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때 처음으로 영웅전설1을 플레이 한 이후로 게임에 푹 빠져 즐겨온 게이머입니다.
지금껏 사서 아무대나 던져 놓고 정리를 안하다가 취직을 하고 독립한지 1년만에 본가에 가서 게임을 정리하여 가져오는데...
사라진 게임이 너무 많더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알게 모르게 빌려주고 못 받은 게임들도 많고, 어머니께서 버려버리신 것도 많고...
제일 아쉬운 건 창세기전2 정품을 빌려줬다가 못 받은 거....
쨋든 오랜 게임 생활동안 모아왔던 게임을 정리하면 추천이나 해볼까 해요 ㅇwㅇ
(개인적으로 JRPG, RPG를 좋아합니다! 주관적인 면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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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수전증이 있어서 사진이 흔들린 건 이해를 좀...ㅠㅠ)
일단 PC 목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PC게임이 흥행했던 시기가 제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학교 시절까지 였던 것 같아요.
너무 오래된 데다가 어머니께서 한 번 죄다 가져다 버리신 덕분에 남아있는 게임이 거의 없죠.
풀패키지가 남은건 오히려 재미없어서 한번 깨고 처박아 놨던 천랑열전밖에 없네요..ㅠㅠ
좀 희귀한 것으로는 제가 알기로 국내 유일한 한글화된 아틀리에 시리즈 "마리의아틀리에"나 서울시에서 직접 배포한 "버츄얼 서울"정도네요.
PC잡지 부록으로 줬던 게임들은 죄다 버려버려서 생각보다 게임이 없네요.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는 게임잡지들의 춘추전국시대라 정말 많은 잡지들이 있었고, 이 잡지들이 앞다투어 부록으로 게임을 주었더랬죠.
당시에는 이게 와레즈사이트의 극성과 함께 국내 게임사의 몰락을 부추길 줄은 몰랐어요ㅠㅠ
참 슬픈 일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는 영웅전설 시리즈입니다.
정확히는 영웅전설 가가브연대기죠.
FC, SC, TC나 궤적시리즈는 팔콤에 대한 애정으로 플레이는 했지만 역시 가가브죠.
이 외에 객관적으로 PC게임 시절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게임은 역시 창세기전 시리즈와 악튜러스네요.
(최근 스팀에서 산 게임들은 제외하고, 예전 패키지 구매한 게임들에서만 추천해용)
BEST - 창세기전 시리즈
창세기전은 전 시리즈 다 모았었는데 어머니께서 다 버리셨....ㅠㅠ
창세기전시리즈는 2, 서풍의광시곡, 템페스트, 3, 3 파트2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중 템페스트는 패스하셔도 좋지만 나머지 시리즈는 우리나라 RPG를 대표할 만 한 작품들입니다.
2는 그 당시에는 정말 재미있게 했지만, 창세기전 추억보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신다면 그렇게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90년대 게임이다 보니 지금 플레이 하기도 어렵고, 한다해도 적응하기 어려우시리라 생각합니다.
소맥은 이상한 창4온라인 만들지 말고 요새 파판 1~6가 모바일로 나오는 것 처럼 모바일 창세기전2를 리메이크 한다면 충분히 이득을 볼텐데 아쉽네요...ㅠ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는 창세기전3인데요.
정말 최고의 스토리, 훌륭한 전투 시스템, 적절한 레벨 디자인을 자랑하죠.
특히나 OST는 아직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WORST - 마그나카르타
어쩌다 보니 둘 다 소맥 게임이네요.
이 당시에 저에게는 소맥은 신앙이었거든요.
그 신앙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이 "버그나깔았다"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게임 자체는 잘 만들었지만, 버그를 전혀 안잡고 게임을 출시해 버려 잘만든 게임을 지옥으로 던져 넣어버린 게임이었죠.
정말 최종적으로 버그 다 잡아진 버젼을 플레이 해보면 게임 자체는 재미있거든요.
단지 게임을 진행 하기 어려울 정도의 버그가 문제지....
참고로 PS2버젼의 마그나카르타2는 제법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제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 초년생 시절까지를 함께한 PS2게임목록 입니다.
아직 구매력이 없던 때라 용돈을 조금씩 모아 사서, 정말 게임 하나하나에 애착이 가던 시절이었습니다.
오히려 요새 돈 벌면서 산 게임들보다 더 애착이 가네요.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전 RPG를 좋아하는데 역시나 소지하고 있는 타이틀 대부분이 RPG입니다.
25개 중 16개의 타이틀이 RPG일 정도로 RPG 매니아죠.
