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동영상 하나로 시작할께요 ㅎㅎ
큰뿔활을 이용한 치명타 빌드로 가면 왜 암살자 빌드가 따로 필요 없는지를 보여드리기 위한 동영상입니다.
잘 보여드릴려고 일부러 좀 높은 곳에 올라가서 쐈는데 실제로는 그냥 거의 눈 앞에서 멀티샷 한방이면 지들끼리 겹쳐서 가려서 안 맞은 부관 한두놈 빼고 다 한방컷입니다. 물론 현상금도 안 올라가구요. 어크 오디세이가 현상금 시스템이랑 어그로 시스템이 좀 웃겨요. 바로 앞에서 활을 쏴도 현상금이 안 붙죠. 아무도 안 볼때 곡물 창고 태우면 칼같이 올라가면서;; 그리고 후반 가면 현상금 신경 안 쓰게 됩니다. 오히려 일부러 현상금 끝까지 올리고 용병 리젠되는 곳에 가서 멀티샷으로 한번에 잡는 놀이도 하게 된다는;
엄밀히 말하면 이건 사냥꾼의 위엄이긴 합니다. 하지만 큰뿔활을 이용한 치명타 빌드로 가면 일단 치명타 확률/추뎀이 워낙 높기 때문에 스탯에 표기되는 암살 데미지는 낮아도 실제로 암살하고 돌아다녀보면 웬만한 적들은 <치명적인 암살> 기술 없이도 한방컷들이 잘 뜹니다. 빌드 하나로 사냥꾼, 전사, 암살자를 다 커버하기 때문에 만능캐인 거죠.
그럼 2편에 이어서... 오늘은 마무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는 잡다한 팁들을 다 적을려고 했는데, 그렇게 해서 다른 분들도 그냥 똑같은 빌드를 따라하게 되면 그게 무슨 재미이겠어요? 밑도 끝도 없을 것 같구요. 그래서 전반적인 빌드, 장비 관리 방법을 알려드릴려는 것으로 마무리 하려합니다.
이미 기존 두 글에서 말씀드렸지만,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드라크마는 무기랙 털어서 버는 겁니다. 아티카 성벽 쭉 따라 돌면서 무기랙만 다 털잖아요? 99렙에선 (네 이틀 만에 레벨 더 올려서 벌써 99 찍었습니다. 어떻게 하는 건지 아래에서 곧 설명드립니다.) 보라템이 3.6만이나 4.2만에 팔리구요. 파랑템이 한 2.6만, 회색템이 9천에 팔립니다. 한 30분 각잡고 하면 100만 이상 쉽게 벌어요. 아티카 한바퀴 돌고 나면 지도 보고 주변에 성벽 있는 다른 도시 두어개 돌고 오면 돼요. 그럼 아티카 무기랙 다 리젠돼 있습니다.
이걸 세번 연속 강조하는 이유가 있어요. 이 게임은 돈에서 자유로워지는 순간 스트레스가 매우 하락합니다. 스킬 트리요? 맘대로 찍으세요. 리셋하는데 돈 얼마 안 들어요. 장비 업글 너무 자주 하면 좀 그렇지만, 그렇다고 너무 쫄 필요도 없어요. 좋은 장비는 필요할 때 (어떤 때가 필요한 때인지는 아래에서 설명) 해주세요. 어차피 저렙일 때 드라크마 몇십만 갖고 벌벌 떨지만 만렙에 가까워질수록 돈은 그냥 숫자일 뿐입니다. 다 업글하고 나면 쓸 곳도 없어요. 나중에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가죽, 철광이 부족해서 사야 하는데 대장간들 인벤토리가 싹 비어서 그게 문제입니다. 돈 너무 아끼지 마시고 어? 이제 좀 남기 시작하네? 싶을 때부턴 대장장이한테 갈 때마다 자원 사모으세요.
소울류처럼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난관을 극복했을 때의 희열과 쾌감을 위해 하는 게임도 있지만, 이 게임은 반인반신이 되어가는 성장 스토리를 즐기는 게임입니다. 선택 하나 하나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자유롭게 실험하며 즐겨보세요.
그렇게 하기 위한 팁 몇가지입니다.
1. 스킬 트리 선택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스킬 트리 그냥 편한대로~ 이거에도 올인해보고 저거에도 올인해보고 하세요. 그 과정을 즐기시면 좋습니다. 어차피 리셋 여러번 하게 돼있습니다. 처음이랑 마지막이랑 쓰는 스킬들이 완전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 저도 처음에는 적들에게 안 들키고 암살을 잘 할 수 있는 스킬들을 선호했습니다. 아르테미스의 유령 화살, 돌진 암살 같은 스킬들이 완소였죠. 전투할 때에는 방패 파괴, 영웅의 일격, 혼돈의 고리, 폭주 공격 등이 최애였구요. 화염 공격이랑 독 공격도 재미 좀 봤구요. 근데 지금은 이중에 쓰는 스킬이 거의 없습니다. 스킬 트리 리셋하고 스탯에 쏟아부었어요. 심지어 화살도 이제는 일반 화살만 씁니다.
