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게이머라고 말하기엔 아직 조금 모자른 뉴비입니다
별 지식도 없고 게임을 많이 해본 것도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소감을 쓰는 된 것에 대해 정말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는 PS4를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하물며 그다지 갖고싶었던 물건도 아니었지요
이 게임기를 산 계기는 이상하리만치 우연한 계기였습니다.
얼마 전 페렴과 갖은 질병으로 일상생활조차 힘들다고 빈번히 느껴져서 5년간 다닌 회사에서 스스로 나와버리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올해 28. 부모님의 이혼과 집안사정으로 군대전역 후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바로 일을 시작했던 곳 이었습니다
그런 회사를 그만두고나니 막상 아무것도 할 것이 없더군요. 혼자살고 있기에 더더욱...
다행이도 작은 원룸도 있고 저축해둔 돈도 있는대다가 회사에서 실업급여도 해주었기에 돈 걱정은 한시름 덜었습니다
더군다나 알고지낸 지인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어떻게 새로 구할 수 있을 것 같구요
하지만 2~3개월 정도의 공백기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은 정말이지 너무나 길고 무료 할 것만 같더군요
그래서 무언가를 찾아볼까하고 어슬렁 거리던 중 우연히 '다크소울3' 를 보게 되였습니다.
극악의 난이도와 무자비한 인내를 강요하는 게임이라는 문구가 저를 혹하게 하더군요.
앗, 차 하고 정신을 차렸을 무렵엔 이미 집에서 박스를 개봉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이런저런 사용법을 보고서 멀티로도 즐길 수 있는 plus회원과 기기 자체로 방송을 할 수있다는 과학력에 적지않은 컬쳐쇼크를 느꼇고
아무런 지식과 정보도 없이 접하게 된 첫 게임 타이틀인 '다크소울'은 또 다시 저를 안드로메다로 대리고 가 주었습니다
어김없이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온라인게임과는 달리 정말이지 매일이 즐거워 미치겠더군요
내가 늙어서 못 하는 건가? 손가락이 안좋아서 그런건가? 똑같은 무기인대 난 약하고 왜 저사람은 넘사벽이지?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이거 클리어 했으려나? 쟤 왜저리 쌔? 이거 꺨 수 있게 만든거야? 너 클리어 할 떄까지 절대 안잔다 하면서
내가 이렇게 호기심 많고 오기있는 녀석이였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리고 클리어 했을때에 그 기분과 성취감은 이로 말 할 수 없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첫 타이틀을 종료하고 어느 날.
제가 커뮤니케이션을 좋아하여 트위치에서 방송을하며 게임을 하는데, 어떤 분께서 같은 게임제작사의 전 타이틀인 '블러드 본'이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어서 마침 질려가던 참에 잘 됐다! 하고 그것도 즉각 구입하게 되였습니다.
같은 게임제작사인지라 난이도가 많이 걱정되었으나 '다크소울3 클리어 할 실력이면 블러드본은 껌이에요'라는 얘기에 자신있게 시작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욕나올정도로 어려웠습니다. 다크소울보다 더요!
두 번쨰 타이틀인 블러드본은 설명하자면......
2번쨰 보스 잡는데 1시간 반 3번쨰 보스잡는데 1시간 4번쨰 보스 잡는데 2시간 50분 (아멜리아 개객기!!!!!!!!!)
DLC 첫번쨰 보스 잡는데 3시간... 이하 생략
무려 게임하면서 처음으로 육두문자도 읊어보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모든 것을 클리어했을떄에 느낀 엘레강스한 기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3번째로 구입한 게임은 동화틱한 그래픽에 음악이 아름다운 '오딘 스피어'였습니다. 대략 2시간전에 엔딩을 보았구요 ㅋ
처음접한 스토리가 중점인 게임은 정말이지 흥분의 도가니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음악, 2D인데도 불구하고 3D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무척이나 역동적인 움직임.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건 메르헨틱한 분위기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딥다크한 스토리.....!
스토리가... 정말.... 미쳤... 어요...!!!
계속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플레이 한 끝에 오늘 아침에 드디어 오딘스피어의 진 엔딩을 보았는데
지금까지 게임을하면서 처음으로 소름?이랄까.. 뭔가 말로 형용 할 수없는 찌릿찌릿한 느낌.... 전율이라고 해야 하나요?
예. 잘은 모르겠지만 저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 Fin - 이라고 작게 써져있는 모니터를 보며 박수를 치고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기묘한 현상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제 자신도 놀랐구요.
이제 또 무슨 게임을 해야 할까 고민을 하고있는데 이 고민하는 시간조차 매우 즐겁습니다.
Ps4를 구입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젊다고 하기엔 살짝 애매한 나이임에도 내가 모르던 여러가지의 기분과 감정들을 깨닫게 해주었으니까요
직장에서도 느낄 수 없었고 학교에서도 배운 적 없는 이 말로는 표현 못 할 즐거움을 선사해준 PS4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별 영양가 없는 내용이었지만
이것으로 소감문을 마치겠습니다 ^-^
라오어 안한 뇌 삽니다.
ps4 그거슨 로망이자 삶의 활력소
라오어 안한 뇌 삽니다.
PS4 사고 정말 재밌게 했던 게임 메기솔5, 라오어, 블본, 다크소울3 ㅎㅎ 겜하는 시간이 넘 행복하네요
그러타면 그 메기솔5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제가 다 흐뭇해지는 글이네요^^ 앞으로도 즐거운 게임라이프 이어가시길 바래요
라오어 강추입니다. 무서운거에 부담 없으시면 정말 강추!
우리나라에서 나라는 존재를 만족시켜주는 취미를 찾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늦게 나마 재미있는 게임을 찾으셔서 다행입니다ㅎㅎ 저도 잘만든 게임을 플레이 할 때 느껴지는 만족감과 클리어 했을때 느껴지는 성취감,캐릭터에게 느껴지는 몰입감 이 세가지 때문에 게임을 계속 하고 있어요. 힘든 상황이시지만 언젠가 웃으면서 게임을 즐기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몸이 아프면 게임이고 께임이고 하기 힘드니 몸건강잘챙기세요
음식도 맛있게먹으면 하는사람입장에서 즐겁지요. 님같은분을보니 제가 만든게임은아니지만 막 이것저것추천해주고 술한잔하면서 게임얘기도하고 그런마음이네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라오어 언챠4 추천드립니다. 너티독게임 한번도안해보신거같은데 블본만큼 충격적일거라고 단언할수있을정도로 검증된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ㅎ
언차티드와 라쳇 앤 클랭크도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께서 영양가 없는 제글 많이 읽어주셨군요! 기분이 좋네요! 덧붙여 타이틀 추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현재는 루리웹 - 3806님 추천인 메탈기어솔리드5를 구입하여 열심히 플레이 하고있습니다 ㅎ 다들 언챠티드 추천 많이 해주시네요 역시 대세인 이유가 있나봅니다 한번 검토해 봐야 하겠군요! (현재 트위치 방송하면서 알게된 시청자님이 게임 타이틀을 후원해주신다고 하여 일단 그 게임들 부터 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