제가 PS2시절에 가장 아쉬웠던 점은 파판10과 12을 즐겨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ㅠㅠ
어서빨리 10과 10-2 리메이크 버젼이 국내 정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걸 정리하다 보니 없어진 타이틀들은 둘째치고 다시 PS2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었습니다.
아마 몇일 내로 TV와 PS2를 사러 국전에 갈지도 모르겠어요.
BEST - 사쿠라대전 시리즈
일단 PS2를 최고의 기기로 만든 최고의 게임들이 많다는 것을 압니다.
저 사진에 있는 여신전쟁 시리즈만 해도 그럴 수 있겠죠.
하지만 제게 PS2기기를 사랑하게 했던 타이틀을 고르라면 사쿠라대전 시리즈입니다.
RPG적인 재미뿐 만이 아니라 연애시뮬로써도 매력적인 타이틀입니다.
특히나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쿠라대전1의 케릭터들은 모두가 사랑스럽죠.
전투, 극장 운영, 연애 등 다양한 것을 단 한 게임에서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잘 버무려 놓았습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부족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죠.
스토리도 이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는 매력 요소 중 하나 입니다.
아 정말 할 방법만 있다면 꼭 한 번 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참고로 애니메이션은 보지 말고 게임부터 즐기시길 추천해드려요.
WORST - 디지털 데빌사가1&2
PS진영 최고의 IP 중 하나인 여신전쟁 시리즈를 만든 ATLUS의 기억하고 싶지 않은 흑역사 디지털 데빌사가입니다.
하필 진여신전쟁3녹턴이 나온 다음에 나와서 더 비교가 된 비운의 게임입니다.
ATLUS는 진여신전쟁3녹턴으로 나를 신도로 만들어 놓고 바로 날 버려버렸습니다.
(물론 페르소나3로 다시 날 가져버렸죠. 날 가져요 엉엉...)
물론 더 쓰레기같은 게임이 많았습니다만, 정말 기대가 컷기 때문에 그만큼 실망해서 워스트로 뽑은 것 같습니다.
진짜 쓰레기는 기억도 하지 않죠.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나(?)싶지만 여신전쟁 특유의 전투가 완전 사라져 버린 것이 아쉽습니다.
전투가 재미없어요, 정말 재미없어요.
아 제발 ATLUS 이 게임 좀 리메이크 해줘요.
조금만 손보면 정말 재미 있는 게임인데 정말 안타까워요.
제 대학교 시절과 취업 후 작년까지 즐긴 PS3타이틀 들입니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구매하기 시작했죠.
예전에 비해 정통 JRPG가 많이 사라져서 아쉽죠.
그래도 PS2시절보다는 더 게임을 많이 구매하고 즐겼던 시절입니다.
지금 게임 몇 개는 빌려줘서 잘은 모르겠는데, 대략 35~40개정도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직장생활을 해서 돈이 있다보니 타이틀은 많이 사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직도 개봉 못한 타이틀이 참 많네요.
뭔가 살 때는 행복한데, 시간이 없어서 슬픈 현실이네요..ㅜㅜ
이런거 쓸 동안 게임 좀 더할걸...ㅜㅜ
BEST - 라스트 오브 어스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지금 친구 빌려줬는데 빌려주는 족족 재밌다고 할 정도로 재미있는 것 같아요.
뭐 제가 더 말할 것 없이 모두가 인정하실 거에요.
조엘의 수염간지는 정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중년 케릭터입니다.
총쏘는 것보다는 둔기로 퍽퍽 내려칠 때의 그 타격감은 잊을 수가 없어요.
사실 제가 좀비물을 정말 싫어해서 재작년 고티를 받은 워킹데드는 재미가 없어서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라오어는 정말 재밌게 한 거 같아요.
앞서도 쭉 이야기 해왔듯이 RPG는 좋아하지만, TPS는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테일즈 시리즈를 뽑을지 라오어를 뽑을지 엄청 고민했는데 역시 조엘간지는 어쩔 수 없었어요.
한동안 이 순위는 안바뀔 것 같습니다.
(파판10 10-2 HD리메이크버젼이 나오면 또 모르겠습니다. 제가 PS2때 파판10을 못한 게 아직도 한이 되있거든요.)
WORST - 파이널 판타지 13-2
제가 파판1~7까지는 PC로 해보고 8, 9은 PS3로 했습니다.
개중 13-2가 최악이었던 것 같아요.
파판13은 남들의 악평과 졸작이라는 말을 들었어도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라이트닝리턴즈도 정말 재밌게 했거든요.
