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 이 글을 기획했던 것이 9월인데 벌써 10월이 끝나가네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정하지 못하고 글을 올리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 10월을 기억하세요? 무려 '기어즈 오브 워4'와 '타이탄폴2' 그리고 '배틀필드1'까지 출시하며 제가 기억하는 최고의 슈팅게임 난타전이었던 기간으로 기억합니다. (여기서 슈팅게임은 FPS와 TPS로 한정하겠습니다.) 조금 더 넓혀보면 같은 해에 '언챠티드4', '오버워치', '콜옵 인피니트 워페어' '라오툼' 등이 출시하며 게이머에게 최고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근 몇 년간 대작들의 성적이 영 신통치 않은데 올 10월에는 과연 이름값을 할 게임들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들의 후속작과 기대작이 등장하는 만큼 역대급 한 달이 되기를 기대하며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1. 오버워치2
드디어 나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게임과 게임사가 배수진을 치고 승부를 걸 게임이 올 10월의 첫 번째 주자입니다. 정식 출시일은 10월 5일이고 이미 멀티플레이 무료화 선언과 '옵치1'의 서버 정리 등으로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게이머들의 기대와 우려는 반반입니다. 사실 우려점이 더 크죠. 이미 오픈 베타가 진행되고 수많은 유투버 등의 게이머들에게 평가가 풀려 대충 어떤 식이다의 예상은 해볼 수 있기 때문이죠. 게임이 재미없다나 폭망이다 수준의 우려가 아니라 전작과의 차별성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가 핵심 논쟁이 될 전망입니다. 까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 공개가 많이 되지 않았던 PVE 컨텐츠가 크게 흥하지 않는다면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PVE 컨텐츠는 2023년체 공개할 예정인데 블리자드가 급하긴 급했나 봅니다.
그럼에도 저는 희망적으로 봅니다. 원래 '옵치'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미 일부 컨텐츠를 무료화했다는 시점부터 유저로서 참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버워치가 고티급 게임이었고 출시 당시 그래도 한국 게임계에서 최장수 왕좌를 지내고 있는 '롤'을 미뤄냈던 몇 안 되었던 게임이기에 애착이 갈 수밖에 없네요. TMI를 좀 더 하자면 원래 FPS 멀미를 지니고 있던 제가 몇 달 동안 두통에 고생하면서 고치게 된 계기도 바로 '오버워치'때문이었죠. 더욱이 블리자드가 지금까지 냈던 2편들은 모두 흥했다는 법칙도 있어요. 워크래프트2, 디아블로2, 스타크래프트2 그리고 이번엔 옵치2가 바로 차례가 되리라고 생각해 봅니다.
-오버워치2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2895903774
2. 언차티드 레거시 오브 씨브즈 컬렉션
새로운 시리즈는 아니지만 상징적 의미의 게임도 출시가 됩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터줏대감이었던 '언차티드'가 드디어 PC로 풀립니다. 이미 '호라이즌 제로 던'과 '갓 오브 워'와 '데이즈 곤' 등이 풀리면서 점차 장벽을 허물고 있지만 그 마지막 주자와 같은 느낌의 명작 게임 언챠티드가 풀린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로 생각되네요. 이번 피씨로 풀리는 '언챠티드 레거시 오브 씨브즈 컬렉션'은 과거 PS4로 발매되었던 '언챠티드4'와 '잃어버린 유산'의 합본팩을 리마스터링한 것으로서 플스5에서는 이미 올 초에 출시되었고 피씨판으로는 10월 20일 스팀과 에픽스토어를 통해 출시합니다.
혹시 콘솔 게임이 없으셨던 분에게는 정말 강추하는 게임입니다. TPS형 액션 어드벤처이지만 사실상 슈팅게임과도 다름없는 총격전 난무게임이라는 점이 유일한 흠(?)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외에는 모두가 좋았던 게임이었습니다. 보물을 찾으러 가며 생기는 인물들 간의 유대와 과거 등의 스토리도 좋았고 무엇보다 중간중간 액션 연출신은 정말 멋지더군요. 특히 넓은 강을 다리로 건너는데 줄 하나에 의지해 쫓아가는 자동차 추격신은 역대 게임들 최고의 연출들 사이에서도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신입니다. 여담이지만 영화로도 나와서 괜찮은 성적을 거뒀는데 게임을 즐기고 영화를 보면 재미는 두 배라는 점.
