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근데 유통문제라는게 참 단순하진 않더라

[틀니레이락스]

'유통이 농가 등쳐먹고 소비자한테는 밤탱이 씌운다' <- (X)

'농가가 영세하니까 모아서 시장까지 가는데(유통) 비효율이 배가되서 그게 다 비용으로 환산된다' <- 이거에 가깝다던데

사실 식당 같은 경우는 고기값만 괜찮다고 해서 될일이 아니기도 하고....

유통상이라고 이익추구 안하는건 아니겠지만 시스템의 문제를 누군가의 욕심 때문이라고만 치부하기엔 너무 복잡한거 같어

[죄수번호출가]

유통업계가 폭리 취한다는 애들은 생각이 없거나 유통업 발가락도 못담가본 애들이지
걔네가 그렇게 폭리로 독점하는거같으면 다른 대기업들이 안뛰어들고 냅두고있을리가

[일부로x함부러x징징되다x]

쿠팡,이마트 등등 : ??? 우리 유통이 아니었나벼

[틀니레이락스]

대기업 입장에선 자기들이 줄 만들어서 마진 뺀 착한 상품 어쩌고 하는게 이미지적으론 훨 이득이기도 하고ㅋㅋㅋ

[張星彩]

ㅋㅋ...핵심은 법 때문에 1차 산업 생산물의 절대 다수가 경매장에 갔다 도매->소매로 뿌려지는 과정에서 유통이 실제 수요공급과는 전혀 상관없이 가격을 지 ㅈ대로 정할 수 있는건데
기업농 합법화시키려는 애들 논리를 그대로 주워섬기네

[틀니레이락스]

그럼 그렇게 설명하는 설득력 있는 자료를 널리 퍼뜨리세요ㅇㅇ 내가 본 설득력 있는 주장은 저거였음.

[張星彩]

https://nkis.re.kr/subject_view1.do?otpId=KREI00049864&otpSeq=0&popup=P

[張星彩]

https://eiec.kdi.re.kr/publish/naraView.do?fcode=00002000040000100005&cidx=9433&sel_year=2014&sel_month=09&pp=20&pg=1

"높은 유통비용은 농산물 특성과 소비 고급화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도 있으나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체제로 정착된 도,소매유통(전체 유통의 85% 차지)으로 인해 유통경로 간 경쟁이 부족해 유통효율화를 위한 각 유통주체들의 노력이 미흡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대형 유통주체들이 지들끼리 손잡고 85%의 물량에 대한 가격을 정해버리면 소비자들에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실제 유통에 드는 비용과는 전혀 관계없이 무위도식하는 게 가능하단 소리임

시스템이 문제가 있는 상태로 계속 있는 건 바꿀 수 있는 주체가 의지가 없거나 문제가 있어 이득을 보는 쪽이 바꾸지 못하게 하려는 의지가 더 강하단 소린데 욕심 있는 애들이 욕심이 아니라 복잡한 시스템의 문제에요 했을때 아 그렇구나 하면 걔들이 더 좋아하는 쪽으로 바뀔거임

[틀니레이락스]

주셨으니 잘받아먹겠숩니다 ㄱㅅㄱㅅ

[틀니레이락스]

근데 솔까 시장 경제에서 욕심은 그냥 상수로 보는게 맞지 않나, 왜 과점 구조가 안깨질까 라는 시스템을 보는게 맞지 싶은데

[張星彩]

"농가가 영세하니까"라는 워드가 저기 끼어있지만 않았어도 본문에 그냥 납득하고 넘어갔을거임
근데 그 문제 때문에 진작에 농협이나 지자체에서 작목반 등으로 묶어버리거나 아니면 애초에 대농이거나 한 작물들이 있거든?
그렇게 평시의 공급량을 채울 수는 있을 정도로 농가에서의 유통에 소모되는 비용이 통제된 생산물까지 대충 뉴스 돌고 시즌 되면 공급량과 상관없이 가격이 치솟음
비효율이 발생하는 구간은 작은 농가들의 비효율이 아니라 대부분의 농가들이 굳이 온 동네에서 가락시장으로 보내야 5키로 떨어진 읍내 마트에 팔아먹을 수 있게 만드는 ㅁㅁ같은 법임

[틀니레이락스]

음 이해했다 ㅇㅋㅇㅋ

[벌레박멸자]

그냥 시스템의 문제로 보기에는 요새 오르는 가격이 말도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