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동경게임쇼(Tokyo Game Show)가 마쿠하리 멧세(幕張メッセ)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9월 26일부터 9월 28일까지 3일간 개최된 이번 동경게임쇼는, 총 방문자수 약 15만명을 기록, 주최측인 CESA측은 작년보다도 성황을 이루었다고 평가하고 있는 듯 하다. 이에 루리웹에서는 동경게임쇼의 취재를 위해 루리, viper8, 미향 등 괴인 3인방을 직접 일본으로 특파, 루리웹 회원들께 보여드릴 최고 퀄리티의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3일간 점심식사도 거르며 쉬지 않고 노력하였다. 과연 게임왕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게임쇼는 대체 어떨까? 지금부터 동경게임쇼의 이모저모를 둘러보도록 하자.
...하지만 자료를 정리하던 중, 동경게임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부스걸들의 사진만 따로 모아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여 소개하게 되었다.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TGS2003 총정리편\' 을 소개하기 전에, 아리따운 부스걸들을 먼저 만나보는 것도...좋지 아니한가?
사진 촬영 : viper8 |
아루제
신감각 RPG [섀도우 하츠2]의 홍보에 열을 올렸던 아루제 부스. 부스걸 중에는 [섀도우 하츠2]에 등장하는 캐릭터 \'니콜\' 의 코스프레(코스츔 플레이)를 하는 등 상당한 홍보를 하고 있었다. 부스걸들의 의상은 어딘가 70년대 디스코클럽의 분위기를 연상하게 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니콜\' 의 성우는 쿨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는 \'코야스 다케히토\' 가 담당
남성캐릭터를 여성이 코스프레하니 색다른 느낌이 든다
세련된...건가?
ATI
자사의 그래픽카드인 라데온에 관한 홍보가 주를 이루었던 ATI 부스. 부스걸들의 의상은 검은 색과 회색의 조합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의외로 노출도가 낮아 보기엔 다소 심심했다.
반다이
상당한 규모의 부스를 자랑했던 반다이 부스. 부스걸들의 의상은 푸른색과 붉은 색, 그리고 흰색의 극명한 조합을 이루어,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띈다는 장점이 있었던 반면(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의상 덕분인지 반다이의 부스걸들은 쉽게 눈에 띄었다), 부스걸들의 미모는 다른 부스에 비해 좀 떨어지는 면이...
시원한 느낌의 의상이지 아니한가?
매우 귀여운 의상이다
어~ 기십니다
캡콤
[귀무자3], [귀무자 무뢰전], [바이오 해저드 아웃 브레이크] 등의 기대작들을 전시했던 캡콤 부스. 타 부스와는 달리 부스걸들의 독특한 의상이 눈길을 끌었다. 자세히 보면 의외로 노출도가 높다.
포즈가 뭔지 아시는구려 왼쪽 여성분
EA
비교적 출품 타이틀이 적었던 EA 부스였으나, 독특한 군복차림을 한 부스걸들은 취재기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덧붙이자면 동경게임쇼의 하루 일정이 끝나는 오후 5시가 가까워지면 각 부스의 모든 부스걸들이 일렬로 쭉 늘어서주는데, 이게 장관이다. 이 시간만 되면 각종 카메라로 무장한 취재기자들의 열띤 경쟁이 벌어지기도 해서, 이래저래 재미있는 풍경이 연출된다.
