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국내 오픈한 애플스토어에, 월요일 오늘 지니어스 서비스를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주 비효율적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4년형 맥프레의 코팅 벗겨짐 문제로 오늘 3시 타임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하면서 추가 메모로 제품명, 일렬번호, 코팅벗겨짐 문제라는 것까지 입력을 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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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50분 애플스토어 도착.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지니어스 예약하고 왔다고 하니 안쪽 스크린 앞의 자리로 안내해줍니다. (이름은 물어보지 않음)
3시 10분쯤 되었는데도 이름이 불리지 않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러려니 합니다.
3시 20분. 옆사람이 언제 서비스 받을수 있는지 물어보는데, 얼핏 엿들어보니 2시 예약자입니다. 오버부킹되어서 대단히 죄송하지만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슬슬 불안해집니다.
3시 30분. 직원A를 붙잡고 물어보니 이름을 검색해서 확인해보는데... 예약이 취소가 되어있습니다??? 전산상 문제로 그럴수 있다고 하면서, 담당 직원에게 알리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디가서 뭔가 말하려는데 그 직원B도 바삐 상담중... 제 쪽을 가리키며 뭐라뭐라 하고 A는 또 다른 업무를 보러갑니다.
3시 50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직원B를 찾아갑니다. 다른 분 상담을 또 하고있네요.
3시 55분. 직원B가 확인해보더니 취소된 예약이 바뀌지 않아, 아예 새로 예약을 집어넣습니다. 다행히 원래 타임으로 예약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2시 45분 예약자도 상담 못받고 대기리스트에 있는것 확인) 이 과정에서 다시 제품 시리얼번호와 증상(코팅벗겨짐)을 확인하고 예약사항에 입력하고 갔습니다.
5시. 드디어 상담차례가 왔습니다. 직원C가 잠깐 보더니 다시 시리얼번호와 오류내역 등등을 아이패드에 입력합니다. 그런데... 아이패드를 흘낏 보니 알수없는 오류가 발생합니다. 직원이 잠시 기다려달라면서 밑에 내려갑니다.
5시 15분. 수리접수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애플이 작년 11월에 워런티 기간을 4년으로 늘리고 2번까지 무상수리 가능하게 내부 정책을 바꿨는데, 전산에 업데이트가 안되어 접수가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맥프레13 액정 재고가 전세계적으로 없는 상황이고, 2월 18일 이후 재고가 들어오니 그때 이후로 다시 예약을 부탁합니다.
알겠다고 하면서 힘없이 나왔습니다....
....
결국 2시간을 기다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맥프레13 액정교체임을 일주일 전 예약하면서도 입력하고, 3시 55분에도 그 문제임을 접수했는데 아무도 액정 재고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5시에 직원C가 접수를 하다가 알수없는 오류가 떠서, 그것도 어떤 오류인지 안알려주어 직원이 지하로 내려가서 확인하고서야 수리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수리받을 고객을 부르는 시스템도 서양의 방식인지 번호표 같은거 없고 이름을 부르는데, 직원들 목소리가 작습니다. 대기하는 쪽에 앉아있어도 목소리가 잘 안들려서, 앞에 구경하러 갈 틈도 없었습니다. 괜히 놓칠까봐 두려워서요.
수리 상담하는 지니어스들이 상담만 해도 오버부킹이라 시간이 빠듯해보이는데, 지나가다 누가 붙잡고 물어보거나 잡담을 하면 거기에 또 응해줘야 합니다. 수리 공간과 판매 공간이 분리되지 않고 합쳐져있으니 수리 접수받는 직원들이 일을 못하고 또 대기가 길어집니다.
내 서비스를 누구에게 받아야할지도 불명확합니다. 차례가 되면 비는 지니어스가 상담해준다고 하는데, 정작 아무나 붙잡으면 그 사람은 담당이 아니라고 담당 직원을 찾아가서 대신 말해줍니다. 이 과정에서 또 지연과 누락이 발생합니다... 누가 아이폰담당인지 패드담당인지 맥담당인지 악세서리담당인지 겉으로 보고 파악이 안되니 담당자에게 물어보는것도 힘이듭니다.
