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댓글이 베스트 가길래 오랜만에 반박글 작성해 봄
미국은 독립전쟁 시기부터 노예제 폐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일단 조지 워싱턴부터 본인이 죽으면서 자신 명의로 된 노예 123명을 해방시켰던 사례나
벤자민 프랭클린, 토머스 재퍼슨이 공공연히 노예제를 비판하는 의견을 게시한 것처럼
건국의 아버지들은 노예제도에 대해 반대의견을 가진 자들이 더 많았음
하지만 건국의 아버지들은 노예제도가 점진적으로 사라질거라 판단해 '주별'로 노예제 존폐 여부를 나뉘도록 했고
이것이 뒤에 있을 남북전쟁의 뇌관이 됨
게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공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던 북부와 남부의 정치 성향도 갈리기 시작함
북부 주는 이민자 유입과 계몽 사상의 영향 덕분에 노예제도 반대가 우세했음
실제로 북부 주에서 '미국 시민'으로 인정받은 원주민이나 흑인들은 남부에 비하면 훨씬 더 좋은 취급을 받았을 정도
반면 플랜테이션 농업 위주로 돌아가던 남부 주는 노예제 유지 여론이 더 많았음
물론 남부 주에서도 노예제 폐지 여론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남부 정치인과 유력자들은 노예제를 통해 얻는 수익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음
문제는 1800년대 이후로 유럽 열강들이 산업화와 아프리카 침략을 본격화하면서
명목상 노예제 폐지와 함께 노예수출을 금지해버렸고 이로 인해 미국의 노예제는 경제 효용성을 상실해버림
게다가 플랜테이션 위주로 돌아가던 남부의 농업은 상품작물 위주로만 재배되다보니
자영농+곡식 위주로 돌아가는 북부 주의 농업에도 경제적으로 점차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었음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쟝고 : 분노의 추적자>는 노예제의 대립이 격렬하던 185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내부의 노예제 문제는 1852~53년에 발간된 두 책으로 인해 더욱 파급이 커짐
바로 해리엇 비처 스토의 소설 <톰 아저씨의 오두막>과 솔로몬 노섭의 르포 <노예 12년>이었음
스토의 경우엔 이전부터 노예해방론자로 유명했던 인물이었고
노섭은 자유주 출신 흑인이지만 납치되어 노예 생활을 했기에 당대 지식인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킴
이로 인해 안그래도 곪을대로 곪아있던 노예제 문제는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됐고
자유주와 노예주의 경계에 걸친 워싱턴 DC에 있던 노예시장은 어느새 두 집단의 충돌장소가 되어버림
또한, 이 시기에 활동한 무장투쟁 노예 해방론자가 바로 '존 브라운'이었다
기독교 신념 하에 노예 해방을 주장했던 그의 등장은 이 논쟁을 더욱 가열시켰고
연방정부를 공격해서 사형을 당했지만 북부에서는 그를 성인으로, 남부에서는 악마로 묘사했음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
바로 강경 노예제 폐지론자였던 정치인 뱀파이어 헌터 에이브리험 링컨이었다
그 이후 일어난 일들은 다들 알다시피 미국과 흑인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꿔버림
저 덧글은 딱 그런 의도
저 댓은 얼핏봐선 북부와 남부가 노예뺏기 경쟁한거처럼 읽힐수도있겠는걸
정작 유럽은 아프리카 흑인들에게 최소한의 권리만 쥐어줬을 뿐, 노예처럼 다뤘다는게 함정이지 특히 벨기에의 레오폴트 2세는 콩고의 부족 갈등과 흑인 부역자들을 이용해서 흑인들을 잔혹하게 다룬걸로 악명높음
벨기에도 그래서 유럽에서 욕 겁나 먹었음 이미 열강이었던 영국이랑 프랑스 그리고 노예무역으로 먹고 살았던 스페인과 포르투갈 마저 노예무역을 그만둘 정도라 전쟁이 안났어도 머지 않아 노예제는 포기해야할 상태는 맞음
먼가 대충 기존 통설과 다른 듯한 의견을 내면서 전문적이고 힙한 느낌 느끼려는 애들이 베댓말대로 올린 거겠지. 막상 보면 제대로 연구하거나 고웁한적도 없고 나무위키로 지식을 배우는 애들..
이미 주류세계인 유럽이 노예제를 야만적이라고 하던 시대라 어찌되었든 노예제를 없앨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음
인류가 아무리 극악스러운 역사와 현실을 가지고 있지만, 까먹지 말아야 하는게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악스러운 방향으로 가고싶어하지는 않음.
어디서 나온 댓글이야?
저 댓은 얼핏봐선 북부와 남부가 노예뺏기 경쟁한거처럼 읽힐수도있겠는걸
루리웹-522559144
저 덧글은 딱 그런 의도
이미 주류세계인 유럽이 노예제를 야만적이라고 하던 시대라 어찌되었든 노예제를 없앨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음
정작 유럽은 아프리카 흑인들에게 최소한의 권리만 쥐어줬을 뿐, 노예처럼 다뤘다는게 함정이지 특히 벨기에의 레오폴트 2세는 콩고의 부족 갈등과 흑인 부역자들을 이용해서 흑인들을 잔혹하게 다룬걸로 악명높음
THEHYPE
벨기에도 그래서 유럽에서 욕 겁나 먹었음 이미 열강이었던 영국이랑 프랑스 그리고 노예무역으로 먹고 살았던 스페인과 포르투갈 마저 노예무역을 그만둘 정도라 전쟁이 안났어도 머지 않아 노예제는 포기해야할 상태는 맞음
먼가 대충 기존 통설과 다른 듯한 의견을 내면서 전문적이고 힙한 느낌 느끼려는 애들이 베댓말대로 올린 거겠지. 막상 보면 제대로 연구하거나 고웁한적도 없고 나무위키로 지식을 배우는 애들..
인류가 아무리 극악스러운 역사와 현실을 가지고 있지만, 까먹지 말아야 하는게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악스러운 방향으로 가고싶어하지는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