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모드는 밸런스 조정이나 버그 픽스같은 것 위주로만 눈여겨봤었는데 어쩌다가 사운드트랙 모드중에 이런 물건을 발견해버렸습니다.
90년대 초반에 마이크로프로즈에서 내놨던 최초의 오리지널 엑스컴 사운드트랙 리마스터버전을 리부트에 적용시킨 모드입니다.
WotC 버전이 아직 나오지 않은 관계로 달려있는 댓글들을 봤더니 잘 된다는 사람도 있고 뭔가 문제가 있다는 사람도 있어서 시험삼아 적용시켜봤는데 제 놋북에서는 별다른 문제없이 멀쩡하게 굴러가는군요.
단지 음악만 바뀌었을 뿐인데 모니터 앞에서 밤새도록 외계인에게 학살당하던 그 옛날 꼬꼬마 시절의 기분이 마구마구 샘솟습니다. (진짜 어지간한 PC 게임들 다 해보던 제가 집에 오면 다른 게임 거들떠도 안보고 오직 엑스컴만 붙잡고 놀았던 기간만 1년쯤 되는 것 같네요.)
게임 난이도 자체가 쉽지 않기도 했고 지금의 리부트 버전과는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극악의 명중률을 자랑하던 작품이라 정말 힘겹게 시달리며 게임했었는데, (턴베이스 게임인데도 어둠속에서 1타일 전진하는게 얼마나 긴장됐던지 원...) 그 시절의 음악과 함께 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기분입니다.
와 씨... 추억보정 무서움 -ㄱ-
모드 적용시 스카이레인저가 투명해지는 증상이 있네요. ㅠㅠ 게임 자체는 멀쩡하게 굴러갑니다만...
저기는 진짜 초창기 엑스컴대원이 파리목숨(...)이라..외계인은 보이지도 안는데서 대응샷날아오고 그거 보고 따라가서 총폭탄질하던...저는 1에서 학을(젬나게하긴햇지만)띠어서 2는안해봣는데... 2설명 봣더니 제작사 측에서 이지모드와 하드모드의 차이를주는거를실수로 (...)빼놓고선 플레이어들이 하드라도 별로어렵지 안던데!란의견을 듣고 만들어서 아주 그냥 우주괴수들을 보넷다고하더군요...(나중에 알아차렷다고하던데..히이이잌..)
1을 재미있게 했었기에 2편 발매날 용산가서 샀었지요. 3.5인치 플로피로 기억하는데, 환장하게 만드는 난이도에다가 어두침침하고 답답하게 느껴졌던 수중전때문에 1편보다는 흥미가 빨리 식었던 기억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