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귀환이 욕먹기 시작하면서
무틀딱들이 보기만 하면 각혈하는 마공서 취급을 당하는 댓글이 여기저기서 보이는데.
중반부 부터 질질 끌기 시작하면서 욕을 얻어먹기 시작한거지.
초반엔 그냥저냥 무틀딱들에게도 인기가 나쁘지 않은 편이었음.
왜냐면 화산귀환이 연재되었던 당시엔 '괜찮은' 퀄리티의 무협 자체가 굉장히 드물었기에.
무협 가뭄 소리가 나올 정도로 읽을만한 무협 웹소설이 거의 없었거든.
그래서 솔직히 화산귀환 정도면 그냥저냥 무틀딱들 입장에서도 별 거부감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어.
애초에 화산귀환 연재 초기엔 그놈의 상태창이 안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화산귀환을 고평가하는 무틀딱들이 있었을 정도임.
무틀딱들 사이에서 화산귀환 평가가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한 건.
네이버 1짱 먹고 인기몰이 하기 시작하면서 내용이 심각할 정도로 원패턴에 의미없는 말장난으로 분량 때우는 게 많아진 이후임.
거기에 인기를 얻고나서 소위 '화산샌즈'라는 악성 팬덤이 창궐하여, 다른 무협 소설에서 패악질 부리는 경향이 짙어졌기에.
그쪽에서도 거부감 느낀 무틀딱들이 화산귀환을 발작버튼 비스무리한 존재로 여기게 된 거지.
애초엔 그냥저냥 읽을만한 잘 뽑힌 무협 a 정도로 취급했었음.
아 ㅋㅋ 솔직히 인터넷 밈에서 떠들어 대는 대로
무틀딱들이 보자마자 각혈하고 나자빠질 작품이었으면 네이버 베스트 상위권 근처에도 못갔지 ㅋㅋ...
여초에서 입소문 타기 전에도 무협 독자들 화력 + 남초 화력으로만 베스트 상위권 굳건하게 지키던 작품인데...
이렇게 화산귀환을 밈으로 접한 애들이 늘어나서 불필요한 욕까지 다 먹는 중이라는 것.
그니까 화산귀환이 고금제일의 무공서란 거지?
이렇게 화산귀환을 밈으로 접한 애들이 늘어나서 불필요한 욕까지 다 먹는 중이라는 것.
앞무분 그 종남이랑 비무하는 거기까지는 좋았어. 그 뒤는 너무 질질끄는거 같긴 해.
초반부는 간만에 정통무협 뽕 제대로 채워주는 작품이었음.
난 웹툰만 보고 있는데, 빙의 먼치킨물이라서 정통이랑 거리 멀다고 생각하는데.
'정통 무협'은 그런 부가적인 요소 따위에 연연하지 않고 무와 협에 대한 고찰과 고뇌가 있나 없나에 따라 판단하는게 근본임.
그런가? 딱히 몸 뺏은거에 대한 고찰도 없고, 고뇌라고 해봤자 과거 회상에만 쫌 하고, 현재까지는 빙의 한 삶에서는 힘으로 자기 원하는 방향대로 깽판만 치는 놈이던데. 원작 소설은 좀 다를려나.
화산파 다시 들어가서 무공 익히면서 그쪽 관련으로 묘사 좀 나오지 않던가? 화산귀환 초반부 읽은지 거의 5년이 다 되어가서 기억이 좀 희미하긴 하네.
초반엔 재밌었음 해남가기전까진...
내가 이걸 1490회까지 보다 때려침 질질 끄는 것도 정도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