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장지네(Carrion Centipede)
몸길이가 약 61cm나 되는 다지류로,
사체의 고기를 뜯어가 땅에 묻어서 보존하는 습성이 있다.
기아스 기아스
Gyas gyas
밀림 밑바닥에 서식하는 대형 지네류로,
주로 땅 위에 둥지를 짓는 새의 알을 먹고 산다.
가위처럼 생긴 강력한 턱을 이용하여
알껍질을 깨부순 뒤 그 내용물을 먹는다.
메가페데 데레포네키스
Megapede dereponecis
메가페데속 지네들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크기와 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서 나무 위로 능숙히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나무뿌리 사이에 매복하고 있다가 그곳에 살고 있는 새끼 공룡을 독으로 제압하여 잡아먹는다.
어미는 썩은 통나무 안에 둥지를 짓는데, 통나무 속의 내용물을 으깨면서 둥지가 될 장소를 마련하고 알을 낳는다.
특히 자식을 보호하는 기간 동안에는 성격이 매우 사나워져
둥지로 오는 침입자가 무엇이든 간에 공격하는 높은 공격성을 보여준다.
메가페데 후무스
Megapede humus
넓적한 몸통을 지닌 지네로,
한 쌍의 앞다리를 이용해 땅굴을 팔 수 있으며
땅 밑에 사는 무척추동물이나 쥐 등을 잡아먹고 산다.
메가페데 임푸루스
Megapede impurus
메가페데속 중 유일하게 고지대에 서식하는 종으로,
대형 비행 설치류인 테라푸스모르닥스 군집 아래의 배설물 쌓인 곳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그 밑을 기어 다니면서 부주의하거나 어리거나 다치거나 늙은 테라푸스모르닥스 개체의 추락을 기다리는데,
추락하면 그대로 이 독을 품은 지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될 것이다.
이돌론 베네파우쿠스
Idolon venefaucus
빽빽한 나뭇잎과 덩굴 등지에 숨어 곤충이나 거미, 도마뱀과 같은 먹이를 덮치는 매복형 포식자로,
칙칙한 회색빛의 몸 색깔 덕분에 먹잇감이나 자신보다 더 큰 포식자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다.
천적으로는 해골섬코뿔새가 있는데, 이 조류는 이돌론 베네파우쿠스의 독에 면역이다.
옴니마테르키멕스
Omnimatercimex harpeforceps
나무 위에 서식하는 지네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주로 연약한 병아리나 어린 공룡을 잡아먹고 산다.
특히 어린 공룡 한 마리는 옴니마테르키멕스 한 마리를
몇 주 동안이나 먹여 살릴 수 있을 정도로 든든한 사냥감이다.
옴니마테르키멕스는 먹잇감의 사체 속을 헤집고 들어간 뒤 톡 쏘는 듯한 악취를 풍겨, 청소동물들을 쫓아낸다.
그 뒤, 이 지네는 사체 안 속에서 평화롭게 먹이를 먹으면서 지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