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사에서 PM이 정말 아무것도 안하시는 성격 좋은 부장님이었음.
진짜 아무것도 안하심. 허허허 웃고 그냥 알아서 실무진끼리 얘기하세요.
어디까지 되었는지만 얘기하시구요.
딱 그렇게 했다. 나중에 보고서 취합해서 본사 올리는 정도만 하셨음.
보통 프로젝트가 크면 여러회사가 같이 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도 실무자들끼리 연결만 시켜주고 그 뒤론 노터치. 알아서 하게 하심
그래서 아 PM이 별거 없구나 싶었어.
연초에 부서이동되고 전혀 엉뚱한 발령나서 걍 때려치고 다른 회사 이직했는데
PM이 정신나간놈이 걸림.
중간에서 계속해서 야료를 부리고 이간질을 해.
연락을 독점하고 상대회사 개발자랑 대화 하려고 하니까
그걸 왜 니가 하냐고 자신을 통해서 하라고 하더라.
심지어는 개발자들을 배제하고 지 혼자 회의를 갔다와서 개발자들한테 통보함.
용어부터 시작해서 전부 꼬아서 결국 아무도 알수 없에 만들어놨는데
3달짜리 프로젝트였는데 2달이 지나도록 화면설계조차 안나왔다.
정말 간단한 프로젝트였는데, 결국 실패시켰다. 어처구니가 없더라.
프로젝트 접히고, 팀이 해산됐다.
그 와중에도 남탓 개발자탓 회사탓을 해대는걸 보고 걍 다신 상종하기 싫어짐.
살다살다 2달만에 재이직을 하는 경험을 해보게 되었음.
다행히 이직은 잘 되었긴 한데...
다신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사실 안 중요한 게 없긴 하죠
전체적인 일의 방향성이나 각 담당파트에 문제는 없는지 담당자에게 보고받으시고 어떠한 문제인지 등 세부적인 궁금점은 개발자들한테 여쭈어보시던데 제일 중요한게 지금 하는 프로젝트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방향성을 미리미리 제시해서 중간에 걸림돌 생기더라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미리 알려주시는게 업계 오래하셔서 그런지 든든하다고 생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