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화과 말벌은 이미 열린 무화과 열매에 알을 낳지만 참나무혹벌(Oak gull wasp)은 없는 열매를 만들어서 알을 기른다.
- 혹벌이 참나무잎이나 줄기에 알을 낳으면 참나무는 알낳은 부위를 부풀려 열매처럼 만든다..심지어 벌겋게(맛있게 ?) 익기까지 한다.
- 열매처럼 맛있는 색을내 새의 먹이가 되게하여 벌레를 제거하려는 참나무의 노력...
- 하지만 매우 많은 알을 낳아 새에게 살아남는 전략을 취하는 혹벌..
알에서 부화한 혹벌의 애벌레는 그 충영을 맛있게 먹으면서 자라서 그안에서 고치를 만들고 변태를 해 벌이되어 나온다.
- 혹벌이 빠져나간 빈벌레집은 누런색으로 변해 땅으로 떨어져서 가을 등산객들에게 도토리 만큼이나 흔하게 발길에 채인다.
- 이건 무화과 말벌보다 한수 위라고 말하지 아니할수가 없다. 정말 대단하다.
- 말벌 같은 커다란 말벌들 보다 쌀알만큼이나 작은 이런 기생말벌들의 능력은 정말 경이롭기 그지없다..
- 이런 참나무혹벌의 전략은 대성공이어서 현재 전세계에 참나무혹벌은 어리상수리혹벌을 포함해 종류만 1300여종에 이른다고 한다.
땅에 떨어진 혹벌의 빈집은 모양이나 무게나 질감이나 영락없이 오징어땅콩을 닮았다..
서로 공진화를 하면서 경쟁하는 거죠
도토리 키우랴, 혹벌 키우랴 참나무는 참 바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