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VR2도 출시한지 1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요즘 게임을 안해서 잊고 있다가 며칠 전 VR2가 PC를 공식 지원하겠다는 소식을 들어서 찾아보게 됐네요
그냥 그 뉴스를 보자마자 느껴졌습니다. 또 VR2도 유기 당하겠구나... 1년 전 리뷰엔 그래도 좋다고 해줬는데 이젠 확실히 사지 말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네요
그나마 1년 전이었다면 상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동가격대에 가장 뛰어난 헤드셋 성능, 앞으로 나올 고품질의 플스VR 독점 게임 등 VR2에도 기대할 만한 상황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현재 상황은 VR2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메타 퀘스트3 출시, 플스VR2 독점 게임의 처참한 결과. 이 두개로 증명된 판매량으로 내리막길을 타고 있네요
퀘스트3를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렌즈와 해상도가 압도적으로 차이나다 보니 다시 VR2를 착용했을 때 역체감이 무시못할 정도입니다.
특히나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게임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VR2를 구입할 이유가 전혀 없을 듯 하네요. 가격이 VR2가 훨씬 저렴하면 모를까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는 거의 차이나지 않는데 플스브알을 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VR2 독점게임이 전체적으로 망한 것도 한몫 합니다. 다소 애매한 평가였던 호라이즌과 시냅스, 전보다 한참 안좋은 게임성으로 욕먹은 스위치백, 아직도 5년전 기술력에 머무른 최악 수준의 파이어월 울트라 같은 게임이나 만들어 출시하니 플스만의 메리트가 전혀 없었네요
원래 평면게임을 VR로 포팅한 그란7이나 바하4RE, 8만 좋은 평가를 받았으니 VR 독점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게 크다고 보여지네요. 차라리 그냥 VR 포팅이 가능한 평면게임이라도 여럿 살렸으면 VR2가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사실상 VR2가 공식 PC지원을 한다면 퀘스트3와 비교하여 장점은 단 하나입니다. 플스VR2 독점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 근데 저 위의 네개의 VR독점 게임이 아닌 그란투리스모7과 바하4,8 뿐입니다. 이걸 제외하고는 디스플레이나 컨트롤러, 유선 등 모든 부분에서 퀘스트보다 좋을게 단 하나도 없습니다
결국 무조건 VR2를 사야만 할 수 있는 큰 것들이 있지 않다면, 이번 PC지원은 VR2를 새로 구입할 사람의 증가보다는 그냥 기존에 헤드셋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만 좋은 것 같아 보이네요
지금 VR2의 가격으로는 절대 추천 못하고 가격대를 그냥 대폭 낮춰야만 VR2의 메리트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판매하긴 애매해서 가만히 방치할 듯 하지만 앞으로 산다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말리고 싶네요
좀더호환성을 보완해야됩니다 가격대비 쓸게없어
PSVR3 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PSVR2는 2세대 나와야 합니다. 헤드셋 앞쪽 무게나 부피를 많이 줄이고 펜케이크 렌즈로 교체하고 뿌옇게 만드는 노이즈 필터도 제거하고요. 콘트롤러도 퀘스트3 처럼 링 없는 걸로다가. 기존 1세대 모델은 가격을 대폭 내리고 2세대를 현재 가격으로 발매. 무엇보다 기존 소니 퍼스트 게임들 VR 모드가 많이 나와야 합니다. 아스트로봇 2탄은 안나오고 뭐하는 건지. 전작 1탄도 PSVR2 에 이식되어야 하고요. PSVR1 용 게임들중 아스트로봇 레스큐미션 말고는 딱히 나와봤자 도움될 타이틀 없어요. 제일 중요한 타이틀 입니다.
오늘 VR2지르려다가 윗 글을 봤는데 vr2 2세대에 관한 어떠한 소식이 있었나요?
현재 130만대 정도라고 어떤 개발자가 그러던데 앞으로도 별 투자 없을듯요. 퍼스트는 만들고 있는 겜도 없는것 같고 저는 피씨쪽은 아직 할 생각 없어서 vr2재밌게 하고는 있네요. 겜들은 계속 나오고 있으니
알릭스급의 게임이 나오면 모를까? 추천해주긴 어렵죠. 저도 PC지원만 바라보고 처박아두고 있네요
근데 퀘스트3를 제대로 즐기려면 150만원 이상 pc가 있어야 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