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HidekiKamiya_X/status/1803278196550328757
카미야 히데키(베요네타 디렉터) 트위터야 사실 옛날부터 어그로 끄는 성격이 있다고 인식되는만큼 그냥 이번에도 우스갯소리로 칠 수....도 있겠지만?
저런 비슷한 의견인 닌다 시청자가 더 있을 수도 있으니 닌텐도&레트로 스튜디오에서 그런 계층도 포용할 수 있도록 숨겨둔 수가 준비됐을지 여부가 메트로이드 시리즈를 젤다, 별의 커비처럼 스위치 세대에서 체급 불릴 가능성에 영향이 클 것 같군요.
※ ↑젤다에 비유하는게 야숨&왕눈처럼 메프4 2천만장 팔라는 얘기가 아니라 (3DS 시절까지 젤다 500만 넘기면 대박 → 스위치에서 2천만 이상) 이런식으로 전세대 대비 상승폭 100% 초과한다는 의미
프라임(284만, Wii 제외), 프라임2(110만, Wii 제외), 프라임 헌터즈(108만), 프라임3(141만), 프라임 페더레이션 포스(닌텐도에서 공개 안했으니 100만 미만)
메프4 경우 500만을 당연히 넘겨야만 긴 개발 기간이 정당화될 것 같긴 하지만 우선 메트로이드 드레드(2022년까지 307만)를 목표로 넘겼으면 합니다.
https://assets.nintendo.com/video/upload/Nintendo%20Direct/2024/06-18-2024/video/spotlight-04.mp4
닌텐도 관련 커뮤니티에서 보이는 부정적인 반응과 그에 대한 반박을 몇가지 정리해보면
비판 의견① - 트레일러에서 파워빔, 모프볼, 스캔 바이저 등 게임큐브, Wii 전작들에서 볼 수 있는 똑같은 플레이만 보여줬을 뿐, 사람들 이목을 끌만한 자극적인 요소 또는 게임에서 중심 아이디어로 내세우는 기믹 강조하는 연출이 없음 (마리오 원더의 원더 플라워, 메트로이드 드레드 E.M.M.I. 추격전 등)
↑위에 트위터 글도 그렇고 역시 이게 가장 빈도수가 높은 의견이겠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스위치 세대 들어서 판매량 크게 오른 닌텐도 게임들은 대체로 강조하고 싶은걸 강조하는 연출덕에 이전세대보다 트레일러 구성이 재밌어졌다는 생각이 드는만큼 저도 메프 4보다는 드레드 E3 트레일러를 더 마음에 들어합니다.
물론 이 비판에 나오는 반박 의견들도 공감되는 바이니 정리하자면
- 마리오 원더, 메트로이드 드레드가 6월 발표후 10월 출시까지 짧은 마케팅 일정이었기에 초반부터 많은걸 공개할만 했으나 메프 4는 아직 기간 많이 남았으니 차근차근 숨겨둔 패를 선보일 기회가 있음
예컨대 젤다 왕눈은 2022~2023년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울트라핸드 등 오른팔 기술 공개되기전까지만 하더라도 초기에 공개된 트레일러만큼은 그냥 하이랄 지형 그대로 쓰고 하늘섬 좀 추가된 보수적인 속편 아니겠냐는 시선도 좀 있었고, 마리오 오디세이도 64에서 계승된 점프 기술 쓰는 64&선샤인 방식 게임다운 모습만 보이다가 캡쳐는 나중에 E3에서 공개됐었군요.
다만 젤다 왕눈같은 경우야 흥행작의 속편이라는 후광이 있었다보니 게임플레이 없이 그냥 스토리 떡밥만으로도 시청자 열광시키기 유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명히 메프 4가 불리한 점은 있습니다.
