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버전 플레이, i5-3500, GTX 1050
< XCOM 2 오리지날 >
이번작에서 언급되던 최적화와 프리징 문제는 느끼지 못했고, 로딩 역시 납득이 가는 수준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XCOM 시리즈는 처음인데, 신규 유저에게 베테랑 난이도는 생각 이상으로 어려웠지만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세이브가 중구난방으로 저장되는 문제나, 초반 부터 스파크 DLC가 열리는 바람에 팀원들이 몰살당한다든가..
이런 식의 자잘한 문제점이 게임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게임 도중 아바타 프로젝트를 막지 못하는 바람에 게임 오버를 당하고, 확장팩으로 넘어갔습니다.
< XCOM 2 확장팩 >
오리지날 대비, 로딩 시간의 감소로 게임이 쾌적해졌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오리지널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버그들이 많았습니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턴이 바뀌는 중간 중간에, 게임이 멈춰버리는 현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했고,
길때는 10초 이상 멈추는 경우도 있었었습니다.
외계인 병사가 제자리에서 10초 이상 달리기를 하며, 게임 진행이 멈춰버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게임이 완벽하게 다운된 적은 없었고, 10~20초 정도 지난 뒤 자연적으로 해결됨.)
오리지널을 플레이할 때는 격어보지 못한 증상이라,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세이브파일이 중구난방으로 저장되는 것 역시 개선되지 않아서, 최신 세이브 파일을 찾기가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세이브 파일의 날짜와 시간을 하나 하나 살펴봐야 하고, 정렬도 안되고, 관련 모드도 없고, 해결 방법도 없습니다.
퀵세이브, 퀵로드도 키가 안먹히는 경우가 있어서, 확실하게 하려면 ESC 키를 두번 누른 후에 저장/로드를 해야 됐습니다.
화면에 '퀵 세이브를 했습니다'라는 메세지가 뜨지 않아, 세이브가 제대로 된건지 안된건지 알 수도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잘 만든 게임이지만, 세이브 관련 부분에서는 형편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1점 주고 싶습니다)
게임 플레이만 놓고 본다면, 만족스런 부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오리지널을 20시간 이상 플레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확장팩은 전혀 새로운 느낌입니다.
턴 제한이 없어지거나, 턴을 늘릴 수 있는 장치들을 곳곳에 배치하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긴장감을 떨어트리고 게임을 루즈하게 만드는 요소 같아 달갑지만은 않았습니다.
게임 시작전에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되었는데, 아바타 프로젝트 2배, 턴 2배, 체력 2배를 켜고 하니, 게임이 쫄깃 쫄깃 해지고 더욱 재미있어 졌습니다.
선빵으로 적을 괴멸시키는게 불가능해지다 보니, 선턴에 목메거나, 세이브 로드를 반복하는 일도 적어졌습니다.
부비트랩과 수류탄으로 원킬이 가능하던 병풍 어쌔신도,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줬고, 아바타 프로젝트의 시간 감소로 여유있는 플레이도 가능했습니다.
체력 2배 사용으로, 난이도가 대략 1.5배 이상 증가한 느낌이었습니다.
총평
오리지널 = 확장팩을 플레이 하기 전, 한번 쯤 플레이 해볼 가치가 있음. 오리지널로도 충분히 재미있음.
확장팩 = 적의 다양성, 맵의 다양성, 미션의 다양성 등 등.. 돈 값을 충분히 하는 느낌이었음. 아쉬운 점은 18년 3월 기준으로, 오리지널에서 느끼지 못했던 버그들이 많았음.
스파크 DLC 미션은 초반에 떠도 바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맵에 스캔하라고 떠도 그냥 냅두고 다른 미션만 계속하다가 그냥 여유있게 전자기 또는 플라즈마 테크까지 올려서 전자기,플라즈마 무기 장착한 대령 5 명 + 릴리 쉔으로 가면 됩니다 다만 외계인 지배자 DLC 미션의 경우는 초반에 `구형 스카이레인저 탐색` 이 뜨는데... 이건 뜨면 1 주일 이내로 바로 가야 합니다 플라즈마 테크를 타거나 해서 너무 늦게 가면... 스카이레인저 탐색후 발렌 박사의 구조 신호가 안뜨더군요... 버그일지도 ?? 구조 신호가 뜨고 `발렌 박사의 비밀 연구소 기지` 스캔이 추가로 뜨는데... 여기 스캔이 맵에 뜨게 되었으면... 그 담엔 전자기 및 플라즈마 테크 이후로 가도 됩니다...
XCOM 2편을 처음 플레이 하다 보니, 갈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분대원 4명으로는 클리어가 어렵다거나, 아직 사령관의 레벨이 낮으니 다음에 오라던가.. 그런 안내 메세지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스파크 DLC를 깨면서, 첫번째 층을 클리어 하고, 미션이 끝난줄 알았습니다. (병력이 4 -> 3 으로 감소) 그런데 2층이 또 있더군요. (병력이 3 -> 2 으로 감소) 끝난줄 알았는데, 3층이 또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을 들였기에, 이제 곧 끝나겠지.. 라는 생각으로 진행했습니다. 결국 세이브 로드 반복해서 필수 생존 병사 빼고는 다 죽었네요. 더 황당한건, 확장팩에선 통합 DLC를 선택하면 스파크 DLC를 할 수 없네요;; DLC 선택할땐 그런 설명이 없었는데,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확장팩에서 DLC 미션을 할려면 게임 시작시에 뜨는 `DLC 통합 옵션` 을 꺼야 합니다... 이걸 켜면 DLC 미션 두가지를 할수 없지만... 대신 DLC 무기와 스파크 개발을 성능 시험장에서 연구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파크는 확장팩에서 굴리면 편합니다... 스파크도 무기 부착물이 다는게 가능해져서 이젠 정확도나 장탄수를 늘릴수 있게 되니... 체감 화력이 크게 상승했는데... 특히 헌터 프로토콜 스킬+ 확장 탄창 부착물과의 조합이 꾀 사기적입니다... 확장팩에 추가된 피로도 시스템이 상당히 귀찬은데... (1 군이 피곤해서 출격 못하고 2 군,3 군을 보내야 하는 상황) 애는 기계라서 피로도나 의지 같은게 적용 안되다 보니... 땜빵 요원으로는 최고의 효율을 보입니다
확장팩의 DLC 통합 옵션은 끄지를 못했네요. 상당부분 진행한 다음에 알았습니다;; 확장팩으로 시작하는 분들은 통합 옵션을 끄고 시작하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