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시즈 떨구니 뭐니하는걸 떠나서 인간 샤아는 글렀음
일단 레코아가 자브로에서 겪은 일로 고통스러워하자 레코아를 피함
아마 샤아딴에는 자신이 어찌 할수 없는 일이고 혼자서 해결하게 둬야한다 생각했겠지
근데 그래서 레코아는 상처입고 떠나버렸지
카미유도 부모를 잃고나서 슬퍼하자 한다는 소리가 샤아라면 부모를 잃고 미래를 위해 싸울거다 같은 소리나 하고
카미유의 행복이나 삶이 아니라 너같이 힘이 있는 애들은 나와 같이 싸워서 미래를 쟁취해야한다며
싸움밖에 모르게 이끌어가버림
문제는 샤아는 이게 악한 마음을 품어서가 아니라 본심으로 위한단게 저거임
근본적으로 어디서 어디까지 잘못된놈인가 생각이 안될정도로 샤아는
자신의 인간적 결함으로 세상을 등진 꼴이 되는거
어릴때부터 지아비 그리 죽고 살아가면서 아버지 복수하고 뜻 이루는거밖에 몰랐으니 그래서 군인밖에 할게 없는게 맞았던거였지
ㅇㅇ
천재라서 카미유도 천재라 느끼고 조언한다는게..... 근데 레코아 문제는 어렵긴 해 그렇다고 뭐 전문가 마냥 심리 상담할 수준의 지식이 있던건 아니니까
그것도 그렇지만 ㅅㅅ까지 한 사이라면 혹시 모르지
그렇지 ㄹㅇ ㅅㅅ했었다면 이건 샤아가 좀더 케어 가능한 부분이기는 하지
아마 본편 이전 시점에서 그런 관계가 있었다고도 생각되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
어음 진짜 그럼 샤아가 ㄹㅇ 개 쓰레기이기는 한데;;
이런식의 연출은 그런 의도가 있다고 생각되기도 함
레코아가 배신한 뒤에 샤아랑 하는 대사 보면 실제로 관계를 했다고 보는게 맞다고 봄. 실제로 샤아가 출진 전에 레코아에게 스스럼없이 키스하는 모습도 그렇고 (물론 레코아는 샤아가 가자 마자 그걸 바로 닦고 흥 할 정도로 이미 관계가 박살난 시점이었지만)
근데 뭐 연인이 아니라 걍 섹프 관계정도면 못할수도 있으니까 근데 그걸 샤아가 할짓이 아니고 그런 관계로 끝내려 한거면 그건 그거대로 쓰래기..
난 얘가 진심 제정신 아니구나 싶었던 게 로자미아 죽이고 멘탈 터져있던 카미유가 자포자기적 대답하는 거 보고 "음 군인으로서 좀 바람직해졌군" 하던 거더라 크와트로가 카미유를 제 동생이나 자식처럼 여기고 있었던 거야 알겠는데, 그 동생이나 자식이 어떤 역경을 겪고 얼마나 망가져버렸는지에 대해선 전혀 몰라. 예전에는 쯧쯔 인간이 덜 됐네(못된 놈), 같은 시각으로 봤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그냥 사람으로서 뭔가가 결여된 거 맞더라구.
샤아 본인도 괴로운걸 몰라서 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괴로운걸 알면서도 그걸 견뎌내야 한다고밖에 모르니까 저러는구나 싶단 생각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