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 4가 출시하고 플스 3도 이제 말기에 접어들었군요.
하지만 아직 플스 4에는 아직 할만한 독점작들이 없습니다, 게다가 하위 호환도 안돼고요.
그래서 혹시나 혹시나 플스 4를 사기 전, 플스 3를 먼저 사고 독점작들을 하고 싶긴 한데
무슨 게임들을 사야할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애호하는 10가지의 플스 3의 독점 게임들을 나열해보고
여러분 중 좋아하실 사람들과 좋아하지 않을 사람들을 구별해서 굉장히 짦은 추천사를 작성하여 따로 따로 올려보겠습니다.
무순으로요.
그러니 먼저 첫번째 게임을 골라봤습니다.
언차티드 2 : 황금도와 사라진 함대.
어떻게 보면 언차티드 시리즈를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 비교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1편은 배트맨 비긴즈, 2편은 다크 나이트, 3편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
언차티드 2는 기본적으로 3인칭 슈팅 어드벤쳐 액션 게임입니다.
당신은 프란시스 드레이크의 후손인 네이선 드레이크가 되어서 마르코 폴로의 황금도에 휩싸인 비밀을 찾아 여러 국가를 탐험하게 돼죠.
하지만 사립 군대 비슷한 레자라비치에 의해 드레이크는 역대 시리즈 사상 가장 고문과 가까운 개고생을 합니다.
이 게임은 사실상 비빔밥이에요.
개발사인 너티독이 원래 만화풍의 게임들만 만들다가
이런 블록버스터 게임들을 만들게 된 것은 얼마 안되었으니 그들은 현명하게도 타 게임들의 많은 요소들을 가져다가 버무렸습니다.
전투 면에서는 기어즈 오브 워를 가져다가 언차티드 특유의 가벼운 스타일을 첨가했습니다.
거기에 어쌔신 크리드와 페르시아의 왕자 특유의 파쿠르 시스템을 가져와 플랫포밍을 크게 강화시키고,
레벨에서 건물 위로 올라가서 적들을 저격하거나 그런 짓들을 할수 있지요.
게다가 전편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메탈 기어 솔리드스러운 잠입 시스템을 넣었습니다.
물론 깊이감은 없어요 꽤나 얕습니다, 애초부터 게임 자체가 액션에 집중한 게임이니깐요.
하지만 없는것보다 낫지요, 게다가 그 잠입도 굉장히 속도감 있고 재미있습니다.
몇몇 레벨에서는 아예 총 한발 쏘지도 않고 그냥 뒷통수로 적들을 쓰러트릴수도 있지요,
덕분에 전투의 다양성을 크게 높히는데 기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투는 게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어드벤쳐 게임인듯이 퍼즐도 꽤 잘 만들어졌어요.
제 생각에는 1편보다 더 쉬워진것 같은데 저로선 좋았어요 왜냐하면 전 퍼즐 장르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으니깐요.
하지만 이 게임이 유명한 이유는 단순히 이런것들이 아닙니다.
1편은 그냥 괜찮았던 액션 어드벤쳐 게임이었지만, 2편은 그 이상을 넘어 컷신과 게임플레이의 벽을 허물음으로서
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이후로 게임계의 스토리텔링에 큰 임팩트를 남겼지요.
그 임팩트가 현재로선 좋던 나쁘던, 이 게임은 다시 해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당신이 컷신속에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플레이하는거에요.
물론 몇몇 짜증나는 QTE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상하게도 전체적인 스크립트 이벤트 장면들은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저는 보통 스크립트 이벤트들을 싫어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요, 왜 그런지 제 자신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시 플레이해보니 너티독만의 특유의 완벽한 페이싱에 관련된것 같아요.
이런 스토리텔링이 전체적으로 단순한 플롯을 그저 단순하게만 느끼게 만들지 않은것 같습니다.
물론 스토리가 나쁘다는건 아니에요, 사실 꽤 재미있고 오락적이에요.
캐릭터들은 매력적이고 미스터리는 꽤 흥미로우면서, 극중에 잘 깔려있는 조스 웨던스러운 유머,
그리고 악역인 레자라비치와의 대립은 굉장히 치열합니다.
잘 만들어진 인디아나 존스 스타일의 오락 스토리죠.
그리고 비주얼적으로 이 게임은 환상적이에요.
2009년 당시 출시했을때 이미 메탈 기어 솔리드 4가 콘솔 최고 그래픽으로 추앙받던 분위기를 단 한번에 깔아뭉게고
언차티드 2가 그 정상에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차세대로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최고의 그래픽중 하나고요.
심지어 이 그래픽이 과연 콘솔에서 가능한건지 궁금증을 유발할정도였죠, 이 한계점을 넘는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당연하게도 아다시피 헤비 레인과 같은 너티독의 라스트 오브 어스에 의해 깨졌지만요.
너무나도 다양한 배경들과 장소들이 존재해서 이건 무슨 ㅍㄹㄴ 수준입니다.
특히나 열차 레벨은 반드시 모두가 직접 플레이해봐야 합니다,
한 레벨에 어떤 로딩 없이 배경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변화해가는건 여전히 경악할만해요.
하지만 물론 전반적인 비주얼의 주제는 1편은 정글이었고, 3편이 사막이었다면 2편은 바로 얼음과 설원입니다.
거기서 네이선 드레이크가 개고생하는 모습이 나오지만요.
언차티드 2는 어쩌면 게임 역사상 가장 오락적인 게임입니다.
게임을 훔쳐서라도 플레이해보라는 말이나 게임의 유일한 단점이 끝이 있다는 점이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게임을 싫어하시는 분들이요? 아마도 스크립트 이벤트를 완전히 혐오하는 분들이시라면요.
물론 당시에는 인상깊었지만 우린 이미 스크립트 이벤트에 꽤 질려있습니다.
하지만 스크립트 이벤트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언차티드 2를 매우 즐기실수도 있어요.
오히려 스크립트 이벤트를 즐기시거나 조금 있어도 괜찮다 하시는 분들은 추천드립니다.
가서 사세요.
참고로 전설의 일본판 포스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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