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엑스박스에서 제공한 통계를 보니 총 600시간이 넘게 플레이를 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올해 다른 게임은 거의 안했기 때문에 사실상 스타필드가 정말 오래간만에 과몰입한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총 3명의 캐릭터로 각 10회차까지 게임을 한 결과입니다.(1캐릭터로 600시간을 한건 아니라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오래 게임을 하게된 이유는 크게 아래 두 가지 인 것 같습니다.
1. 우주를 무대로 하는 게임은 많지만 이정도로 환경 디자인이 디테일한 하드SF 세계를 구현한 게임은 없음
- 대안이 있다면 하드쉽 쉽브레이커 정도지만 그 게임도 무대 자체는 판타지에 더 가깝다 생각합니다.
- 내용이 하드해서 기본적으로 과거 피락시스 게임인 '알파센타우리'를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습니다. (주 무대가 알파센타우리이기도 하고)
2. 세계관이 하드 SF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내용이 무미건조하고 지루한 면이 많지만 또한 거슬리는 억지스러움이 없음
- 일단 외계인이 안나옵니다. 이걸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스이팩트류의 외계인과의 로맨스 같은
부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아마 외계인이 있었으면 정말 매스이팩트 짝퉁이 되었을 지도...)
만약 평소에 하드 SF를 좋아하셨거나 게임의 세팅 자체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저 처럼 취향 저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게임이 잘못 만들어져 좀 지루한 편인데 다음과 같이 즐기시면 조금은 덜 지루하게 할 수 있습니다.
1. 일단 본미션이 지루한 편이기 때문에 컨스텔레이션 동료 4명을 다 얻었다면 맨티스 퀘스트와 팩션 퀘스트 먼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순서는 상관없지만 류진은 나중에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난이도는 쉽지만 재미 또한 없습니다.)
2. 팩션 퀘스트가 끝나면 주변 사이드 퀘스트를 진행하십시오. 팩션 퀘스트를 통해 세계관 이해가 되서 좀 더 생동감이 넘칩니다.
- 다만 퀘스크 라인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들은 과감히 도중에 스킵하셔도 됩니다. (가령 제미슨 신부름 이벤트 같은 것들)
3. 우주선 파일럿 스킬과 우주선 부품 연구를 4단계까지 올리고 레벨 60이 넘으면 돈을 모아서 우주선 개조를 시작합니다.
4. 좋은 우주선이 생기면 본격적으로 우주여행을 하시면 됩니다. 이 게임은 흥미로운 랜덤 인카운터의 대부분이 행성간 빠른 이동 맵에서
발생합니다. 예상외로 여기서 생각보다 재밌는 이벤트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5. 우주 랜덤인카운터까지 즐기셨다면 보통 60시간 넘게 플레이 하셨을 겁니다. 이제는 본미션 밀고 2회차를 가셔도 되고 아니면
그냥 남아서 절차적으로 생성된 행성들을 모험하셔도 됩니다.
6. 참고로 아웃포스트 및 행성 탐험은 대놓고 아직 미완성입니다. 일단 탈 것이 없이 행성을 걸어다녀서 좀 깹니다.
이건 내년 중에 수정한다고 하니 나중에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엑박이면 한글패치도 없는데 ㄷㄷㄷ
와 700시간 가까이... 제대로 즐기신 듯 ㄷㄷㄷ
와 700시간 가까이... 제대로 즐기신 듯 ㄷㄷㄷ
엑박이면 한글패치도 없는데 ㄷㄷㄷ
스팀이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