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과 카미유의 관계
하만과 카미유는 소설판에서는 굉장히 우호적인 관계로 시작함
샤아 급발진은 샤아 혼자 저지른거니 우린 문제 없음 하고 물러서는 에우고와
대충 샤아 혼자 가둬놓고 에우고랑 우호적으로 전개하는 하만
그리고 이후 사자로서 혼자서 카미유 혼자 가서 하만, 미네바와 단란한 식사까지 하며
훈훈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눔
하지만 그런 둘이 돌아갈수 없는 적대 관계로 돌아서는게
아무로와 라라아가 겪은 그거의 재현부터 저 둘은 돌아갈수 없는 강을 건넌 적대관계가 되버림
이 부분이 정말로 재밌어
퍼건에선 저걸 통해서 적이어야할 아무로와 라라아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관계 이상의 관계로 올라갔지만
제타에선 그게 정 반대로 되어있음
어떻게 보면 퍼건의 뉴타입 가능성의 부정, 뉴타입의 특수능력으로 보였던 저건
뉴타입과는 동떨어진 오히려 서로를 미워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건가 하는 느낌으로
결국 제타의 결말은 카미유가 포우나 로자미아같은 강화인간과 다를바 없는 파멸을 맞이한걸 생각하면..
제타건담의 주제는 세대교체론이라던가 했던거 같은데
그런 카미유도 뉴타입의 세대교체..? 음.. 뉴타입으로 진화하는 과정의 세대교체의 중간지점이지
궁극지점이 아니란 느낌의 결말이라 생각함
서로 정신교감하고나서 "이 새기랑은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구나!" 하고 깨달은거임?
저 둘이 본건 거울같은 자기 자신, 자기 자신이 원하는 욕망 욕구같은거임 그걸 서로 훔쳐보고 하만은 뻔뻔하게 남의 마음속을 들여보다니 속물놈 하고 격노했지 누군가가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본다면 아무로와 라라아는 그걸로 서로를 이해했다지만 보통은 불쾌하지 않을까
인간은 서로의 속마음이나 깊은곳의 갈망을 감추면서도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친밀해지고 그렇게 친밀해진 후에나 마음을 열기도 하지 그러는데에도 이유가 있고 그렇지 않고 뻔뻔하게 마음속을 들여다본다면 분노하는게 오히려 정상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