그런데 13-2는 정말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리멤버미같은 것도 있지만, 정말 저런 게임과 비교가 되고 싶나요?
저런 것과 비교할 생각하지 말고 좀 잘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특히나 13-2는 스토리가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13에서 이미 완결된 스토리를 억지로 후속판을 뽑아내려니 여기저기 억지설정이 정말 많습니다.
13엔딩에서 라이트닝이 사라진 채로 모두 해피엔딩이 나오거나 했다면 예상했을 텐데, 뜬금없는 13-2의 개연성!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파판13 3부작 전부 전투 시스템은 ATB시스템의 완성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놈의 스토리와 마모루 좀 어떻게 해줘요!
제가 휴대용 게임기를 정말 많이 샀는데 남은 건 정말 없네요..ㅠㅠ
평소에 다들 관리잘하도록 해야되요...ㅜㅜ
PSP는 게임기와 타이틀 전부를 학교 동방에 가져다놨는데 전부 훔쳐가버렸습니다...OTL
그나마 NDS는 타이틀 몇개만 없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PS4를 어렵게 구했는데 왜 한 게임이 없니!
파판 15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퀘어에닉스 기다립니다!
BEST - 젤다의 전설 : 몽환의 모래시계
제가 젤다의 전설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NDS에서 젤다를 만났습니다.
아 내가 왜 이제야 알았을까!
만약 이번에 나온 젤다가 국내 정발을 한다면 전 3DS를 살 것이 분명해요.
마찬가지로 위와 위유를 사도록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 바로 젤다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흥미로운 퍼즐, 보스공략, 전투 모든게 완벽한 RPG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닌텐도 간판IP라 제 모스트 기기인 플스로 출시를 안한다는 점이 안타깝네요...ㅠㅠ
WORST - 배틀필드4
제가 원래 FPS, TPS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혹시나 했습니다.
역시나 더군요.
그냥 그래픽 좋은 서든이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죄송해요...
잘 아시는 분들에겐 많은 차이가 있었겠지만, 전 잘 모르겠어요...ㅠㅠ
전 아직도 RPG빠돌이라 친구따라 배필샀지만 전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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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7년동안 한 게임들을 정리해봤어요.
진짜 17년만에 독립하는 거 아니었으면 정리를 안했을 텐데 정말 정리하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추억을 곱씹으며 즐거웠어요.
그리고 가장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정말 귀찮다고 막 어질러 놓지 말고 정리 해두세요..ㅠㅠ
전 정말 반 이상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영웅전설시리즈도 전부다 있었는데 사라지고, 창세기전 시리즈도 사라지고 진짜진짜 눈물 납니다...ㅠㅠ
어쨋든 모두 정리 잘합시다!
완전 잘 봤습니다!
이정도는 되야 게임이 취미라고 쓸수있겠네영,;; 대단하시네요, 창세기전은진심 잼남, 요즘 라오어 하는중인데,재밌네요, 글픽도 ㄷㄷ.
정말 창세기전이 나오던 시절이 JRPG의 황금기였죠. 제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입니다. 요새는 북미 오픈월드식 RPG가 시장을 꽉 잡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어서 요즘 좀 우울하네요..ㅠㅠ 그나마 B급 게임이라도 JRPG를 꾸준히 정발해주는 CFK가 고마울따름입니다.
완전 잘 봤습니다!
PC버전 마그나카르타 - 눈사태의 망령 ps2버전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 xbox360버전 마그나카르타2 결론은 플2버전 마카는 마그나카르타2가 아닙니다. 두번째 마그나카르타라는 의미에서는 맞는 말이겠지만.. 2라는 넘버링이 붙은 작품이 이미 있으니까요(당연한 말이지만 엑박버전이랑 진성이랑은 세계관도 스토리도 완전히 다른 별개의 작품입니다.) 비유하자면 서풍의 광시곡더러 창세기전3라 하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창세기전2는 지금도 재밌게 합니다. 마법표정도는 안보고 날려줘야 매니아 아니겠습니까? 전 아직도 손이 기억하네요 ㅋㅋ
배틀필드는 멀티죠 솔직 싱글은 별로... 요즘 PS4 배틀만 합니다...멀티 꿀잼,,,, PC부터 콜렉숀을 하다니... 부럽네요
추억돋네요...좋은글입니다.
글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같은 세대인데다가 공감도가는게 저도 소맥이 신앙이었던지라 ㅠㅠ 글쓴이님과 다른건 전 모든 패키지가 아직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버그나깔았다 도요 ㅋㅋㅋㅋ
아 갑자기 창세기전 하고싶어지네요 ㅎㅎ 아수라파천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