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형이랑 같은고등학교 나왔는데 3년터울이라
같이 다닌적은 없음
이건 우리형때의 썰인데 수학선생하나가 개씹쓰레기새끼였다고함 애들 때리고 패는건 기본탑재인놈이였는데
어느날 선넘게 때려서 형네 같은반친구 귓방맹이 날렸다가 고막 손상 냈는데 그 친구분 아버지가 군인이였는데 직위가 대령이였나 중령이였나?라고했던거 같음 본인 부하 군인들까지 데리고 와서 교무실 찾아와서 3시간동안 그선생 무릎꿇리고 치료비 받고 사과문 그자리에서 써내게 만들었다고함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썰이아니지
그렇게 그선생은 '그 학생'만 제외하고는 똑같이 쓰레기처럼 애들 손찌껌체벌했음
그러가다 어느날 우리형한테 뭐 시비걸었다가 우리형 쪼인트를 깠는데 우리형이 암말 안하고 그자리에서 학교 나와버려서 집에 온적있었음
우리 아버지가 또 체벌,촌지가 많던시절분이시잖아? 그래서 우리에게 항상 했던말이
선생이 만약 너에게 부당하게 행동하면
맞고만 있지말고
그렇다고 맞서지말고 그냥 나와라
그뒤엔 내가해결하겠다.
이러셨거든
그래서 우리형이 쪼인트 까였을때 들고있던 샤프로 얼굴 그어버리려다가 아빠말듣고 참고 나왔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아빠는 형이 전화로 이러저러해서 나왔다 이러니까 그러냐하고는 끊으셨었는데 그날 저녁에 아빠가 집에 돌아오셔서 하신말씀으로는
형말듣고 은행가서 현찰 100만원 뽑아서 봉투에 넣고 그선생 바로 찾아갔다는거임
그리고는 우리애를 건드리셨다고 들었습니다 하고 봉투 주니까
존나 웃긴게 그선생이 꼴에 그런쪽으론 존나 결벽했나봄 왜이러십니까 아닙니다 제가 잘못햇습니다 하고 말하더래
그래서 우리아빠가 봉투 도로 돌려받고는
다음에 또 이런일생기면 다른 물건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라고 말했다고함. 안그래도 군인 학부모에게 줘털렸던 기억때문에 쫄렸는지 그 이후로는, 그와중에 또 '우리형만' 안건드렸다고함 ㅋㅋ
결국 우리형 졸업할때까지 그 손버릇은 못고쳤다고함
나 학교 다닐땐 우연인지 3년동안 단 한번도 그선생이 날 가르친적은 없는데, 나 1학년때 나 찾아와서 니가 ㅇㅇ동생이니..음..하고 날 체킹하고 간적은 있었음 ㅋㅋ
그리고 17년도에 췌장암으로 뒈졌다는 소식을 들은게 마지막였음
나도 생각나는 게 고등학생 때 군면제 받고 졸업 직후에 우리학교로 발령나서 나이 차도 별로 안 나고 학생들하고 엄청 친하게 지내고 정말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나올 법한 선생님이었는데 나중에 엄마가 말하기를 '지랄하고 자빠졌네. 엄마가 그 선생한테 갖다바친 돈이 얼만지 알어?'