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 다섯
인터넷 커뮤같은데서 연애상담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시뷰럴...
얼마전에 여자친구랑 헤어졌음
난 이유도 모르고 그냥 이별통보받고 차단만 당했고
솔직히 개인주의적인 성향 가득한 내가 처음으로 누군가랑 함께 산다면 얘랑 함께 살고싶다 생각할 만큼 사랑했는데(얘 이전엔 단한번도 장난으로라도 결혼하고 싶다 말한적 없고 오히려 그런 얘기 나오면 난 결혼 생각 없는뎅 ㅎㅎ 하고 넘겼음 그 덕에 헤어진적도 있고)
이유도 모르고 저렇게 통보 이별 당하니까 많이 힘들었음
그랬는데 이번주 초에 다시 연락이 와서 이번 주말에 보자는데
어떡해야하지?
솔직히 너무 보고싶음
근데 이미 저렇게 한번 일방적으로 통보 이별 당한 뒤라서 다시 믿을수 았을것 같지도 않고
또 다시 저러지 않을까 계속 불안할거 같움
구래서 계속 고민해봤는데 솔직히 진짜 모르겠음
너뮤 보고 싶고 솔직히 얘 아니면 다시는 결혼하고싶단 생각드는 사람을 못만날거 같음
근데 왜 저런식으로 이별통보했냐는것도 답 안해주고
내가 다시 이전처럼 믿고 사랑할 자신도 없음
근데도 너무 보고싶고 그렇다
어떡해야하냐
호구새기마냥 기어나가서 보는게 좋을까?
아니면 그냥 안본다하고 차단하는게 좋을까?
일단 만나 너무 빡쳐서 한동안 잠수 탄 거일수도 있으니 아니면 찐 이별통보거나
나이들어서 그런지 감수성 터지는지 솔직히 보면 울거같다 ㅠ 이 나이 먹고 다시 사람 때문에 마음고생할줄 몰랐네 ㅠ
저런 식으로 잠수이별하는 사람이랑은 계속 만나는 건 무리긴한데 너도 마음의 정리를 해야 되니까 일단 만나서 얘기나 한번 해봐라 가능하면 두 번째부터는... 만나지 말고 이유가 어떻게 됐건 저런식으로 이별을 통보하는 사람은 너를 존중하지 않는 거임
그래... 우선 한번은 봐야겠지?? ㅠㅠ 조언 고마워 ㅠ... 사실 나 진짜 힘들었거든 회사에서 일 하는데도 공황와서 할딱거리는거 감추려고 숨 억누르고 일하다보니까 피곤하고 힘들어 뒤지겠어서 입에 온통 혓바늘이고 그런 꼴인데도 나 힘든거 티내기 싫어서 웃으면서 주변 사람 대하다 보니까 진짜 개졷같아서 혓바늘 돋아 짜증나는 혓바닥 깨물고 뒤지고 싶을만큼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연락와서 보자니까 기분 좋고 보고싶어서 ㅠ 근데 이랬는데 다시 봐도 되나 계속 회의감은 들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