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X 오프라인, 스토리와 전투가 매력
포춘 스트리트 DRAGON QUEST & FINAL FANTASY 30th ANNIVERSARY,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시리즈, DRAGON QUEST CHAMPIONS에 참여했던 시라이시 타쿠마
과거 '드래곤 퀘스트 XI'이 발매되어 한국 플레이어 분들도 많이 즐겨주셨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글로벌 전개를 행해야겠다고 결심했고, XI와는 다른 분위기에 넘버링적으로도 반대 순서가 되었지만 이번 작품도 많이 즐겨주셨으면 한다.
일단 9편이나 10편을 플레이 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선행 발매된 일본쪽 코멘트를 살펴보면 온라인과는 다른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많고, 온라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스토리적인 연결성은 온라인 원작 역시 9편과의 연결 고리가 있는지 없는지에 관한 의견이 분분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전과 마찬가지로) 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비단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뿐만 아니라 넘버링이 계속 이어지는 작품의 경우 이전 작품을 경험지 않아도 되도록 이 작품 하나만으로 완결 될 수 있도록, 스탠드얼론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 드래곤 퀘스트 X 온라인과는 다른 오프라인 만의 매력으로는 무엇이 있는가?
온라인과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어필 포인트는 역시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다른 드래곤 퀘스트와의 차이점으로 본작은 멀티 시나리오이며, 스토리 진행을 자유로이 할 수 있다. 최종 목표는 마왕 토벌이더라도, 다섯 개 부족의 지역 중 어디를 먼저 갈 지는 플레이어의 선택 여하에 달려 있다.
개발 중인 상황인 것을 염두에 두어주셨으면 좋겠지만, 일본과 같은 내용이 전개될 예정이라 카지노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본작의 카지노 콘텐츠는 사행성을 부추긴다거나 현금을 거는 것이 아니라 미니 게임 요소의 하나라서 플레이 할 수록 코인이 늘어나는 구조이기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한국어화 및 현지화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 현재까지 발매된 DLC까지 모두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는가?
현재 열심히 한국어로 번역 중이고, 일본에서 전개했던 콘텐츠는 한국에서도 모두 진행할 예정이다.
본작의 트로피 난이도는 파고 들기를 지나치게 강요하지 않으며 열심히 하면 누구나 딸 수 있도록 설정했다. 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그런 식이라 트로피 난이도도 그에 맞춘 것이다. 트로피 취득에 관한 사항은 아직 개발 중이긴 하지만 난이도는 일본판과 동일해도 한국판과 일본판이 서로 다른 타이틀로 취급되기에, 일본판에서 취득했다 해도 한국판에서 재취득이 가능하다.
● 일본에서는 클리어 데이터를 이용한 원작과의 연동 요소를 제공하고 있지만, 온라인 게임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는 한국에서 이를 이용할 방법은 없는가?
한국에는 온라인 게임이 서비스 되지 않고 있어 클리어 데이터를 이용한 특전을 받을 수는 없다. 그러나 받는다고 해도 실제로는 초반에 조금 도움이 되는 정도라 이 특전이 없다고 해서 오프라인 버전의 매력이 감소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전에 여러 가지 조사해주셔서 감사하다. (웃음)
● 한국어판은 2024년 봄 발매가 예정되어 있는데, 일본판의 경우 발매 시점에 1.0, 약 1년 뒤에 2.0이 추가되지 않았나. 그래서 한국판의 경우 2.0이 처음부터 본편에 포함되는지 아니면 텀을 두고 나중에 추가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기본적인 사양은 일본판과 동일하여 1.0이 본편, 2.0이 DLC이며, 일본판과 달리 로컬라이즈만 하면 되기 때문에 그 때처럼 시간이 1년이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덧붙여 일본에서도 1.0만으로는 콘텐츠가 부족하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었으나 본편의 볼륨이 커서 메인 만으로 30~40시간, 서브까지 합치면 100시간 이상 필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러한 우려가 해소되었다.
기본적으로 일본판과 사양이 같다 보니 일본판에 수록되지 않았던 신화편은 한국판에도 수록되지 않으며, 신화편의 경우 서브 스토리에 가까워 메인 스토리 전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배틀 부분이다. 전통적인 턴제 커맨드 배틀 게임이지만 주문이나 특기 등 저마다 독특한 전투 스타일을 지닌 5인의 동료가 등장하고, 4인까지 파티 편성을 할 수 있어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데, 이 부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서브 콘텐츠도 많이 준비되어 있으며, 카지노라든지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가지 어종을 낚을 수 있는 낚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걱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도 같은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 해본 분들 사이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서로 다른 작품으로, 원작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즐길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우리도 이 부분과 관련하여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게임과는 다른 방향으로 설계되어 오프라인에서는 계단식으로 강해진다. 그렇다고 해도 1.0에서 최강 장비를 입수하면 2.0에서도 모두 다 해결되는 식은 아니다 보니 새롭게 장비를 맞출 필요는 있을 것이다.
유저분들께서 많이들 궁금해하시는데, 지금으로서는 바로 대답하기 어렵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린다.
● 끝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드래곤 퀘스트 X을 오프라인으로 만든 작품이기는 하지만 스탠드얼론 RPG로서 충분히 즐길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원작을 모르는 분들이 많아 더 신선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정식 발매를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