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우의 「탐정, 지목」은 2023년 제7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공모전 단편 부문 수상작 「탐정, 수정」에 이어지는 작품으로, ‘탐정이 되지 않기 위해서 오히려 탐정이 되어야만 하는’ 수정이 동아리 합동 MT에서 맞닥뜨린 살인 사건을 다룬다.
『사장을 죽이고 싶나』와 『역향유괴』 등으로 잘 알려진 홍콩계 캐나다 작가 원산의 초기작 단편 「마몬」은 캐나다의 보수적인 여학교 기숙사에서 연달아 일어난 유괴, 살인, 상해 사건에서 출발한다. 마법과 마녀의 존재를 믿는 소녀들의 과도한 열정이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0세기 초 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주로 철도에 관련된 미스터리를 썼던 빅터 L. 화이트처치의 작품 「길버트 머렐 경의 그림」은 국내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초창기 미스터리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철도 이송 중 감쪽같이 사라진 명화를 추적하는 채식주의자 탐정 소프 헤이즐의 활약이 담겼다.
목차
Editor’s Letter
소문과 실화
LIST
READING DIARY
SPECIAL STAND BY ME―탐정과 사이드킥
어느 의사 혹은 전기 작가의 초상―존 H. 왓슨에 대하여 : 유진
성직자 앞에 회개한 마왕―브라운 신부와 플랑보 : 임지호
순진한 감상주의자와 멋진 실타래―‘에르퀼 푸아로’ 시리즈의 헤이스팅스와 아리아드네 : 전혜진
유사(類似) 탐정과 의사(疑似) 사이드킥―『우부메의 여름』의 추젠지와 세키구치 : 박광규
심장을 가져다준 사람—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 : 이송
감출 수 없이 삐져나오는 달콤한 자의식―‘소시민’ 시리즈의 고바토와 오사나이 : 박현주
네가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내가 잡아줄게―‘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히무라와 아리스 : 최고은
너를 위한 나, 나를 위한 너―‘S&M’ 시리즈의 사이카와와 모에 : Ruth
당신의 눈, 코, 입이 되어드립니다―편집부가 추천하는 탐정과 사이드킥 : 박을진, 한나래, 김유진, 김용언
SESSION 행복이 가득한 집―조너선 글레이저의《존 오브 인터레스트》: 정성일
취미는 독서
호죠 기에의 『시공여행자의 모래시계』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