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중에 행거는 갑자기 이케아에서 주문 취소 시켜버려서 옷들은 놔둘 데 없이 한쪽 구석에 산더미를 만들고 있고
책상은 상판만 오고 다리는 내일 온다질 않나
조립PC 짱짱한걸로 하나 샀는데 올려 놓을 곳이 없어서 바닥에서 대충 세팅 하자니 허리가 또 너무 아파
그래서 이 PC 설정 나중에 하고 싶은데 하필 내일 당장 일 하나 처리해야 하는게 생겨버려서 지금 조금이라도 해놔야 하고
아직 여기저기 쓰레기에 난장판이지만 더이상 움직일 기력도 없어서 뻗었다.. 나머지는 내일..
그리고 PC는 원격만 급하게 먼저 설치 해놨으니 폰에서 손가락으로 깔짝깔짝 좀 하다 자야지.. 내일 또 행정복지 센터 가서 전입신고도 해야하고...
근데 입주 첫날부터 1층에서 왕 큰 바퀴벌레 하나 봐버렸는데 이 집 괜찮을까.. 그 정도 사이즈는 집에 사는 종류는 아니라고들는 하지만 혹시라도 이 방에 기어들어오면 맞서 싸울 자신이 없는데
큰 거는 집에서 사는 놈들 아님 진짜 문제는 작은 시키들임 진짜 새끼 손톱 보다 작은 놈들이 기어 다니면 그 집은 바퀴 소굴인 거임 세스코 와도 소용 없어
군대 전역하고서 자취방 생활 10년에 이사만 7번 다녔는데 이사 할때마다 짐이 줄어드는게 어쩔 수 없음 남들은 짐이 는다던데 난 이사를 1년에한번 2년에 한번씩 하다보니 필요없는건 다 버리게 되더라구요 마지막쯤엔 컴터만 달랑 들고간 풀옵션원룸이었슴
자취생활은 이사가 끝이아니다 너 자신과의 싸움이 계속된다 알바하면 벌이 반이 생활비로 나갈거고 설거지 안하면 다음날은 굶거나 시켜먹는날이 계속되서 뚠뚠이 도야지 되기 쉬움
내가 현장 숙소 1층에서 잠시 지냈는데 진짜 어느 정도라고 해야 되지 볼펜 심 정도 되는 애들이 기어 다님 그게 집에 100% 바퀴벌레 있다는 소리 임 큰 놈은 어쩌다가 기 들어온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