지니어스들이 쓰는 어플도 알수없는 오류가 발생하거나 직원이 타이핑을 버벅이고 카메라가 일렬번호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완성도가 떨어져보입니다.
결론 - 수리를 받으시려면 그냥 동네 대리점을 가세요.
애플 스토어가 전세계의 최초도 아니고 해당 노하우나 이런거 다 있을텐데 글만 봐선 그냥 동네장사보다 못한 서비스로 밖에안보이는데....
이러면 진짜 나가리인게... 천호동 투바 2:40 예약하고 갔는데 그 어떤 누구도 예약 시간 체크 안함;; 1시간 기다려서 엔지니어한테 예약제는 의미가 없나봐요~했더니 미처 체크를 못해 죄송합니다:) 그리고 카메라/플래쉬 부분 수리 불가니 무조건 유상리퍼 받으세요 이거랑 저거랑 다를게 없으면 진짜 나가리...쩝
초창기라 사람이 몰려서 그랬으려나 싶기도 하지만, 당사자였다면 저도 분노했을듯.. 맥북 프로 액정 교체 한번 한 사람으로서 위로의 추천 누르고 갑니다.
예약제로 해놓고 서비스가 저러면 참 차라리 삼성 방식이 나은듯...
애초에 판매/전시 공간과 수리/상담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게 가장 큰 원인인것 같습니다... 해외에 있던 과거 1세대 지니어스바 형식처럼 수리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면 입장/예약한 딱딱 순서에 따라 처리가 되고, 전혀 상관없는 직원이 붙들려 다른 직원 찾으러 다니거나 우왕좌왕하거나 하는 일도 훨씬 적었을거라고 봅니다.
이러면 진짜 나가리인게... 천호동 투바 2:40 예약하고 갔는데 그 어떤 누구도 예약 시간 체크 안함;; 1시간 기다려서 엔지니어한테 예약제는 의미가 없나봐요~했더니 미처 체크를 못해 죄송합니다:) 그리고 카메라/플래쉬 부분 수리 불가니 무조건 유상리퍼 받으세요 이거랑 저거랑 다를게 없으면 진짜 나가리...쩝
예약제로 해놓고 서비스가 저러면 참 차라리 삼성 방식이 나은듯...
초창기라 사람이 몰려서 그랬으려나 싶기도 하지만, 당사자였다면 저도 분노했을듯.. 맥북 프로 액정 교체 한번 한 사람으로서 위로의 추천 누르고 갑니다.
교육을 그래도 1~2달 이상은 한거 같은데.... 왜저런다냐?;
애초에 판매/전시 공간과 수리/상담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게 가장 큰 원인인것 같습니다... 해외에 있던 과거 1세대 지니어스바 형식처럼 수리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면 입장/예약한 딱딱 순서에 따라 처리가 되고, 전혀 상관없는 직원이 붙들려 다른 직원 찾으러 다니거나 우왕좌왕하거나 하는 일도 훨씬 적었을거라고 봅니다.
이 말이 정답인 것 같네요. 공간이 혼재되어 있다보니, 여러모로 혼선이 더 오기도 오고..과부하도 과부하고..많이 씁쓸하셨겠어요. ㅠ
에휴....고생은 고생대로 시키고 참..
이건 한국에 첫 스토어이고 아직 경험이 쌓인 직원들이나 스트럭쳐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해외기준으로 애플스토어 지니어스바 5-6번 이용해봤는데 (수리및 리퍼등) 예약시간을 넘어서까지 기다린 기억은 한번도 없어서. 조만간 애플코리아 스토어도 안착이 되면 나아질 것으로 봅ㄴ디ㅏ.
JeYoung
애플 스토어가 전세계의 최초도 아니고 해당 노하우나 이런거 다 있을텐데 글만 봐선 그냥 동네장사보다 못한 서비스로 밖에안보이는데....
