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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크리스탈 버전 오프닝
지난번 리뷰에 2세대에 추가된 여러 새로운 것들 동시에 후에 세대들에게 밑거름이 되어줄 새로운 요소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새로운 포켓몬스터는 기본이요, 앞으로 포켓몬스터의 커다란 기둥이 될 알까기, 현실의 시간에 따라 바뀌는 밤낮 시스템은 후에 나올 세대들에게 밑거름이 되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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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포켓몬스터 위키)
금/은 버전이 나온 뒤 얼마 못 있어서 또 다른 2세대 이자 금/은 버전의 확장 버전이라 할 수 있는 크리스탈 버전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금/은 버전을 끝낸 상태라서 새로운 모험을 기다리고 있던 상태였는데 수정 버전 발매 소식은 말 그대로 침대에서 자다가 벌떡 일어날 소식이었죠.
어쩌면 저는 기다리고 또 기다렸을겁니다. 수정 버전 영문 버전을 말이죠. 확실히 스토리를 알아가면서 플레이해야 재미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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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수정 버전에서 나오는 여주인공 크리스. 다른건 몰라도 어떻게 머릿카락이 공중으로 빳빳히 설수 있을지가 최고 의문입니다. (사진 출처: Bulbapedia, 포켓몬스터 수정 버전)
크리스탈 버전 발매 소식을 접하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시리즈 최초로 여자 주인공이 크리스의 등장이었습니다. 적.녹, 금. 은 버전까지만 해도 주인공을 오로지 남자로만 해야 했는데 수정버전에서 성별을 여자애로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은 그 당시 포켓몬스터를 즐겨온 팬들로서 당시로서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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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도 의문인게 왜 2세대 리메이크인 하트골드와 소울실버에서 여주인공이 금선으로 바뀌었는지 문입니다. 최초의 여주인공이었던 크리스를 제쳐두고 다른 여자애로 바뀌어진 이유를 말이죠. (뭐 그래도 금선이 한 수위 마음에 듭니다. 귀엽잖아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과의 이벤트가 전혀 없었다는거 정도? 제가 게임을 하면서 남자 주인공하고 여자주인공이 서로 만나는 이벤트가 있겠구나 라는 기대감을 품었는데 그런건 없었고 그저 성별 정하는 거 외에는 다른 이벤트들이 존재하지 않아 매우 허탈했던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 허탈감을 어느 정도 들어주었는지 3세대에서부터 남주와 여주간의 이벤트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지금 처럼 WI-FI 커넥션이 없던 시대에는 이 휴대폰이 어느정도 그 역활을 해 주었는데, 지금 처럼 WI-FI 통신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교환을 하듯 현실에서의 다른 사람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그대로 통신 교환을 비롯해서 통신 배틀 또한 가능했는데, 지금 처럼 요금 부담이 적은 WI-FI 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추가 되는 통신 요금 때문에 저연령층의 플레이어들은 사용하기가 매우 부담 스럽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 모바일 시스템 GB 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DION 모바일 GB 코스 가입이 필수였는데, 이 코스에 가입하는것으로 뉴스를 보거나 혹은 현재의 GTS 처럼 불특정 사람하고와의 교환 또한 가능했을 뿐더러 이벤트 배포 포켓몬과 아이템으로 세레비와 GS 볼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사실상 WI-FI 커넥션으로 인한 교환 및 전투의 전신이나 다름 없었던 이 기능은 현재 DION 모바일 GB 코스가 문을 닫는 바람에 대부분의 기능은 상실했지만 전화 번호를 입력해서 전투와 통신이 가능한 기능인 친구와의 모바일 기능은 DION 의 서비스가 필요없었길래 지금도 사용이 가능하다 합니다.
지금처럼 더블 배틀, 팀 배틀 그리고 트리플 배틀 등 여러 종류의 대결이 없고 오로지 1:1 전투밖에 존재하지 않았지만 판승이 높아질수록 서서히 강해져가는 상대 트레이너와 포켓몬들은 이 버전에서도 등장해서 타 세대의 배틀 시설 과 똑같이 배틀 타워도 도전욕을 끓어들이기는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1세대에서는 사천왕을 비롯해 챔피언을 깨고 엔딩을 보고 난 뒤 포켓몬 도감을 완성 하는 거 외에 한마디로 게임 끝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뮤츠의 동굴 외에는 딱히 숨겨진 요소들이 없었던 1세대에서는 사실상 엔딩을 보고 나면 포켓몬 도감 채우는거 외에 할게 없었지만...2세대에서는 챔피언인 목호를 클리어 한 후 모두가 예상치도 못한 반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목호를 이긴 뒤 감동적인 명예의 전당 이후 새로운 지역으로 가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전설의 포켓몬이 사는 던전? 이라는 기대감에 새로운 지역에 도착하면서 저를 먼저 맞이한 것은 다름 아닌 갈색 시티였습니다. 처음에는 믿겨지지가 않았어요. 내가 어째서 관동지역에 있는 걸까? 챔피언 깬뒤 끝나는 게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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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Bulbapedia)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모험은 단순히 성도 지역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관동 지역에서도 계속 된다는 것을. 그렇습니다. 2세대는 단순히 성도 지역뿐만 아니라 1세대의 주 배경이었던 관동 지역에도 여행이 가능했던 겁니다. 이것은 1세대를 즐겨온 팬들로서 너무나도 반가운 장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오래전 나와 포켓몬스터들과 같이 여행했던 관동지역이 어떻게 변했을까 라는 호기심을 더불어서 1세대에서 만들었던 추억의 향수들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고 저 또한 이 관동지역을 플레이 하면서 흥분 감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여행의 끝 후에 계속 되어가는 포켓몬과의 여행 하지만 그 여행의 장소가 그 다른 곳도 아닌 반갑고도 그리운 관동 지역이었다는 것. 어찌 보면 사람들이 2세대를 최고의 포켓몬이라고 하는 원인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건 말그대로 Adventure Continue! 나 다름없으니까요. (사실 게임보이 용량에 관동 지역까지 넣은것을 생각해보면 게임프리크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 있습니다)
관동지역을 여행하면서 서서히 궁금해져 왔습니다. 관동지역의 짐배지를 다 따면 누구하고 대결하게 되나? 라는 궁금증이었습니다. 혹시 4천왕과 2차 대전인가? 아니면...또 다른 챔피언과의 대결인가?
