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모든 면에서 이상한 선임 작업이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직후 한 달도 안 돼 후임을 뽑겠다고 축구협회 측에서 장담한 것부터 이상했다. 이후에도 장기적인 선임 계획을 세우는 게 아니라 두 차례에 걸쳐 다급한 기한을 설정했다가 모두 지키지 못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지금은 유로 2024 및 코파 아메리카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탈락 감독들이 속출하고, 이들이 새 직장을 찾는 시기다. 일부 유럽 국가 감독들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이어지기도 했다. 즉 이렇게 일정이 밀릴 거였으면 애초에 7월 중순 정도까지 후보를 추린 뒤 진행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오히려 좋은 후보들이 구직시장에 나오기 직전, 좋은 해외감독 후보군이 부족한 시기를 기한으로 설정해 두고는 '역시 어쩔 수 없다'며 홍 감독으로 회귀했다.
이럴거면 처음부터 왜 홍명보인지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나았다. 2월에 홍 감독이 내정자인 것처럼 알려진 것도 나쁜 그림이었지만, 지금 홍 감독은 해외파 여러 명과 협상한 뒤 차선의 차차선처럼 되고 말았다. 축구협회에 다른 옵션이 남지 않았다는 명분은 있으나 '여러 옵션 가운데서도 홍명보를 믿고 택했다'는 상황이었다면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었을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자질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축협의 일처리가 매우 부실하다는게 문제지..
정몽규는 진짜...
이유는 모르겠지만 홍명보를 어떻게든 국대감독 시킬려고함 ㅋㅋㅋㅋㅋ
그럴수밖에 없을걸.. 이미 외국인 감독한테는 까였고 국내감독중에선 현대가와 관련있는 감독중 제일 성적 좋은게 울산으로 2연패인가 3연패 거둔 홍명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