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 때 란드비+페트라 연애가 가능하다는 걸 엔딩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됐는데, 세이브 파일은 이미 넘어가버렸고 언제 또 2회차 돌리고 앉았나 싶어서 넣어뒀다가, 최근에 꺼내서 2회차를 돌렸습니다. 솔직히 뉴겜플 없다고 확정 났을 때 너무 열받아서 하기가 싫었는지 다시 꺼내는 데 오래 걸렸네요.
2회차에서는 가능한 모든 NPC와 연애했고 엔딩 이후 장기 연애가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반복 플레이로 알게 되었습니다. 특별히는 수수께끼 중에 우연히 발견한 알려지지 않은(?) 연애도 있어서 나름대로 수확이 있었네요. 혹시 아래 목록 이외에도 연애 가능한 캐릭터가 더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장기 연애
란드비
페트라
타르벤
위 3명은 헤어지지 않는 한 반복해서 사랑을 나눌 수 있으며 엔딩 이후에는 란드비+페트라 또는 란드비+타르벤으로 연애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페트라나 타르벤은 사귀었다가 헤어지면 다시 만날 수 없지만, 란드비는 엔딩 전에 사귀었다가 헤어져도 엔딩 이후 군나르의 결혼식에서 다시 연애 이벤트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회가 2번 있다고 보면 됩니다.
만약 엔딩 후에 란드비와 다른 한 명을 동시에 사귀고 싶은데 엔딩 전에도 란드비와 사귀어보고 싶다면, 반드시 란드비와 먼저 만나고 헤어진 후 페트라나 타르벤을 만나야 엔딩 결혼식에서 이벤트 발생으로 동시 연애가 가능해집니다. 만약 페트라나 타르벤을 먼저 사귀었다가 헤어지면 엔딩 전이든 후든 복구가 불가능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란드비와 대화할 때 '◇괜찮아?'로 시작하는 연애 이벤트가 열리는데 혹시나 그냥 두면 스토리 진행 중에 없어져 버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 이벤트는 엔딩 직전 에이보르와 시구르드가 함께 노르웨이로 떠난 후 엔딩을 보지 않고 에이보르 혼자 잉글랜드로 돌아와서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심지어 그때는 시구르드가 레이븐소프에 없으니 란드비와 사랑을 나누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엔딩을 보기 전이라면 어느 때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진행 연애
브로더 - 이스트 앵글리아
에스트리드 - 에ㅅㅅ
테우드르 - 글라웨체스터샤이어
빌리 - 스노팅엄샤이어
군로드 - 아스가르드
키아라 - 아일랜드
피에르 - 파리
위 7명은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만 고르면 어렵지 않게 연애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테우드르는 글라웨체스터샤이어 스토리 라인을 완료하고 레이븐소프에서 편지를 받은 후 다시 글라웨체스터로 돌아가면 만날 수 있고, 군로드는 연회에서 그녀가 낸 퀴즈를 맞힌 후(이게 호감작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틀리면 연애를 못하는 건지 시험해 보진 않았네요. 정답은 순서대로 '에일', '망치', '백조와 알'입니다.) 그다음에 만나는 이벤트에서 '♡선물을 가져왔다'를 선택하면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선택에 따라 경비병이 오고 연애가 무산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수수께끼 연애
빌 - 뤼야필케
알드윈 - 유르빅샤이어
스티그르 - 스노팅엄샤이어
수수께끼를 풀면 연애할 수 있는 3명입니다. 빌은 호수에 빠뜨린 빗을 찾아주면 되고, 스티그르는 플라이팅을 이기면 사랑을 나누는 선택지가 나타납니다. 알드윈은 유르빅샤이어 '태덴의 선반'에서 만날 수 있는데 1. 어떤 집 앞에서 남자를 흠모하여 기다리는 여자를 만나 대화를 나눈 후 2. 집 주변을 조사하고 3. 여자에게 '남자가 만드는 에일을 칭송하는 시'를 지으라고 조언한 다음 4. 집 안의 남자에게 '이 시는 여자가 아니라 내가 지었다'라고 말하면, 그와 연애할 수 있습니다.
2회차 소감
1회차에 엔딩을 보고 나니 음흉한 바심이 싫어서 엔딩 이후에는 스토리 진행을 제외하고는 단 한 조각이라도 정보를 얻지 못하게 하는 게 2회차 목표가 되었고, 그렇게 플레이한 결과...
