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웹툰 영원한 빛의 주인공 박종희는 자칭 화가이자
예술가로 홀어머니의 등골을 뽑아사는데다 어머니 가게의
알바생에게 그릇된 욕망을 품고 유일한 친구에게도
막 대하는 쓰레기 주인공이었음.
그러다 말기 암을 선고받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종희는 급격히 무너지고 끝내는 ㅈ ㅏ 살로 생을 마감함
그 직후 상상도 하지 못한 사후 세계에 대해 알게되고
그가 이해할 수 없는 법칙에 따라 업을 씻어내기 위해
기억을 고스란히 가진채로 윤회하게됨
진딧물로 태어나 개미가 항문을 핥는 것에
경악하기도 하지만 드디어 몸다운 몸을 가진 갓에
즐거워함
작은 곤충들로 환생할땐 몸이 무수히 분열되어
또 다른 자기 자신의 영혼을 목격하기도 함
다시 모든 영혼의 조각이 모일때까지 기다리다
다 모이면 우주의 중심으로 날아갔다가
지구로 돌아오는 것을 반복함
2027년 경 세상은 핵전쟁 발발 직전의 상황까지 악화됨
(2010년대 중반 연재)
되게 못됐던 주인공인데 죽고나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 전까지
200여년 동안 수없이 윤회를 반복하면서 소중함을
몰랐던 어머니, 그리고 친구에 대해서도 그리워하는
모습은 좀 불쌍했음... 작가님은 이야기를 좀 가볍게
풀어보고 싶다 하셨는데 이 웹툰 중후반부 본격적으로
sf 요소가 들어가긴 하지만 그 전까지 윤회라는 소재로
현재의 삶이나 사후 세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던
작품임..
딱히 사이다물처럼 마냥 고통만 주는 것도 아니고 괜찮네
모종의 억제요소로 전쟁은 멈추고 사람들이 스스로 선을 추구하는 유토피아가 된 세상에서 다시 환생한 주인공이 나름 엘리트가 되기도 하는데... 또 시련이 있기도 하고 처음엔 잘 살다 굴곡진 삶을 반복하면서도 이전과 다른 선택을 하게되는 과정이 재미있데 묘사됨
이런거 좋아하면 불새라고 있슴 생과 사 죄와 업 끝없는 윤회를 잘 보여주는 작품 주인공이랄게 딱히 없고 진짜 어이없이 픽픽 죽어나가서 취향 안맞으면 보기는 힘든게 단점
아 그거 언뜻 이 웹툰 작가가 모티브중 하나라고 언급했던거 본거 같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