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퀘3 출시했을때 게임잡지는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땐 인터넷도 없었을테니까 정보 얻기도 어려웠을거 같은데, 도대체 그 당시에 이게임을 어떻게 클리어 하셨나요;;
전 드퀘3가 슈퍼패미컴용이 원작인줄 알았는데, 패미콤 판도 있더라구요
패미콤판 그래픽 보니..음..그래픽이야 그렇다 쳐도, 말걸기 조사하기 심지어 계단 오르기? 까지 명령어가 다 다르고
리메이크판도 그렇지만 원작에서도 인벤토리 개념이 약해서..도구가방 장비가방 따로 있고 이걸 캐릭터 별로 옮겨서
채워주고 해야 하는 시스템에다, 모두 다 한자조차 없는 일본어인데..대체 어떻게?? 하셨는지 ;;
스토리가 영 요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엔딩까지 다 본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한글로 이렇게 친절하게 다 설명 해주는데도 복잡한데, 모르는 언어로 대체 어떻게 장비를 채우고 옮기고
캐릭터들 성격 맞추고 레벨업시키고..어떻게 하셨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ㅎ
패미콤 세대는 모르곘지만...슈패쯤 부턴 잡지에 공략이 생각보다 잘되어있었어욤. 그리고 게임을 사고 잡지를 산다...기보단, 잡지는 매달 사면서 하고싶은 게임은 이미 머릿속에 시뮬레이션을 엄청나게 했구요. 그리고 그땐 팩 하나하나가 너무 비싸고 소중해서 공략집만 있다면 언어장벽따윈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ㅋㅋ 슈패용 드퀘3 처음 나왔을때 어마어마한 가격에 모시고 와서 몇일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했었네요.
제가 기억하기론 당시에 드퀘라이크 게임 엄청 많아서 비슷한 rpg 꽤 있었던걸로 기억나네요 지금에야 유저 편의성 엄청 챙겨줬지만 그때는 그냥 게임 자체가 혁신적이었으니..
패미콤판은 뭐 하난가 둘 빼고 모든 보스가 지금 바라모스처럼 턴당 회복이 있어서 전투 잘못하면 영원히 안끝납니다 빠르게 깰라치면 엄청나게 빨리 잡혔구요 다 때려치고 장비 4칸 차지하는데(무기 갑옷 방패 투구) 아이템 소지칸은 8칸이 끝이라 약초 4개 들면 끝이었었죠 거기에 열쇠 같은거 들고 다닐라치면... 루이다의 주점에 아이템 보관소가 있었더랬죠. 지금은 돈만 받습니다만 문한번 열라치면 속 뒤집어지는건 뭐... 도구 - 열쇠 - 띠링 도구 - 열쇠 - 뷁 지금처럼 주머니에 뭐 빠방하게 담아다니고 하는건 고사하고 이벤트템이 자리 차지하는거 때문에 뭐하나 처리하고 나면 맡기러 가는게 일이었고 오브 모을때는... 음 던전에서는 템 꽉차버리면 약초 버리고 그랬었지요
그때는 그냥 모든 사람에게 말 걸고 모든 곳을 비비고 조사하고 밀어붙여보는 게 기본이었죠 그러다보면 뭔가 이벤트가 발생하고 길이 열렸습니다
슈패는 한층진화 했고 재미도 있었는데.. 패미콤판 드퀘1,2,3 깻던 사람들은진짜.. 어케했던거임 ㄷㄷ
막혔을땐 모든걸 다 해보면 됩니다
1988년 패미콤판 드래곤 퀘스트3는 공략집도 없어서 , 일본어 사전 펼쳐놓고 대사 해석해가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아버지가 일본어를 잘하셔서 아버지한테 대사 읽어달라고 하기도 했었고
패미콤때 1,2,3 다 했었는데 형이 가지고있던 일본어사전 찾아가며 했던 기억이 ㅋㅋ 초반 주인공 성격결정할때 몰라서 걍 다 하이로 찍고 모르면 다 하이
관점을 바꿔보면 요즘처럼 스킬 조합 같은게 상정안된 게임이라서 그냥 노가다한 레벨로 찍어누르기가 가능했죠. 물론 조마 성에서 이오나즌 4연발 맞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전멸 당하는 불합리한 게임오버도 많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