모든 지도에서 이벤트, 금색 표시점 지우기
강가 습격, 숙련 챌린지, 니플헤임 등 만렙 달성
지도상 모든 안개 지우기(바다, 강 6개 포함)
가능한 모든 아이템 구매(과금 아이템 제외)
모든 오팔 수집(오팔 지도는 과금)
이렇게 모두 이루는 데 딱 400시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강가 습격은 배를 타고만 다녀도 지도가 거의 열리지만, 아주 미세하게 안개가 남는 곳이 있기 때문에 결국 맵 구석을 모두 뛰어서 돌아다녔고... 아무튼 이런 식으로 전부 찾고 열고 지우려고 최대한 노력했는데, 그래도 모든 이벤트를 경험했는지는 알 수가 없으니 우선은 이 정도로 세이브만 해두었네요.
장기 연애로 분기를 실험하느라 엔딩 전 세이브도 꽤 남겨놔서 엔딩 전에 못 경험한 이벤트가 있다면 다시 플레이할 수 있으니, 혹시라도 '이 이벤트는 모르고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은 이벤트(베스트 글 '나무 지팡이 획득' 같은)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애 빌드
드루이드 방어구 세트 + 흐레이드마르의 축복 세트
오디세이 때부터 악몽으로도 수월하게 플레이하는 게 늘 최종 목표였기 때문에 피 회복에 중점을 두어 갑옷을 세팅했습니다. 오디세이에서는 악몽이라도 세팅만 잘 맞추면 마음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발할라에서는 그렇게 안 되려나... 싶다가 이 빌드를 알게 돼서 발할라에서도 나름대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악몽에서는 기타 세트로 다른 효과를 보고 싶어도 금방 죽어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 결국 이 세트로 돌아오게 되더군요. 아래의 모든 빌드에서도 방어구는 이 세트로만 입었습니다.
드루이드:흐레이드마르 비율이 2:3이든 3:2든 효과는 같은데 흐레이드마르에는 정화 룬이 파츠당 하나씩 박혀있으므로 룬 하나 이득을 위해 드루이드를 3으로 세팅했습니다. 이렇게 세팅하고 남은 방어구는 다른 번호에 그대로 입히고 외형만 바꾸면 같은 속성에 외형만 다른 방어구 하나를 더 얻은 느낌을 낼 수도 있으니 여러모로 이득인 세팅인 듯합니다.
료스알프의 영광 + 코피스 + 스파르타 활
피 회복 세팅 방어구와 찰떡궁합인 단검 세팅입니다. 만약 치명타 확률 룬 속성이 통합으로 적용되었다면 전부 치명타 확률 룬으로 박았을 텐데, 아쉽게도 무기별 적용이고 효과도 미미해서 그냥 악몽에서 조금이라도 데미지 이득을 보기 위해 전부 가벼운 공격 피해 룬으로 박았네요. 영상에서처럼 가벼운 공격 1세트면 딸피에서 만피로 회복할 수 있으며 2레벨 티르의 걷어차기와 함께 사용하면 플레이가 편해집니다.
원래는 무닌의 룬(회피 후 속도 폭발 효과)을 모든 세팅에 썼는데, 일반 회피도 쓸만하기도 하고 무기별로 원하는 효과를 다 바르려다 보니 점점 안 쓰게 되더군요. 오디세이 때부터 아드레날린을 써서 무기를 점화하는 걸 귀찮아했기 때문에(그러면서도 불은 쓰고 싶었기 때문에) 제 취향에는 무기 점화 룬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투할 때 활은 일절 안 써서ㅋ 모든 빌드에서 오로지 속성 세팅용으로만 착용했습니다.