그렇죠 국내 어디 지방 소도시에 오픈한것도 아니고 서울 한보판에 오픈해놓고 경험부족이니 아직 자리가 안졉혔다니 그러면 한국소비자 기만이죠.
그리고 아직 직원들도 그렇고 애플스토어 특유의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가 좀 만들어진 느낌이 강해서 손님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적응못하는것 같더라구요
이걸로는 부족하겠지만 저 또한 대신 위로의 말을 건네드립니다. 부디 잘 해결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런던 이탈리아 미국 일본 홍콩 등등 많은 지니아스바를 사용해 봤는데 우리나라가 제이루떨어집니다. 제가ㅠ볼땐 급한거 아니시면 당분간 가지 마세여 답답해요 아주 많이
저같은 경우엔 미국에서 맥프레 2016 수리 맡긴 후에 부품때문에 한달간 지연 되다가 자기들도 이건아니다 싶었는지 2017버젼으로 완전 새 제품으로 주더군요 알고보니 지니어스 권한으로 이럴 경우에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하던데 한 번 물어보세요
티나 브랜포드
ㅎㅎ 정말 혼돈의 카오스......ㅋㅋㅋㅋ
가격도 ㅋㅋ..
애플이 애플했네요. 자연스러운 현상.
자연스럽네요
듀랑고 오픈과 동시에 점검들어간거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
ㅋ 안가는게 나은듯
진짜 스토어 내부에서 깽판이라도 한번쳐야 정신차릴라나 이새끼들은
숙련도가 쌓이면 개선 되겠죠
솔직히 누가봐도 규모가 작은데요 ㅋ 10명 가량이 서울에만 봐도 여태제품 토탈 판매량이 수백만대는 될텐데.. 나은 서비스는 사실상 불가능할지도 ..
초반이라 그렇다고 하지만 나중에는 정말 나아질까요?
애플의 법칙
이제까지 대행서비스 센터 하다가 겨우 하나 생긴것 부터 아주 호구로 보는거임 3gs 때부터 팔아먹고 꼴랑 이제서야 한군데 ?? 진짜 기가차서 ㅎㅎㅎㅎ 저기서 일하는 사람만 죽어나는거죠
뭐야 평범한 로컹화인데?
애초에 뭐가 지니어스(천재)라는 거야..
지니어스가 지니어스하지 못 하다
여기 기사들 얼마나 버틸까
어제 아이폰용 게임패드 사러 갔는데 직원대비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가서 10분정도 기다렸다가 겨우 샀네요.
역시 브라보 코레아!
최소 삼성 엘지 수리점 가면 시스템도 그렇고 인력도 그렇고 쾌적한데 저건 좀 너무하네요. 2시간 기다리게 해놓고 ..
이미 삼성엘지랑 비교 자체가 불가임
안 또또칸 지니어스
이건 애플 죽어라 까야죠. 국내에서 팔아먹은 애플제품이 얼마나 많은데 이제 겨우 1호점 생겼으니 미여터지지..
미쳣네;; 전산 오류도 오류지만 그걸 방치하는 직원은 뭐임; 2시간동안 뭐하는거지 다 서로 나몰라라 하는건가
아이고 뒷목이야;;
믿거애
오늘 애플스토어에서 배터리 교체 받았는데, 5시간 걸렸지요. 왠만하면 애플 스토어에서 수리 받는건 저도 비추합니다.
피카츄:쓰읍
만지작
직원이 모자라서 그런것 같기도 한데
스투피드바
직원수는 120명이니 인원부족이라기 보다는 걍 방문자도 너무 많아서 혼잡해서 그런것 같네요.
오픈초기라 일본이나 홍콩쪽 담당자분들이 와서 기초를 잡긴 하던데,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죠. 교육했다곤 하지만 전부 하나같이 첨이다 보니
헬적화의 전형이네요
안그래도 월요일에 이미... 소리지르는 분 있었습니다.