그러니깐 돈 걱정 마시고, 너무 고민 마시고 하고 싶은 스킬들 자유롭게 써보며 즐기세요 ^^
2. 장비 업글 타이밍
일단 종결 장비들 빼놓고는 51렙까지는 대충 이것저것 바꿔껴가며 스탯 잘 나오는 거 끼시는 거는 앞서 말씀드렸구요. 사실 치명타 빌드 자체가 51렙 전에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해요. 그 전에는 스킬 트리 다양하게 찍어가며 실험하는 재미를 많이 느끼세요. 종결 장비들 & 51렙 이후에 종결 장비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괜찮은 템들을 끼기 시작하면 업글은 어떻게 하느냐? 매 10렙마다 x1렙에 합니다. 무기는 10렙마다 꼬박꼬박 해주는 게 좋구요. 방어구는 돌아가며 하셔도 좋습니다.
왜 10렙마다 하냐구요? 이 게임은 5렙이 넘어가면 업글 비용이 똑같습니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똑같은 부위의 똑같은 등급(전설/영웅/희귀/일반) 템들 간에는 +5렙을 하나 +10렙을 하나 +20렙을 하나 5렙부터는 똑같다는 거죠. 그래서 적당히 모아줬다가 한번씩 하는 게 가성비가 좋습니다. 후반부 가면 아무리 돈이 남아돈다고 하지만, 일일이 다 해주다간 성벽런만 뛰어야 할 거예요 ㅎㅎ 그리고 자원도 그렇게까지 사모으기 힘들구요.
그럼 왜 굳이 x1렙에 업글이냐구요? 각 템마다 붙은 각인들이 매 x1렙(11, 21, 31, ... 91)에 업글이 됩니다. 그래서 x1렙에 업글을 하는 게 가장 체감 효과가 좋습니다.
그럼 x1렙에 다 하지 왜 무기 위주로 하냐구요? 무기는 업글해보시면 수치가 정말 확 뛰는데, 방어구는 각인 효과가 +누적형태라 그런지 생각보다 효과가 그냥 그렇습니다. 그래서 방어구는 x1렙마다 꼬박꼬박 다 해주실 필요는 없어요.
3. 장비 판매 방지 팁
어크 오디세이에는 제가 알기로 장비 잠금 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설템이나 유료템을 제외하고는 얼마든지 실수로 팔 수가 있는데 그럼 게임을 로드하는 수 밖에는 없죠. 돈이 문제가 아니라 종결 장비 구해놓고 실수로 팔면 얼마나 눈물이 나겠어요 ㅠㅠ 다행히 착용하고 있는 장비는 파는 옵션이 안 뜨는데, 지금 당장은 애매해서 안 쓰지만 나중에 쓰려고 했던 장비를 팔면 진짜 허탈합니다. 방지법은 두가지입니다. 배에 있는 개인 상자에 넣어놓거나, 한번 착용한 뒤에 일부러 외형을 바꿔서 눈알 아이콘을 붙여놓는 겁니다. 그렇게 해놓으면 눈에 확 띄어서 실수로 팔게 되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초보자를 위한 잡다팁들...
제가 처음에 몰라서 삽질했던 것 몇가지만 더 적어봅니다 ㅎㅎ
(1) 횃불이나 시체를 던질 수 있습니다. 첨에는 이걸 몰라서 전쟁보급품 태울 때 횃불로 어택 막 하다가 실수로 나한테 불이 붙기도 하고 잘 안 돼서 짜증도 나고... 암살한 뒤에 시체를 내려놓는 방법을 몰라서 회피로 하다가 걸리기도 하고;;; 둘 다 화살 쏘듯이 하면 던질 수 있습니다. 절벽 쪽에 있는 애들 암살하고 성벽 밖 절벽으로 떨어뜨리면 은근 쾌감이 훼훼휏~
(2) 보급 상자는 루팅을 할 수 있습니다. 태우기 전에 루팅하고 태우세요.