뼈낫 + 베리카의 낫 + 도크알프 활
발할라에서 드라마틱하게 효과를 본 거의 유일한 공격 룬이 이 '후방 피해 룬'이 아닐까 싶은데요. 처음에는 기본 데미지도 높고 활에 박아도 속성이 통합으로 적용되기도 해서 이것저것 실험해 봤지만, 회피를 아무리 잘 써도 각도를 정확하게 잡기 어렵고, 단검을 제외하고는 평타 딜레이 때문에 후방만 연속으로 때리기는 어려워서 쓸모가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2회차 때 쌍낫으로 특수공격을 발동하면 2타로 적을 뒤로 돌려버린 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때린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처음 게임을 접은 시점이 엔딩 이후 아일랜드에 도착하자마자여서 1회차에는 낫을 써보지 못했습니다), 후방 피해 룬은 쌍낫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강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후방 피해 룬 6개를 박은 특수공격이면 일반 적은 그냥 순살, 평타 중간에 슈퍼아머로 방어하거나 회피하는 적도 첫타 패링 후 발동으로 무조건 막타까지 들어가면서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정예적에게도 사용 가능하고요. 창병이 처맞다가 가드를 거꾸로 올려서 계속 처맞는 걸 보면 얼마나 고소하던지요ㅋㅋ
빌드를 보면 불 속성을 쓰는데도 왜 독 특화 속성이 있는 뼈낫을 사용하는지 의아할 수 있는데, 세부정보로 들어가면 메인에는 표시가 없는 '공격력+30' 속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지 뼈낫이 가장 큰 피해를 줘서 사용할 뿐인데, 만약 독 바르기 능력을 즐겨 쓴다면 독 관련 다른 룬을 박아서 사용해도 좋을 듯합니다(다만 이때는 베리카의 낫 특수능력과 독 관련 속성을 함께 사용할 수 없으므로 베리카의 낫을 다른 낫으로 바꿔야겠지요).
웜 절단기 + 무명 + 리커브 활
그야말로 불 속성 룬으로 떡바른 빌드입니다. 사실상 '무명'의 특수공격 하나만으로도 1 대 1에서는 거의 무적인데, 특수공격 첫타를 적정 거리에서 맞추면 적이 바로 화염에 휩싸이면서(화염 축적 룬이 6개일 경우에만 가능, 일부 정예병에게는 2방 필요) 무방비 상태가 되고 이후에는 특수공격만 반복하면 죽을 때까지 화염 축적이 유지되는 무서운 빌드입니다.
만약 여러 명에게 둘러싸인 상황이라면 티르의 걷어차기로 넘어뜨린 적에게 강공격으로 불을 붙일 수 있고, 강공격 마무리로 '웜 절단기' 특수공격을 발동하여 광역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1 대 1 상황에서는 웜 절단기 특수공격을 맞은 당사자는 거리에 상관없이 화염에 휩싸이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특수공격은 말 그대로 광역에만 화염 축적을 일으킵니다. 반면 무명 특수공격은 1 대 1이라도 거리를 잘 맞추면 화염에 휩싸이게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웜 절단기 특수공격은 정확히 정방향 부채꼴 안에 있는 적에게만 피해를 주는데, 활에 '불꽃 폭발 룬'을 장착해서 이러한 특성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영상에서는 특수공격과 화염탄 폭발이 겹쳐서 모든 방향에 피해를 입히는데, 특수공격 쿨타임과 화염탄 획득 확률 때문에 자주 보기는 어려운 장면입니다).
마음에 드는 빌드를 정리해 보니, 사실상 룬이 별 의미가 없는 발할라에서 어쨌든 털끝만큼이라도 의미가 있는 빌드를 찾아 헤맨 결과물이었네요. 후방 피해도 화염 축적도 룬 6개를 전부 박으면 차이가 아주 살짝 느껴지긴 하니까요ㅋㅋ 아무튼 즐거운 2회차 플레이었고 이제 레벨업이나 하면서 의미 없는 방랑을 즐겨야겠습니다.
이제 곧 미라지도 나오는 마당에 뒷북이 심했네요. 다들 즐겁게 플레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와우 대단하십니다 ㄷㄷㄷㄷ;;; 진짜 이 게임의 끝을 보셨군요
정성글+정보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요!ㄷㄷㄷ
감사합니다 빌드 잘보고가요. 근데 베리카의 낫은 어떻게 구하는걸까요?
https://youtu.be/kD0uDrAEDzA?si=zGhBrYO3KrKwgZXQ https://blog.naver.com/tyuhyun/222564414142 무료 추가 컨텐츠인 쓰러진 이들의 무덤을 진행하시면 베리카의 무덤에서 얻으실 수 있습니다. 은근히 복잡한 곳이어서 귀찮으시다면 영상 공략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