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 제가 무서움을 잘 타서 그런지, 무서운 게임이 아닌데.. 오싹하네요

[Exp-]

1. 카라 챕터에서, 뚱땡이 아빠 집에서 탈출한 후 종점에서 내린 후..

밤에 돌아다니는거 조금 살짝 오싹&무서운 느낌. 특히 폐허...

2. 코너 챕터에서, 안드로이드가 주인을 칼 28번 찔려서 죽이는 내용에서

다락방에서 불량품 찾을때 무서움. 갑툭튀. 깜놀함.

이거 2회차할때, 2번하는데도, 아는데도 갑툭튀에 깜놀하고 무서움 ㅠㅠ

3. 마커스 챕터에서, 마커스가 제리코 찾아갈 때...

배 안에서 길 찾을때 분위기와 음악때문에 개오싹하고.. 뭐가 지나갈때 개깜놀..

이것도 2회차, 2번하는데, 아는데도 개오싹&깜놀 ㅠ

요거 3개만 지나면 괜찮지만

4. 카라 일행이 제리코에 도착해서, 앨리스 정체 밝혀질때, 카라가 로봇 앨리스 볼 때 개오싹함.

이것도 2번 하는데, 아는데도 오싹.

솔직히 무서운 게임은 아닌데

제가 무서움을 잘 타서 그런지 오싹하고 무서운 느낌이 듬 ㅠ

[이시덕]

앨리스 로봇일 때 애정이 팍 죽음.. 앨리스가 성장하면서 카라와 어떤 관계의 변화가 있을지 상상했었는데

[사골국물]

앨리스가 로봇이라서 작품 주제의식이 잘 전달될수 있는거에요.

후반 떡밥 풀때 대놓고 제작진들이 물어보죠. 너희가 그렇게 애지중지 아끼던 앨리스가 사실 로봇이였어. 그렇긴 해도 앨리스는 너를 사랑하고 너역시 앨리스를 사랑하는건 변하지 않아.

그런데도 앨리스가 로봇이라고 그녀를 멀리 할거야?

대놓고 루터가 물어봅니다. 그러면서 안아준다/멀리한다 선택하게 만들죠..

개발진 의도는 플레이어들이 로봇에 공감해주길 원하는거에요. 작품에서 보호해주고 지켜줘야 했던 앨리스도 사실 로봇이였고, 앨리스도 속으로는 자기가 로봇인걸 카라에게 티내면 카라가 자기 싫어할까봐 끙끙 앓으면서 숨기는게 나와요.(로즈 집에서 고민하는 앨리스한테 비밀을 말하면 나를 싫어하게 될거야 라며 숨기는 장면) 그런데도 그녀가 로봇이라고 애정이 죽어서 싫어졌다는건 작품 주제의식을 놓치고 있는거에요.

[이시덕]

아니오 전 그렇게 생각안해욤 맞는 말씀이시긴한데 거기서 선택지를 줬다는건 개인차일겁니다. 저는 그래도 전보다 애정이 가지는 않더라구요.

[바비84]

중간중간 계속 떡밥나왔었는데;;; 육아 안드로이드 기사, 하루종일 굶고도 밥을 안먹고 눕는 앨리스 등등...
일반적인 유저라면 중반부분부터 앨리스가 안드로이드라는거 눈치챘을 거에요. 안드로이드에게도
휴머니즘이 있다는걸 의도적인 복선으로 보여준 것들인데요. 앨리스가 사실은 안드로이도였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공감대를 더욱 크게 형성했다고 봅니다.

[이시덕]

맞는 말씀인데요. 저도 설마 진짜 로봇인가 긴가민가 했다가 (밥 안먹는것도 그냥 먹는씬들 생략해서 그런것일 수도 있으니까) 진짜 로봇이라니까 별로 된거에요. 전부 옳은 말씀인데 제가 카라였으면 좀 별로였다고 생각한거였어요. 별 것도 아닌데 개인차로 넘어가들 주세요. 솔직한 생각 쓴 것 뿐이니까요 님들이 틀렸다는게 아니니까

[바비84]

누구나 다 앨리스가 사실은 안드로이드인 것이 드러난 후에 애정이 식었을 겁니다. 저도 그랬어요. ㅎㅎ
앨리스라는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는 부분이긴 하죠. 그게 제작진의 의도니까요.이시덕님이 틀렸다는게
아니에요.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 앨리스가 로봇인 것이 현명한 스토리텔링인거 같다고 말씀 드리는 거에요.

[하늘의경계]

이시덕 님같은 분들을 위해서 카라가 앨리스 안아주지 않고 떨어진다는 선택지도 만들어 준거잖아요?
님이 거기서 앨리스에게 정이 떨어졌다면 그것도 제작진 의도대로라는 말이죠.

[구우가]

이부분 진짜 공감하는게 설문조사때는 안드로이드 관련해서 죄다 긍정적으로 답해놓고
앨리스가 안드로이드인게 밝혀지니깐 진짜 애정이 확떨어짐요....

[Young_STAR_Gun]

마커스가 폐기장에서 고장난 채로 헤멜때도 섬뜩하지 않나요? 제작진이 대놓고 노린 깜놀 포인트가 있기는 한데, 그걸 제외하고도 보면서도 뭔가 다른 분위기의 공포감이 느껴지네요.

[와즈비]

단편영상 카라에서 나온 일본 노래를 들을 때 진짜 소름 쫙

[맘타로트]

저도 마커스 살아날때 무서웠는데 그부분에선 청각 장치 다시 끼울때 적막에서 빗소리 들리는 연출이 너무 멋있어서 그거밖에 생각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