- 안정적으로 신작이 자주 나왔던 인기 닌텐도 IP와 달리 메트로이드는 아더 M, 페더레이션 포스처럼 "팬들 기대와 달라진 방식의 게임이 나와서 흥행 실패" → "NOA 레지 사장은 아더M이 많이 안팔리면 메트로이드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말하는등 기나긴 악순환을 견뎌야 했기에 일단 사람들이 생각하는 메트로이드 프라임 이미지가 맞다는걸 먼저 보여주는게 팬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
이런 관점으로 보는게 그동안 메트로이드 관심 없었던 분들에게는 해당이 안되겠지만, 최소한 저는 닌다 생중게 때 배리어 슈트도 봤고, 스캔 바이저 유지됐고, 마지막 숲 장면이 드디어 메프 1같은 음악으로 돌아왔나 싶어서 좋아했었네요.
정리하자면 제가 생각하기로는 "레트로 스튜디오가 정말로 아이디어가 없기 때문에 고전작 재탕하는데 급급해서 새거 보여줄게 없었다.."기 보다는 원래 메트로이드 시리즈라는게 초반 부분에 별거 없다가 나중에 기술과 아이템 추가되면서 많이 바뀌기 때문에 메프 4 트레일러가 너무 프롤로그 시점만 보여준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만약에 제노블레이드도 초반에 그냥 오토어택에 어쩌다가 아츠 한번 써주는 초반 시점으로만 트레일러를 만들었다고 상상하면.. ㄷㄷ
메프 시리즈가 나름대로 2편에 빛&어둠 세계, 3편에 도핑 기술처럼 신작마다 메인 기믹 내세우긴 했으니 4편도 정보를 더 기다려봐야겠군요. (개인적으로 3 하이퍼 모드는 극불호)
비판 의견② - 메프 시리즈가 비록 둠 이터널같은 전문적인 액션 FPS 게임보다 전투가 덜 화려하더라도 탐험같은 다른 장점을 챙기는 시리즈인데도 불구하고 트레일러에서는 사실상 프롤로그 우주해적 전투 위주로 보여주는등 강점보다 약점이 강조된셈이라 전투&타격감이 비교되는게 불가피함
이건 확실히 "회색 위주 그래픽 은하연방 시설에서 우주해적 분대 전투하는 프롤로그"라는 점이 안좋은 의미로 메트로이드 프라임 3를 연상시킨다고 느꼈습니다.
우주해적이 파워 빔을 얻어맞아도 딱히 반응도 없고 제자리에서 멀뚱히 총만 쏘는 애니메이션, 적 AI 패턴이 출력되는게 2024년에 고전 게임스러운 플레이 보여줬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인정하기 아쉽지만 일리는 있다고 생각되네요.
스토리 전달을 위한 프롤로그 장면이기 때문에 난이도와 긴장감을 높일 수 없다는 반박도 나올 법은 하지만 메프 시리즈가 락온 기능이 있는 이상 적들이 역동적이라고 특별히 조준이 어려워지는 것도 아니니 저도 이 점은 부정적입니다.
엄밀히 따진다면 그래도 프라임 1편 해적이 달려와서 칼 휘둘렀다는 인상이 강했던 반면에 프라임 3 해적이 비교적 얌전했기에 메프4 트레일러가 3 닮았다는 느낌이 있군요. (3편 해적에게 근접 공격이 아예 없지는 않음)
자꾸 메프 3에 안좋은 말 하게 되네요. 읭
메프 3 변호 좀 하자면 그냥 길가다가 통로에서 떠돌이 해적 만나는거 말고 (전투 BGM으로 바뀌는)아레나 방식 전투에서는 "에너지 셀 훔쳐가는 해적 술래잡기", "발전기 스위치 끄는 사무스와 스위치 키는 해적간의 눈치싸움", "초록색 빔 쏘는 광산 기계가 폭주해서 빨려들어가는 와중에 해적과 싸우기" 이런식으로 여러가지 상황 연출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3보다는 1 전투를 더 좋아하긴 하네요. 프라임 헌터즈에서 바운티 헌터를 보스가 아니라 일반 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메프헌이 메프 1보다도 더 좋고
다만 이 시리즈에 전투 얘기하는게 마치 "젤다 시리즈에 전문 액션 장르 게임 수준으로 복잡하고 긴장감 있는 전투 시스템을 요구하는게 적절치 않다"는 것과 맥락이 비슷하겠는데 전투가 최우선 요소는 아니더라도 발전할 수 있을만큼은 발전될거라 기대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여깁니다.