겐키
[풍운 신선조]와 [카이도배틀2]를 주로 홍보했던 겐키 부스. 부스걸들의 의상은 게임 속 신선조의 의상을 그대로 입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주었다. 게다가 본 필자가 [풍운 신선조]를 플레이하는 내내 옆에 꼬옥 붙어 앉아서 귀여운 목소리로 게임시스템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주던 것이 꽤 인상깊었다. 전체적으로는 타 부스의 부스걸들이 키가 크고 늘씬했던 반면, 겐키의 부스걸들은 다소 아담한 편이었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카이도배틀2]의 홍보를 위해 실제 자동차를 전시하기도...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라그나로크], [프로젝트 A3], [탄트라] 등 우리나라의 PC용 온라인게임을 일본에 유통하고 있는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의 부스. 부스걸들의 의상은 흰색과 검은 색 두 종류로, 각각 한가지 색으로 통일된 심플한 의상을 선보였다. [라그나로크]의 일본판 가이드CD를 나눠주기 위해 자그마한 바구니를 옆에 끼고 다니던 모습이 상당히 이색적이었다고나 할까...
나물캐는 도시처녀...아니 아줌마
상당히 귀여웠던 아가씨
허드슨 & 햄스터
자사의 마스코트인 [봄버맨]의 신작과 [천외마경2 만지마루], [다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등의 게임을 출품했던 허드슨 부스. 아쉽게도 허드슨의 부스걸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워낙 행사장이 복잡하다보니...). 햄스터라는 회사는 국내 유저들에게는 다소 생소할텐데, PS2를 비롯하여 모바일, PC쪽으로 폭넓은 게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다. 물론 출품작의 리스트를 보면 전부 무명 타이틀뿐이지만...부스걸들의 의상은 매우 무난했다(무난해도 탈이다).
정해진 시간에만 깜짝출연했던 봄버맨
영턱스 클럽의 그분과 매우 닮으셨구려
햄스터의 부스걸들
코에이
발매 중인 [진 삼국무쌍3 맹장전]을 비롯, [노부나가의 야망 온라인], [강철의 포효], [태합입지전5] 등 코에이의 정통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들도 다수 출품한 코에이 부스. 부스걸들의 의상은 흰색으로, 차분한 느낌이었다.
코나미
출품한 타이틀 수만 해도 30가지가 넘는 코나미 부스. [악마성 드라큐라] 시리즈의 최신작인 [캐슬바니아], 끊임없이 발매되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 익스트림], [환상수호전4], [일격살충 호이호이양], 오랜만에 부활하는 [그라디우스5] 등의 타이틀이 인기를 끌었다. 코나미 부스걸들의 의상은 붉은 색과 흰색의 조합이었으며, 채찍을 든 여왕님(!)도 계셔서 상당한 인기를 끌기도...
마이크맨 등장이요~
다소 순수하신 여왕님
...저 채찍에 한번 맞으면 무사하지 못할 듯
남코
PS2, Xbox, NGC 세기종으로 동시에 출시되는 [R 레이싱 에볼루션]의 홍보에 중점을 두었던 남코 부스. 이밖에도 [제노사가 에피소드2], 격투게임 [철권]의 캐릭터인 \'니나\' 가 주인공인 액션게임 [니나], [타임크라이시스3] 등이 출품되었다. 남코의 부스걸들은 코나미와 마찬가지로 붉은 색과 흰색의 의상을 입었으며, 전체적으로 부스걸들의 헤어스타일이 상당히 화려했다.
NC저팬
국내에서도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리니지2]를 비롯, [리니지 크로스랭커], [샤이닝 로어] 등을 출품한 NC저팬 부스. 대형화면을 통해 [리니지2]의 아름다운 그래픽이 펼쳐지자 관람객들은 탄성을 자아내기도. 부스걸들 중 유난히 눈에 띄는 여성이 있어 자세히 보니, 국내에서 유명한 모 레이싱걸분들이 아니던가. 늘씬한 일본의 부스걸들 사이에서도 워낙 돋보였기 때문에 해외에서 온 취재기자들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NC저팬의 부스걸들은 상당히 멋졌다!
이 분...아는 분도 계실 것이다
세가
[쿠노이치], [소닉 히어로즈], [철완 아톰], [세가GT 온라인], [뿌요뿌요 피버] 등을 출품한 세가 부스. 부스걸들의 의상은 매우 무난해서 멀티콘솔로 다양하게 게임을 내는 세가의 활기찬 최근 동향과는 다소 이질감이 느껴졌다.
