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인 오디세이를 거의 300시간 가까이 즐길 정도로 좋아했기 때문에 다소 안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발할라를 시작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시작하고 나서 초반 30시간 동안은 '아니 이런 재밌는 게임에 이런 악평이?' 란 생각도 들었는데 한 50시간을
넘어가니 아래와 같은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 늘어지는 중반부 동맹결성 스토리
초반에는 그럭저럭 흥미롭게 진행되던 동맹결성 스토리가 중반부터는 심하게 비슷한 스토리 패턴을 반복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는
중반이후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델링 및 스토리 품질 또한 급작스럽게 떨어져 대사를 스킵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게 됩니다.
어크의 게임플레이 반복이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메인 스토리 라인에 반복 패턴을 보인 건 어크 1편을 제외하고 처음인 것
같습니다.
2. 화딱지나는 사이드 활동
보물 상자의 위치를 이상하리만치 꼬아 놓은 것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일부 상자는 정말 혈압오르는 위치에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 단순히 보상이 나쁜게 문제가 아니라 '숨긴 방식이 악의적인'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가령 일부 상자는 스토리 본편이
진행되거나 사이드 미션이 진행되어야지만 얻을 수 있는데도 다른 상자와 차이 없이 지도에 표기가 되어 필요 이상으로 시간을
낭비시킵니다.
3. 초반과 후반에 차이가 없는 지루한 게임 플레이
전작이 초반에는 암살과 근접 위주로 플레이 하다가 후반에는 다양한 사기적 화살 플레이를 했던 것에 반해 이번 작은 근접전만
해도 전혀 게임진행에 지장이 없습니다. 물론 암살과 활로 플레이를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하다보면 '굳이 이걸 왜?'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암살이나 활의 필요성이 적습니다. 문제는 근접전투도 연출만 호쾌할 뿐 게임 플레이 자체는 패링 회피 공격의 단순
반복이라 결국 지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지루함을 참고 90시간만에 억지로 엔딩을 본 후에 비추 의견을 소감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본편 스토리가 궁금하여 게임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팁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초반에 오디세이의 카산드라를 만나는 사이드 미션이 있습니다. 여기서 레오디나스의 창을 얻으면 이때부터는 아무런 파밍
없이 동맹결성 미션만 진행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패링 회피만 어느 정도 되면 그냥 게임 끝입니다. 혹시 힘드시면 그냥
난이도를 낮추십시오. 파밍하시지 마시고.)
2. 상자, 사이드미션, 기타 수집물, 미니게임, 욤스바이킹, 마을 키우기 등등은 엔딩이후에 본격적으로 하길 권장 드립니다.
재미가 없기도 하지만 결국 동맹결성 과정에서 해금되는 요소가 많아 굳이 하시더라고 동맹결성 완료이후에 해야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3. 뉴게임 플러스가 없는 게임이니 혹시 굿엔딩을 꼭 봐야만 성이 차는 분은 미리 요건을 검색하고 게임을 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왜 진짜 문제인 데미지밸런스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하시나요 ㅋㅋ 솔직히 암살이나 원거리는 걍 실속있게 죽이는용도로 쓰는걸로 넘어가겠는데 진심 데미지밸런스 개 심각하던데요.. 해보신분들은 알텐데 양손도끼고 양손검이고 룬이고 박는거 다필요없음 그냥 한손검으로 뎀지 공속 더 상위라 다썰고다녀서 무기를 바꾸고 싶어도 바꿀수없는 시스템인데 대체 도끼나 양손무기 그딴건 왜 만든지모르겟네요
게임을 빨리는 깨는데만 집중해서 쌍창만 썼더니 그런 문제가 있는지도 몰랐네요. 아무튼 하면 할수록 '이걸 왜 이렇게 만들어?'란 생각이 많이 드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아 쌍창으로만 하셨으면 데미지 밸런스는 딱히 필요가없으셧을것같네요..ㅋㅋ 저는 검이나 도끼 한손 양손 각각 비교하면서 하고있지만 데미지계산이 항상 이상하더라고요 어쩔때는 딜이 버프같은것도 없는데 훅들어가기도하고 일반동물한테는 딜도 안박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