(3) "횃불로 x명 죽임", "지팡이로 x명 죽임" 등 특정 무기로 죽여야 하는 퀘스트가 뜰 때가 있는데 평소에 쓰던 무기가 아니면 좀 당황스럽죠. 특히 횃불은 뭐 개짜증이... 횃불로 죽을 때까지 휘두르고 있자니 현타에... 나한테까지 불이 붙고;;; 이런 퀘스트가 뜨면 간단합니다. 성벽런 할 때 혼자 있는 애 기절시킨 뒤에 막타만 지정한 무기로 때리면 그 무기로 죽인 걸로 인정됩니다 ㅎㅎ
5. 레벨업 꼼수
전 본편만 있어서 알림판에 뜨는 퀘들을 착실히 하고, 투기장에 용병 뜨면 가서 바로 바로 잡아주고 (해당 용병 UI에서 바로 투기장으로 워프 가능함) 정복전 자주 뛰고 뭐 이런 방법들을 주로 썼는데, 아틀란티스 DLC가 있는 분들은 아틀란티스 퀘들이 경치를 그렇게 많이 준다고 하니 그것부터 많이 하시길 권합니다. 할만한 퀘들은 다 깨고, 무덤도 다 털었고, 진짜 이제 레벨업을 위한 노가다만 남았는데 너무 안 올라간다... 하시는 분들은....
<<<<<<<<<<<<<<< 경고 >>>>>>>>>>>>>>>
가능하시면 이 방법은 웬만한 퀘 다 깨고 이제 빌드 완성시키는 것 밖엔 할 일이 없다 하는 분들만 하세요. 이 게임은 무슨 대단한 성취감을 느끼는 게임도 아니고, 월드 디자인이 주는 매력이 가시고 나면 성장 외에는 즐길 컨텐츠가 없습니다. 레벨업 너무 빨리 시켜버려서 OP가 쉽게 되면 할 일이 없어 게임이 재미없어집니다. (그리고 저처럼 동영상을 찍어 루리웹에 공략글을 올리게 됩니...)
게임 하시다 보면 유저 스토리라는 파란 포탈이 떠있는 걸 보셨을 겁니다. 들어가보면 기존 월드를 이용해서 다른 유저들이 만들어놓은 퀘들이 뜨는데 대체로 다 허접합니다. 근데 그 중에 무려 AFK(한국 인터넷에서도 이 표현 쓰나요? 키보드 안 건드려도 되는 100% 자동이란 뜻입니다.) XP 파밍 맵들이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건 이 스토리입니다.
https://assassinscreed.ubisoft.com/story-creator-mode/en-us/quest/635fabfb9c1bde3d783cbed1
PC든 플스든 사용하시는 유비 연동 계정으로 로그인하셔서 이걸 본인의 스토리 로그에 추가해놓으면 게임 상에서 뜨게 돼있고, 포탈 위치도 퀘스트 창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데 아쉽게도 이름과는 달리 정말 AFK는 아닙니다. 일단 한번 도는데 한 5분? 6분? 정도 걸리는데 그 때마다 다시 하기 (플스에선 세모버튼 오래 누르기) 해주셔야 하구요. 유비에서 이런 맵들을 막은 장치인지 정말 가만히 있으면 경치가 쌓이다 맙니다. 한 1-2분마다 한번씩 움직여줘야 하는데, 그냥 제자리에서 앉기/서기 버튼 가끔 가다 한번씩 눌러주시면 됩니다. 그래도 제가 본 다른 AFK 맵들은 특정 위치로 먼저 이동해야 경치가 쌓이는데 얘는 시작 위치에 가만히 있으면 돼서 좋았습니다 ㅎㅎ
전 이 스토리 포탈에 들어가서 띄워놓고 핸폰에 플스 리모트 플레이 걸어놓은 다음에 다른 거 하면서 동그라미 그냥 눌러주고, 퀘 끝나있으면 세모 버튼 눌러서 다시 시작해주고 했는데, 오토핫키 띄울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쉽게 설정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이게 경치가 얼마나 쌓이냐? 제가 정작 쓰기는 5일 정도 썼지만 제대로 눈여겨 보진 않아서 얼마나 들어오는지 모르는데, 신경 써주면서 관리해주면 대략 1시간~1시간 반 사이에 1렙씩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만렙에 가까워질수록 오래 걸리긴 했는데, 여튼 한번 돌고 나면 XP 게이지가 약 10% 좀 안 되게 차더라구요. 돈도 소액이지만 조금씩 벌립니다. 그래도 워낙 소액이라 돈 보고 하시는 건 비추구요.
전 아침 저녁 때 몇시간씩 돌려줬는데 이거 각잡고 오토핫키 같은 걸로 돌리시면 진짜 2-3만에도 만렙 찍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진짜 이제 할 게 안 남으신 분들만 하세요. 게임 재미 확 떨어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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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상입니다. 원래 적으려던 내용들은 훨씬 많은데 손꾸락도 아프고 너무 길어지기도 해서 여기서 줄이네요. 혹시라도 궁금하신 거 있으신 분들은 댓글에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대로 답변드릴께요. 다들 즐겜하세요~
정말 꿀팁들이네요. 님덕에 더재미있게 게임 할수있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겜하세요~
진 짜 팁 입니다 활은 대박 이였습니다ㅎㅎ 난이도는 어려움이긴 하나 갑자기 용병들이 너무 쉬워 졌어요
갓 팁 강추입니다.
오~ 좋은 공략 고맙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