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끼고 아끼던 엔딩을 봐버렸네요.
플레이타임은 100시간 정도였는데 아쉬워서 못깨겠더라고요.
아마 1을 깰때도 비슷한 기분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히든을 잡고 인카운터 제로템을 끼고 진짜 여행하듯 한 20시간은 보낸거 같아요.
(인카운터 제로템이 없었으면 아마 5시간도 힘들었지 싶네요)
아무튼
선형의 이야기 구조를 가진 JRPG임에도 이야기의 끝이 게임의 끝이 아닌 것.
그게 이 게임의 최고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40대를 바라보는 게이머로서 꽤 많은 JRPG 혹은 그 아류를 플레이해왔습니다.
90년대, 2000년 초반 나왔던 많은 명작들을 답습하고 모방해오며 외면받았던 JRPG 장르의 오랜 팬으로서,
최근 나오는 게임들이 못내 아쉬웠었습니다.
이 게임이 JRPG의 부흥을 새롭게 일으킬만큼 흥행하진 못하겠지만,
하지만 옥토패스트래블러는 JRPG의 클래식을 지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멋진 시리즈로
오래오래 이어지길.. 저 같은 게이머들을 계속해서 설레게도 지금의 저처럼 아쉽게도 해주길 기대합니다.
아직 귓가에 오프닝곡이 맴돕니다.
글을 다 쓰고 다시 한번 게임켰다가 오프닝만 듣고 끄고 자야겠습니다.
짝짝짝
엔딩볼때의 뿌듯함과 동시에 끝이라는 아쉬움.. 공감합니다 ㅜ
저도 지금 캐릭터 하나하나 스토리깨고있는데 너무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