-툼레이더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0916324965
3. 바이오해저드 빌리지 골드 에디션
이번에는 정식 시리즈는 출시되었지만 상당히 기대되는 DLC를 추천해보려 합니다. 바로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 골드 에디션'입니다. '바하8'은 작년 5월 8일에 출시되었던 액션 호러 게임으로서 다시 초심을 잡고서 1인칭 시점으로 회귀했던 7편의 속편입니다. '바하 빌리지' 역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때문에 이번 10월 28일에 출시될 DLC 역시 상당한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죠. 전체적인 평가도 메타크리틱 83, 오픈크리틱 83점으로 상당히 우수한 평가와 함께 호러 게임 마니아들에게는 상당히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게임이죠. 저 역시 바하 시리즈를 좋아하는 편인데 정식 넘버링보다는 레벨레이션 시리즈와 리메이크 시리즈를 더욱 재미있게 했습니다.
이번 작이 기대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기본 본편이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새로 추가되는 스토리 역시 기대되는데 특히 트레일러에서 보였던 금발의 여성 캐릭터가 미스터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더욱이 여성 캐릭터는 항상 PC 없이 근본으로 뽑아내는 캡콤 만쉐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소식은 바로 3인칭 모드 추가 소식입니다. 역시 바하의 근본은 TPS가 아닐까 합니다. 7편과 8편(본편) 모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맞지만 전 멀미가 나서 도저히 진행을 못하겠더라고요. 이번 3인칭 모드가 나오면 다시 정주행 해보려고 합니다.
-바하RE2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1473407308
4. 콜옵2
과연 그들은 명예 회복에 성공할 것인가? 이젠 말하기도 입 아픕니다. 세계 FPS의 양대 산맥인 '배틀필드'와 '콜 오브 듀티' 시리즈들의 영광은 이제는 과거의 영광이 되어버렸습니다. '콜옵'시리즈야 판매량은 나온다고 하지만 점점 명성은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며 이젠 확실한 한방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 10월 28일 발매되는 신작 '콜 오브 듀티'시리즈는 그야말로 칼을 갈고 나옵니다. 게임 자체는 아직 발매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심기일전했다는 사실은 게임 외적으로도 보입니다. 먼저 2017년 '월드워2' 이후로 다시 스팀으로 돌아옵니다. 플랫폼의 다변화는 그만큼 그들의 절박한 심정을 보여주죠. 두 번째는 바로 '모던 워페어2'라는 점~! '콜옵'의 마지막 찬사가 바로 2019년의 '모던 워페어 리부트'였던 만큼 다시금 그때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의지가 보이네요.
분위기는 일단 좋습니다. 이미 라이벌(이라기엔 둘 다 몰락의 길을 나란히 걷는) 배틀필드에서 후속작인 '배필 2042'에서도 거하게 똥을 싸 놨습니다. 거기에 베타 테스트 등을 통해 미리 접해본 유저들의 평가는 제법 후한 편입니다. 우리가 기대했던 '콜옵'에 근접했다는 호평들이 더 많아 보이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든든한 지원군도 얻었습니다. 제작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고 있는 과정인 만큼 거대 자본이나 게임패스 입점 등의 수혜도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신 게임들의 동향이 '유저들 뒤통수 후리기'인 만큼 안심은 하면 안 되겠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잘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그 외에도 플레이그 테일, 고담나이트, 스콘, 워해머 스타스 등의 기대되는 슈팅게임들이 대기중에 있는데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라이벌 FPS 근황 : https://blog.naver.com/rdgcwg/222581161977
콜옵2는 진짜 완벽한 게임이길 기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