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아이러니한 느낌이라 아득한....상태이긴 합니다만
전투 본연의 액션면에서는 당연 그동안 파엠중 최고로 즐겁다는 느낌입니다.
그외에는 좀 복잡한 생각이 드는게...음;
일단 의식의 흐름식 TMI 형으로 써볼께요.
-캐릭터랑 풍경이랑 색감만 똑같고 따로 노는 느낌,
앞에서 어떤분이 말씀하신대로 캐릭터에만 인력을 다 투자해서 배경은 진짜 모바일 B급 게임급으로만 얹혀놓은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스토리가 먼가 겁나 애니 같이 생동감 넘치게 도입부분을 잘 만들어놔서 두근두근하게 했는데 그게 다임. 중반까지도 이정도인데 후 반은 과연
-산책을 없애긴했는데 이놈들은 중간이 없음...
산책이라는 수평컨텐츠가 너무 과해서 사람들이 싫어했던건데...이런류의 소셜쪽을 아예 없다시피하고....대신 산책 못지않게 맵돌아다니면서 파밍질하게 만듬; 이런 툭 던져놓는식의 동기부여 장식을 정말 싫어함
-일본 게임-방송쪽 특유의....단점이라고 해야하나; (개인적인 생각)
옛날부터 느낀건데 애들은 디렉터가 진짜 일본 특유의 우물 안에서 나오질 못하는 느낌... 코지마가 나름 일본 디렉터중에서 월클급으로 평고 있지만,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안하는게..; 데스스트랜딩만봐도 이인간도 참; 옛날 사람에서 못벗어나는 부류...; 일본 특유의 극중 자기네끼리만 아는 게임속 전문용어 막 캐릭터들이 남발해대게 하면서 일단 뭔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신비감이란걸 고전방법으로 주려하는 식...등...있어보이려고만 하는 겉만 번지르한 투머치 각본진행법...코지마도 데스스트랜딩을 이렇게 만들정도인데, 요즘 일본게임들도 다 그보다 심하거나 똑같같습니다.....세계관 같은 것들은 진짜 죽여주게 창의적이게 잘 만듭니다. 근데 뼈를 겁나 이렇게 잘 만들어놓고 거기 살을 진짜 없다시피 붙여요....진짜 세계관 만드는 능력까지만 최고고 그렇게 생산되어진 고급재료를 가지고 매운탕밖에 못 만드는게 요즘 일본 예술계가 아닌가 싶네요...;
-그래픽을 아무리 잘만들었다해도 취향에 안맞을 수 있음,
약간 기존의 수려하고 좀 진지했던 파엠 특유의 고급스러운쪽의 그래픽 느낌에서 대중적인..느낌의 그래픽으로 바뀌였고 여기서 다들 서로 물고뜯고 싸우는것 같은데.... 누군 씹덕스러워졌다 누군 오히려 그래서 대중성이 있는 게임같아 좋다라고들 하지만....사실 안맞으면 그냥 안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함. 다만 풍화설월때부터 살짝 가미되기 시작한 일명 '씹덕스러운(?)' 대중성 느낌이 이젠 아예 노골적으로 고착화되었단점에서 이게 현시대의 파엠 이미지로 이젠 자리매김한게 아닌가...겸허히 받아들여야 할듯 싶음.
사실 일본게임을 그 맛에 하는거 아니냐고들 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원래 기존 골수 파엠팬들은 매니아스럽게 그런쪽에서 비교적 차별화된 파엠에 끌려 했던분들이라 그런쪽에서 타협이 당연 안되는건 사실 정상....(여기서 골수는 풍화설월팬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최고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파엠이라는 점에서 저는 오히려 이번작은 그냥저냥 장점-단점이 상쇄된 평작정도로 넘기고, 바로 다음작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네요. 소닉 프론티어 처럼요
잘 읽었습니다 특기인 전투는 독보적이지만 스토리 서브컨텐츠 등은 실망스럽네요 재미 면에서는 부정할 수 없이 즐겁긴 합니다 다음 작품은 캐쥬얼한 이미지보다는 어두운 면도 부각되는 성인판타지 장르는 어떨지..
혼돈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