정답은 바로 후자였습니다. 성도지역의 챔피언인 목호처럼 또 다른 챔피언...하지만 단순한 챔피언이 아니었습니다. 목호하고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하고 강력하고 또 모두가 얼굴만 보면 반가운자였습니다. 그게 누구냐면…….
바로 1세대 주인공이었던 레드 였습니다!!!
심장이 덜컹 거리는 줄 알았어요. 그 누구도 아닌 1세대 주인공이 최종보스라니…….그때의 기분은 뭐라고 해야 할까……. 말로 표현하기 너무 복잡해요. 옛날 친구를 만난 거처럼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최종 전투 전에서 흘러나오는 레드의 테마는 긴장감 그리고 흥분감이 소용돌이처럼 맴 돌게 하는데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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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저의 심정을 표현해준 그림. (사진 출처: Pinterest)
이것은 문자 그대로 표현하자면 “전설과의 대결” 이었습니다. 사천왕과 챔피언을 이기고 그 뒤 관동 지역의 8개의 배지까지 따낸 상태 임에도 불구하고 실력의 차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어요. 이거 말 그대로 정점을 오르기 위한 최후의 관문이었습니다. 포켓몬스터 챔피언의 정점을 오르기 위해 과거의 챔피언을 이겨야 하고 ‘정점에 서있는 자’ 라는 것이 누구인지 확실히 보여주었죠.
긴말은 안하겠습니다. 레드는 전설이오, 1세대로부터 시작한 포켓몬스터 여행을 2세대에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준 대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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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1기 1화의 한장면. 저 당시 2세대 공식 발표 한참이전이다 보니 시청자들은 저 포켓몬의 정체를 알수가 없었습니다. (사진 출처: animoapps.com)
포켓몬스터 금. 은. 크리스탈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 받는 작품인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밤낮 시스템, 알까기, 성별 정하기, 그리고 배틀 프론티어나 배틀 서브웨이의 모티브가 될 배틀 타워등 후에 나올 새로운 세대들을 위한 단단한 기본 틀이 되어주었습니다. 사실상 포켓몬스터가 유명해진 것은 2세대 부터라고 사람들이 말할 정도였고 포켓몬스터의 미래는 그야말로 황금빛 칠색조를 보듯 밝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2세대인 금. 은. 크리스탈 버전을 이어 새로운 세대인 루비/사파이어 버전이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나온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열렬히 환호했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완벽했던 2세대를 3세대에서도 그대로 재현해줄까?
2세대가 너무 나도 완벽했던 이유였을까요? 서서히 들어나는 3세대의 모습에 서서히 실망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심할 경우 “더 이상 내가 알던 포켓몬스터가 아니다” 혹은 "저게 포켓몬스터야 디지몬이야?" 라고 말할 정도로 등을 돌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To be continued....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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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Bulbapedia)
처음 1세대에서도 사실 여자주인공도 예정 되었다고 합니다. 1세대에서 부터 정할수 있도록 하게 되었는데 용량이나 박스의 문제로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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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Fanpop)
지금의 모습과 많이 다르지만 여주의 원안은 이미 오래전에 준비 되었지만 몇가지 사정으로 인해 일찍이 나오지 못한 여주는 나중 1세대 리메이크인 파이어레드/리프그린때에 와서야 간신히 모습을 들어낼수 잇었고 이 여자애는 포켓몬스터 스폐셜의 여주인공중 한명인 블루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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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Pinterest)
1세대 리메이크인 파이어레드.리프그린의 여주인공인 리프와 포켓몬스터 스페셜에 나오는 블루. 많이 닮아보이죠? 개발의 흔적중 하나라 할수 있습니다.
네이버 포스트 동시 연재중
재미있어요. 잘봤습니당!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건필하겠습니다!
포켓몬 추억글은 항상 ㅊㅊ!!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쌓일수록 더욱더 힘이 나거든요.
크리스탈 버전이 제가 옐로우버전 다음으로 플레이했었는데 정말 너무 재밌었어요 ㅜㅜ 거의 150시간은 한거같음..ㅋㅋ
크리스탈 버전은 금/은 버전의 확장팩이었지만 제가 금 버전을 너무나도 많이해서 그랬는지 크리스탈 버전은 별로 않한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하고나면 금/은에서 볼수 없었던 발전된 모습을 보는것도 또한 하나의 재미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