 태양이 마을을 비추었다.

그 후 마을은 장마 피해를 입지 않게 되었다.

왜냐면 특별한 테루테루보즈 만드는 법을 알았기 때문이다.

달아놓으면 비가 멈춘다는 일본 인형 테루테루보즈

[고구마버블티]

저 테루테루보즈 예전에 20세기 소년 만화 봤을때 은근히 무서웠음...

[초☆융★합]

조금 크고 만드는게 오래 걸린다
하지만 괜찮다 급하면 마을 밖에서 구해오기도 하니까

[파리아]

잘썼네

[赤鉄]

짧고 굵네. 명문이다.

[맥도날드버거 만만세]

살자한 사람 보고 영감 얻으면서 살자시키나 보네 ㄷㄷ

[사렌마마]

소설 잘 썼다 야
?? : 소설이 아니라 수필이에요

응?

[E과]

태그: 심리적 공포

[centaur]

성으로 부르기/ 이름으로 부르기 와 함께
일본 만화 애니 국내 현지화할때 최고 걸림돌 중 하나....

[트레인 머스탱]

그나마 성으로 부르기/이름으로 부르기는 성을 붙여서 부르느냐 이름만 부르느냐로 가능하긴 해

근데 테루테루보즈는 내가 알기로 맑음이 인형이란 이름 말고는 로컬라이징 명을 잘 못봤어

[루리웹-0017031404]

진짜 재능있네

[치즈치킨]

대롱대롱행~

[덴드로비움[후미카P]]

?? : 만일을 대비해 만들지 않을래요..? 테루테루보즈..!

[암덩어리 프로듀서]

우리중에 가장 가슴이 커다란.. 봇치를 매달자..

[루리웹-4416761144]

나 이거 찾고있었는데 고마워!

[으힠]

[루리웹-1543023300]

잘못보면 크레용팝 춤추는거같겠네

[二律背反]

어쩌면 말이야 저 인형이 실제 그거에 기원한건지도 모르잖아

[땡스어랏]

근데 테루테루보즈 기원이 진짜 승려 하나 목 매달았다는 얘기였던걸로 기억하는데ㅋㅋㅋ

[리시빙트랜스미션]

아까 유게에서 테루테루보즈 코스프레 글을 읽지 않았다면 훨씬 무서웠을텐데 ㅋㅋㅋ

[데쓰노트 소비에트에디션]

시큰둥 하게 읽다가 마지막 줄을 읽고 이런 싯팔!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다음에는 입이 딱 벌어져서 아무말도 못했고.

정말 잘쓴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