솔직히 IT기기를 해외 제품으로 구매하기가 꺼려지는 이유가 A/S 때문이죠. 모회사의 헤드폰 A/S 받으려고 맞기면 그곳에서 바로 안되고 보내야 한다고 기본 일주일이더군요. 대단한 수리도 아니고 1시간안에 처리 가능할정도로 단순한 수리임에도... 그나마 가격이라도 싸면 다행인데, 가격도 너무 비싸기도 하고... 해서 애플과 같은 외산 제품들은 곱게 곱게쓰고 망가질때쯤 되면 아쉽지만 그냥 새로 사는쪽으로 알아봐요. 제 정신건강은 소중해서...
애플이 애플했네
애x : 이나라서는 고갱들한테 ㅈ같이해도 알아서 잘들 사주니 걍 대충대충as 하자고~~~
저같으면 거기서 난리쳤을지도 ㅡㅡ;
헝컹 애플스토어 가보고 요기도 가봤는데 옷만 똑같음...그냥 옷만....
배터리게이트 + 오픈빨 + 대한민국유일매장 이 합쳐지니 사람들 엄청 많아서 그런듯;;
애플은 아직 번호표라는 기계를 못 접해본듯;;
이건 클레임 걸어야지요 아직 클레임 걸었다는 글을 못봤네요
애플스토어 방문자는 다 저러는 현실이라... 웃긴건 클레임을 걸어도, 클레임을 받을 사람도 없을겁니다. 직원들이 다 자기담당 아니라고 하고, 권한이 없다고 하고 그러는 통에 ㅋㅋ
그정도 감성도 없으면 쓸수가 없습니다
평범한 애플 아닌가요?
이제막 국내 오픈해서 한참 사람 몰리는 중인데 제시간에 딱딱 서비스 받을거라 기대하는게 오버임
왜요?
예약까지 했는데 제대로 된 서비스 받을 걸 기대하는게 이상한가요? 그리고 기다린것 뿐만 아니라 재고가 없다는 것도 말 안해줘서 몇시간이나 기다리고 정작 수리도 못 받고 온것 같은데요?
초반이라 사람도 많이 몰리고 업무 분담도 확실히 안되어있나 보네요. 몇 달 정도 지나면 지니어스들도 업무에 익숙해져서 좀 나아지지 않을가 싶습니다.
지니어스 같은소리하네...
김생민씨 유행어 진짜 싫어하긴 하는데 이거야말로 스튜핏! 이네요
사과가 사과했네요..
이런것이 바로 감성인데....
아래 사진 앞에 엎드려 계신분 으... 저 맘 알죠...
무상리퍼끝나면 걍 사설가서 하시길. 훨나음
뉴욕 퀸즈에서 지니어스바 6에스 배터리 교체건으로 받아본적 있는데 여기도 예약제인데, 분명 뭔가 체계적인거같은데 예약잡고 상담차례오는데도 30분인가 걸리고 수리하는데 1시간 걸리고,, 짜잘한 기다리는시간 포함해서 2시간 걸렸었어요. 어딜가나 처리능력 떨어지는건 다 같나봐요
저건 일본도 똑같아요. 사람 많으면 대응 못합니다 삼성처럼 센터 협력사를 많이 두지 않는이상 더 좋아지기도 힘들겁니다
강변에있는 섭스센터만가도 사람좀 몰리니 한명이 어떻게왓냐고 물어보고 다니더만 여긴 그런것도 없었나보네
흐미 지니어스 이름 먹칠하네여
직원들 숙련도가 아직 한국의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에 못미치는것 같네요. 저희 동네 애플스토어에서 맥북 수리 맡긴적이 있는데 예약하고 가서 도착하자마자 제가 문제 설명하고 직원이 진단 해보고 수리 해야 할 내용 전달 받는데 30분 정도 결렸었습니다. 결국엔 암드 칩 결함으로 보드 교체받고 팬 교체 램 교체 받았는데 청구용 0원 나왔었습니다. 한국에도 애플 고객이 많으니 빠른 시일 내에 애플 스토어 한두개쯤 더 생기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iDiot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