우웃, 배, 배가...
멋지십니다
소닉이 빠질 수는 없는 법
SCE & SNK 플레이모어
기대의 레이싱게임 [그란투리스모4]를 비롯, 전용 USB카메라를 이용하여 즐기는 독특한 게임 [아이 토이], 화려한 공중액션이 특징인 [체인다이브] 등의 게임을 출품한 소니 부스. 소니의 부스걸들은 전원이 매우 차분한 의상이어서 노출도가 높은 타 부스와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였다. SNK 플레이모어 부스에서는 [사무라이 스피리츠 제로]와 [SNK vs CAPCOM 카오스]의 홍보에 열을 올렸다.
SCE의 부스걸들
SNK의 부스걸들
스퀘어-에닉스
[프론트 미션 1st], [파이널 판타지 X-2 인터내셔널 + 라스트 미션], [강철의 연금술사] 등 굵직한 타이틀을 다수 출품한 스퀘어-에닉스 부스. 부스걸들의 의상은 전반적으로 흰색으로 맞추어져 있어 정갈한 느낌을 준다. 스퀘어 측의 요청으로 인해 앞으로 작성할 TGS2003 리포트에서도 스퀘어 관련정보를 쓸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니...부스걸들이나 보며 위안으로 삼자.
앗 초코보다
뒤로 보이는 캡콤스탭은...
타이토
일본의 인기 아티스트 \'각트\' 를 모델로 삼아 화제가 된 [부진가이], [스페이스 인베이더 애니버서리] 등을 출품한 타이토 부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작사이지만 너무도 작은 부스 규모에 묘한 감상이 들기도 했는데...부스걸들의 의상은 붉은 색과 푸른색 계열이었지만, 전체적으로 타 부스의 화려함에 비하면 조금 모자라는 듯. 필자 개인적으로는 [부진가이]의 체험판을 받기 위해 길고 긴~행렬 뒤에 서있으면서 구경한 인베이더 관련상품이 기억에 남는다.
필자 : 언니~ 체험판 하나 주세요
부스걸 : 줄 서세요
타카라
인기 애니메이션을 게임화한 [D.N.엔젤], 역시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게임화한 [트랜스 포머] 등을 출품한 타카라 부스. 부스걸들의 의상이 상당히 독특(?)했는데, 덕분에 부스에서 게임은 체크하지 않고 의상만 바라보다가 기껏 게임을 즐기기 위해 줄 서있던 자리를 빼앗겼다는...
참...놀라운 센스로다
MS
[트루 판타지 라이브 온라인],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2], [HALO2] 등을 출품한 MS 부스. 역시 해외 쪽 부스답게(?) 부스걸들의 미모와 의상은 타 부스에 비해 상당히 파격적인 모습을 자랑했다(덤으로 노출도도 높고...). 당연히 취재기자들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일본쪽보다는 해외쪽의 취재열기가 뜨거웠다.
상당히 파격적인 의상
아앗 가리지 마셔요 아잉~♡
부담스러우신 자태(본인께는 죄송합니다만)
ETC
그밖에 여러 부스의 부스걸들을 모아보았다. 한가지 불만인 것은, 실제 행사장에서 본 부스걸들의 모습과 사진으로 남은 부스걸들의 모습이 너무 차이가 난다는 것인데...실제로 보면 모두 늘씬하고 이쁘기만 하던데 사진으로는 왜 이렇게 보일까. 진실은 저 너머에...(?)
사미의 부스걸
역시 사미의 부스걸. 의상 덕분에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하기도...
역시 사미의 부스걸. 위의 아가씨와 달리 그다지 인기는...
NTT DOKOMO의 부스걸
가까이에서 한 컷
넥슨의 부스걸
의상이 귀엽습니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부스걸
카도카와 서점의 부스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