예컨대 2D 메트로이드 시리즈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드레드에서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메프 시리즈 역시 전투가 중요한게 아니라는식으로 포기하고 싶지는 않군요.
- 고전 메트로이드: 적 캐릭터 구성이 쪼그만 벌레가 많아서 빔으로 맞히기도 힘든데 부딪히면 사무스만 얻어맞고 넉백되는게 대체로 AVGN 리뷰에 나올법한? 불쾌한 플레이 경험
- 사무스 리턴즈: 적들이 그냥 움직이다가 부딪히기 보다는 제대로 근접 공격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멜레이 카운터로 사무스에게도 대항 수단은 있음 → 빔 쏘는 것보다 그냥 기다리다가 카운터만 쓰는게 효율이 좋아서 수동적으로 전투가 획일화 되는 부작용이 조금 단점
- 드레드: 대시 멜레이에 대미지 판정이 있어서 꼭 반격 기다리지 않아도 선공이 가능해졌고, 플래시 시프트같은 기술 등으로 메트로이드에서 이렇게 템포 빠른 전투를 볼 수 있었나? 좀 놀랐던 사례
이번 닌텐도 다이렉트 트레일러에서 보여준게 거의 우주해적뿐이라 그쪽에 이목이 쏠리고는 있지만 원래 메프 시리즈가 1인칭 시점 게임치고는 보스전이 많이 제공되는 게임이기에 메프 4 보스가 좋게 나오면 평가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비판 의견①에 대한 반박과 비슷한 결론이 되겠지만 트레일러가 너무 초반 부분만 보여준게 아쉬운 점이라 추후 정보 공개를 기다려야겠군요.
비판 의견③ - 스위치말고 더 기다렸다가 차세대기로 발표하지 ㅠㅠ
개인적으로는 우선 메프 4가 빨리 나와야만 다음 신작도 빨리 나올 수 있다는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니 이 주제는 통과
비판 의견④ - 초반 트레일러라서 아직 숨기는게 많든 적든 상관없이 지금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것만으로도 너무 좌절스러워서 이 게임에 전혀 기대를 할 수 없음
이쯤되면 그냥 어그로 끌기에 보람을 느끼는 단계에 도달한게 아닌가 싶지만.. 영어 닌텐도 커뮤니티에서 특정 회원 한명이 극도로 부정적인 의견으로 덧글 수십개씩 달면서 논쟁이 며칠째 길어지는게 좀 흥미롭네요. 읭
레트로 스튜디오로 메프4 옮겨진 시점을 2018 중순~2019년 1월로 가정하면 슬슬 개발 기간도 6년에 달하기에 기대치가 높아졌을텐데 다음에 공개될 트레일러가 어떤 모습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그건 그렇고 ↑위 루머를 신뢰한다면 메프 리마스터는 (2019년 1월)메프4 밥상 뒤집기 발표전 ~ 2021년 9월 23일의 몇주전까지 작업 기간을 총 3년이라고 가정할 수 있기 때문에 레트로 스튜디오가 동키콩 트로피컬 프리즈 출시이후 분위기가 어수선하긴 했는지? 메프 4 신작은 둘째치고 그래픽 리마스터도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습니다.
리마스터든 리메이크든 그래픽 위주로 바꾼 다른 게임 사례를 비교하면 블루포인트 게임즈(직원수 레트로 절반에 조금 못미침)에서 완다와 거상(2018.02) → 데몬즈 소울(2020.11) 발매주기가 2년 반정도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역시 2년 이상 3년 미만이라 짐작되는만큼 메프 리마스터 3년 걸렸다는 루머가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